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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의 유래는 1958년 5월 8일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기 시작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많은 일들이 스승의 날이 주는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라는 뜻의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 등 스승의 은혜와 권리를 나타내는 말들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 출처 : YTN뉴스, KBS 9시뉴스 )

최근 보도되는 많은 뉴스가 스승의 날을 아예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교권침해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학생이 여교사를 수업시간에 희롱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학생의 담배를 뺏었다는 이유로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는 등 교권추락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교권침해 건수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제시한 ‘2013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에 따르면 2013년도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발생할 정도(1일 평균 1.07회)로 현재 교권 침해는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출처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2013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

지난해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전년의 335건에 비해 17.6% 늘어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권침해 상담건수는 2009년-237건, 2010년-260건, 2011년-287건, 2012년-335건, 2013년-39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위 자료는 교권침해를 경험한 교사가 직접 상담을 의뢰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빈번한 교권침해 현상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교권침해의 유형 

그렇다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교권침해가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제시한 2013년도 394건의 상담 내용 중 학생·학부모의 폭언, 폭행 등의 부당행위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교사에 대한 폭언, 폭행행위는 최근 뉴스에서도 화두가 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출처 : 교육부 교권 침해 유형 2013 )

2013년 교육부에서 제시한 ‘교권 침해 유형’ 에 따르면 폭언·욕설이 70.7%, 수업방해가 약 2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폭행, 희롱 또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권추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명예퇴직 증가 

전국적으로 학교현장을 떠나는 명퇴교사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가 16개 시도교육청의 명예퇴직 교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명예퇴직하는 교사가 전국적으로 3천 6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명예 퇴직자나 희망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50대 후반이었던 명예퇴직 교사의 나이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2013년 8월 명예퇴직자 교직 경력은 28년으로 평균 나이는 53~54세로 나타났습니다. (교사 정년 만 62세) 2008년 한국요육개발원에서 조사한 교육기본통계 조사에서는 명예퇴직자 수가 정년퇴직자 수를 앞선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교사들이 점점 학교를 탈줄하려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2013. 전국 명예퇴직 교사 현황,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 통계 2008 )


젊은 명예퇴직 교직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교육관청의 장학사나 연구사 등 교육전문직은 일반 교사보다 상대적으로 명퇴자가 소수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교권침해 등 교육환경의 큰 변화로서 교직에 대한 많은 어려움을 느껴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추구하고자 하는 교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스스로 느끼는 내부적인 문제보다는 외부의 압박, 비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교직 만족도의 하락이 결론적으로 조기 명예퇴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출처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 교사 3,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선 명예퇴직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5%가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추락하는 교권… 날개는 없을까 

세계적으로도 높은 학업성취율, 교육수준을 달성하였지만, 교권추락, 교실붕괴 등 최근 일어나는 많은 일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 교육이 가야 할 길은 점점 요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 서로 간의 신뢰 회복, 인성, 예절교육 등에 대한 정책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시점에서 교사와 학생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동안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스승의 날을 맞아 반성문을 올려 화제가 된 이의용 국민대 교수

( 출처 : 이의용 교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etsTong )


중국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에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진보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이 내용에서는 ‘스승과 제자는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서로가 진보해 나가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권추락으로 인해 현재 많은 교실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서로 간의 신뢰회복과 노력으로 스승과 제자 모두가 교학상장 할 수 있는 따뜻한 교실이 되길 염원해 봅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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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사랑이 가득한 달입니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입양의 날, 로즈데이, 세계 평화의 날 등등 주위를 한번 더 돌아보고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5월 15일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스승의 날'입니다. 학창시절 스승의 날 선생님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아침 일찍 학교에 반 친구들과 모여 풍선을 불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텐데요. 과연 요즘의 스승의 날은 어떠할까요? 


한국교원단체 총 연합회가 (2012년) 전국 유·초·중·고 교원 3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다? 


스승의 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왜 '부담'일까요? 혹, 촌지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촌지는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는 돈이나 선물'을 뜻합니다. 마음을 전하는 좋은 뜻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는 '뇌물'이라는 의미로 더 다가옵니다. 촌지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스승의 날과 같은 행사에 더 많이 언급이 됩니다. 현재 교직원 복무 과정에 따르면 교사들은 공식적인 행사에서 받는 꽃이나 케이크와 같은 선물을 '3만원' 이하로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교사들에겐 부담만 쌓이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울의 모 중학교 담임 교사를 맡고 있는 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Q1. 스승의 날 고가의 선물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의 기분은 어떠하신가요?

    → 당연히 있습니다. 한 번은 롤케이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백화점 상품권이 들어있어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받기에도 부담스러운데, 거절하는 그 순간도 난감합니다. 

        학부모님의 기분이 최대한 상하시지 않게 거절할 방도를 고민합니다.

 

Q2. 교육부에서는 3만 원 이하의 선물만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잘 지켜지고 있다 생각하시나요?

    → 애매한 부분들이 매우 많고, 실질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Q3. 학부모들이 선물을 하는 이유가 감사함의 마음도 있지만 자녀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가 더 담겨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선물이 학생들 지도에 영향을 끼치나요?

    → 부모님께서 더 신경을 쓰셨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신경을 더 쓰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더 신경을 써주시는구나'의 마음이지

        학생을 차별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Q4. 학생들의 어떤 선물이나 말이 스승의 날 감동을 받으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 반 아이들이 스케치북에 제 특징을 살려 그린 그림과 정성스레 쓴 편지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그 마음이 전해져 고맙고 감동적입니다.


그렇다면 스승의 날의 선물이 교사들에게만 부담을 줄까요? 선물을 받는 교사도 부담스럽지만 선물을 주는 입장인 학부모들 또한 큰 부담감을 느낍니다.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 선물을 주지 말라며 가정 통신문이 오지만, 정말 안 사기도 마음에 걸리고, 사기엔 가격의 부담과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된다.'라고 합니다.


<JTBC 뉴스 캡쳐>


또한 2013년 서울의 길거리에서 이루어진 스승의 날 선물 적정 가격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 이상의 사람들이 5만 원~7만 원이 적정 가격이라 대답하였고, 심지가 10만 원 그 이상의 대답도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이처럼 교육부에서 정한 3만 원 이하의 선물은 의식적으로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학부모들도 잘 알기에 '싼 선물은 정성이 안 담겨있는 거 같고, 비싼 선물은 부담이 된다'라고 합니다. 또한 학교 선생님과 달리 선물의 규정이 없는 '학원, 과외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10만 원 이상의, 비싸게는 백만원 단위까지 고려된다고 합니다.


 20대에겐 스승의 날이 어떠한가요? 


그렇다면 20대에게 스승의 날은 어떠할까요?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2012년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의 스승의 날 계획을 어떻게 되시나요?'

 

취업포털 인크루트(2012), 그래프 단위 %


60% 이상의 20~30대에게 스승의 날은 '아무 의미 없는 날'이었습니다. 공휴일이 아니어서 쉬는 날도 아닌, 학교를 가고, 출근을 하는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습니다. 아무 계획이 없다 대답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왜 아무 계획이 없으신가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 대답은 '아직 선생님을 찾아뵐 준비가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는 스승이 없음을 나타내는 대답들, '바빠서, 기억에 남는 스승이 없어서, 기억 못하실까 봐, 연락처가 없어서'를 합치면 60%가 넘었습니다. 너무나 씁쓸한 결과입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치여, 교수님들과의 친밀한 관계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스승의 날에는 감사함보단, 잘 보이기 위한 마음이 더 가득합니다. 20~30대의 스승의 날엔 '무관심'으로 가득합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인데 사제 관계가 피하나 섞이지 않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의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여, 한글, 덧셈과 뺄셈 등 작은 것부터 가르쳐주셨던 초등학교 선생님, 사춘기 시절을 버티게 해주신 중학교 선생님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용기를 잃을 때마다 응원해주셨던 고등학교 선생님들. 40명의 학생 중 나 한명이기에 '날 기억 못하시겠지.' 하는 마음도 들 텐데요. 이번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감사한 선생님들께 그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학창시절의 스승님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너무나 큰 도움이 된 분들을 찾아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그 감사함을 전한다면, 따뜻한 스승의 날이 되지 않을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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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12 개가 달렸습니다.
  • BlogIcon 김민형 2014.05.13 16: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찾아뵌다 찾아뵌다 하지만 결국 못가는 .....철없는 우리ㅠㅠㅠ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3 23:48 신고 EDIT/DEL

      마자요ㅠㅠ 이번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들께 연락이라도 꼭 드려요!!♡

  • BlogIcon 히히 2014.05.14 00: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번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문자 한통이라도 보내야 겠어요~~~~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4 07:54 신고 EDIT/DEL

      네~~~! 저두 지역 때문에 봬러 갈수는 없지만 연락이라도 꼭 드리려구요@

  • BlogIcon 스승의은혜 2014.05.14 00:45 신고 ADDR EDIT/DEL REPLY

    흡 문득 생각나시는분 계셔서요...다녀오겠습니다!

  • BlogIcon 2014.05.14 07: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번스승의날 그냥지나칠뻔했는데 생각나는선생님들 계시네요~~ 연락이라도 꼭드려야겠어요!ㅎㅎ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4 12:31 신고 EDIT/DEL

      네!! 저도 선생님들께 연락드리려구요! 꼭!!ㅎㅎ

  • BlogIcon 이하람 2014.05.14 11: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선생님들께 전화드려야겟네요!!!!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4 12:32 신고 EDIT/DEL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 따뜻한 스승의 날 보내세요!

  • BlogIcon 채희승 2014.05.14 12:30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잘쓰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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