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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변화하는 식품시장

최근 통계청에서 주관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 수는 453만 명으로, 인구 전체의 2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0년 1인가구 비율인 15.4%에 비해 8.4%가 증가한 수치로 혼자 사는 나홀로 족의 증가추세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흐름에 따라 식품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초소형 가전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면서 가전제품업계 또한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1인가구의 증가가 식품시장과 가전제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식품시장

한국인은 밥심? 이젠 옛말, 푸짐한 밥상보단 한 끼 때우기에 더 의미를 둬

1인가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컵라면 등 밥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쌀의 소비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가족단위에서 1인가구로 구조가 변화하면서 식사시간의 개념은 이제 ‘한 끼 때운다’는 개념으로 밥상의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작아진 밥그릇 크기 <사진 출처 : 젠한국>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연도별 밥그릇 크기 사진입니다. 한국인들의 식탁에서 땔레야 땔 수 없는 밥그릇의 크기를 시대별로 나타내주고 있는 사진인데요. 1940년도 부터 밥그릇의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현재는 당시에 비해 1/3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조리가 간편하고 빠른 시간에 끼니 해결이 가능한 가공식품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면류 등 간편 식사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자연스레 쌀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1인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밥심으로 살던 한국인에게 고봉밥이 주는 미덕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자료출처: 통계청 2013.>

201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는 감소했지만 간편 식사용 가공식품에 대한 쌀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석 조리 식품시장의 확대

1인이 먹기에 가장 적합하면서 저렴한 제품이 출시되는 ‘미니’열풍

 

<자료출처 : 농림축산식품부-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2013.>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즉석조리 식품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즉석 조리 식품 생산실적이 2008년엔 58,289톤에 달했으나 2011년엔 112,064톤으로 약 90% 증가하였습니다.

물만 부으면 바로 조리가 가능한 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바쁜 사회생활이나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 1인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즉석조리식품 수요의 증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몇 가지 제품을 통해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미니 조리식품’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점점 더 작게. 유행하는 소포장, 소비자 트렌드 맞춤 제품의 탄생

          

                               <사진 출처 : 풀무원>                                     <사진 출처 : 비락>

2011년 풀무원에서는 싱글 족이나 1인가구라는 소비자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개념의 4컵(cup) ‘미니두부’를 출시하였습니다. 이 두부는 두부 한모(340g)를 4등분 해 각각의 두부를 충진 수와 함께 분리된 컵에 개별 포장, 필요한 개수만 사용하고 남은 두부를 별도의 보관용기 없이 편리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비락은 2012년 업계 최초로 컵밥 형태의 퓨전 볶음밥을 출시하였습니다. 냉동 식에서 벗어나 열풍 건조한 쌀로 찰진 식감을 구현해 상온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라면과 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라면밥’도 내는데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돼 조리의 간편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위의 3가지 제품의 공통점은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즉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추세에 맞춰 식품시장의 형태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 나가본다면 위에서 소개한 제품 외에도 훨씬 많은 1인용 즉석식품을   더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인가구 위한 초소형 가전 제품의 붐

비싸고 큰 제품보단 작고 실속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 높아져

1인가구의 소비지출 증가가 소형가전의 성장세 견인

2013년 소형가전의 판매량은 43.5% 증가

1인 가구의 증가로 초소형 가전제품시장 또한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국내 가전업계에서도 소형가전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출시되는 제품은 가사 일에 서툰 싱글족들을 위해서 크기를 줄이고 기능은 다양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인 수준으로 크기를 내린 전자레인지, 밥솥,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1인가구라는 생활공간에서 무조건 크고 비싼 제품보다는 작아도 실속 있고 효율적인 제품에 대한 소비로 행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1인가구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니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2013년 소형가전의 판매량은 43.5%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초소형 가전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오래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가의 상품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짧은 기간 사용 후 이사를 할 때 부담 없이 처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 Coway>                                                  <사진 출처:cuckoo>

 

1인가구의 증가가 우리나라 식품시장과 출시되는 제품의 형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아보았는데요,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식품시장과 전자제품시장이 점점 더 작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도록 변화시켰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구 수와 형태의 변화는 단순히 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장이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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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는 어찌 밥을 먹기를 싫어하느냐

 

할아비는 네가 밥 잘 먹기를 바라거늘 너는 어찌하여 밥 먹기를 싫어하느냐.

혹 한 끼라도 거를까 걱정되어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권하지만,

밥을 보면 먼저 잘 생각을 하고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다 끝내 싫다며 물리친다.

가끔은 달아나다 되돌아오고 자주 변소에 간다는 핑계를 댄다.

음식을 가려 먹어 여종이 부지런히 따라다니는데 입에 넣을 뿐 씹지를 않는다.

붙잡고 깨우쳐주어도 들으려 하지 않아 마침내 화를 내고 꾸짖었다.

타고난 성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장기와 위가 약하기 때문이리라.

앓고 나서 더욱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니 기와 혈이 어찌 튼튼해지겠는가.

몸이 여위어 병이 쉽게 들어오고 얼굴빛이 거칠어 병에 걸렸나 의심된다.

늙은 몸이 바라는 것이 그리 많겠는가.

손자 하나 더 보면 다행히요 기쁨이다.

나쁜 일은 항상 남보다 먼저 당한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당하면 좋으련만.

아, 운명이 이와 같으니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소리쳐 떨쳐버려야지.

병진년 9월에 짓다.

 

 

위 시는 이문건(1494 ~ 1567)의 양아록(육아일기) 중 시 '너는 어찌 밥을 먹기 싫어하느냐' 입니다. 

 

 

1. 1인가구의 과거

 

이 시를 읽으면 할아버지의 손자 사랑이 시대를 넘어 현재에도 느껴집니다. 이처럼, 조선 시대에 할아버지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평생에 걸쳐 배워온 학문과 경험해 온 지혜를 손자에게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예의부터 학문까지 모든 것을 배우며 부모에 대한 효를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정(구)의 모습이었습니다.

 

김홍도, 「평양감사향연도」, 「서당」 중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며 이러한 모습들은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1994년 5월 14일자 매일경제>

 

1994년 매일경제에서 '1인가구'에 대하여 쓴 기사 중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적잖은 사람들이 "근년 들어 빠르게 가정의 양태와 가족들의 사고방식, 생활양식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전의 잣대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고도 말한다.

우선 경제 사회발전과 함께 행복추구 기능 등이 강조되면서 소가족화 핵가족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예전에는 1인가구에 대해 '좋지 못한 시선'과 '이해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기사에 따르면 '1인가구 증가 원인을 경제적인 발전에 따른 행복추구의 욕구가 증가와 개인주의적 경향이 심화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얼핏 듣기로는 혼자만의 행복을 위해 욕심을 내서 '1인 가구'가 되었다고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보았듯이 한 지붕 아래 조부모님, 부모님, 자녀, 손자 이렇게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대가족'의 형태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전통적인 모습을 깨고 혼자만 사는 핵가족의 모습은 사회적 이슈이자 문젯거리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요?

 

 

2. 1인가구의 현재

 

 

 

 

  

위 자료를 보시면 대한민국의 1인가구의 증가율과 비율을 볼 수 있습니다. 1인가구급격한 증가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시면 더 이상 1인 가구는 '이질감'을 일으키는 가구의 형태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1인 가구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1인가구의 급격한 증가 이유로 '개인주의의 확산'보다는 '결혼관의 변화, 여성의 사회진출력 증가, 평균 수명의 증가'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이미 대한민국의 1인가구(2010)는 24%(414만 명)를 넘어섰습니다. 통계적으로 5가구 중 1가구는 반드시 1인 가구인 것입니다. 그리고 400만이 넘는 1인가구 중 경제력과 구매력이 있는 20~50대가 1인가구 전체 비중에 67%(268만 명)에 달하기에 이들의 소비력을 무시할 수 없는 기업들이 이들을 위해 '1인가구'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1인가구의 등장이 사회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인식되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위 자료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자료이기에 곧 있을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는 1인가구가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다음 자료로는 2010년 기준 1인가구의 연령대 비율과 성비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로 1인 가구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를 알 수 있는데요, 보다시피 30대와 70대가 19.1%로 공동 1위입니다. 물론 20대도 18.4%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대상은 70대입니다. 70대 1인가구는 79만 명으로 집계되었고 그 중 82%에 해당하는 65만 명이 할머니입니다.

 

 

<출처 :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2」 p2>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2'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는 20~30대의 1인가구가 집중되어 있고 지방으로 갈수록 70대의 1인가구가 많다고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홀로 남은 삶을 보내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실제로 이러한 사회현상을 담은 29초 영화가 있습니다. 

 


[29초 영화제 밥상]

 

3. 1인가구의 미래

 

'1인가구는 자본주의 발달로 인해 본인의 능력대로 개인의 성취와 가치를 위해 물질을 소비할 수 있기에 늘어난 것이다'라는 사회학자들의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례로, OECD의 국가들의 1인가구의 비율을 보면 대한민국은 2010년에 24%를 기록했고 일본과 미국은 약 30%, 다른 선진국 또한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자본주의가 발달한 선진국 일수록 1인가구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다가올 1인가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1인가구 현상이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확산된 일본은 이미 2011년에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약 3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아시아권에서 1인가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일본의 경우 '1인 가구 맞춤형 소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1인 가구 비율은 우리나라처럼 고령층과 구매력이 있는 30~40대로 나뉩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혼자 사는 30~40대를 위한 '1인 가구 맞춤형 소비제품' 생산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자료를 보면 1인가구의 소비지출액은 160,446엔으로 4인가구의 1인 소비지출액 81,667엔보다 약 2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일본 통계청(2013),  「세대 속성별 가계수지」 , p28>

 

그만큼 1인 가구 소비자들이 일본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어 계속해서 '1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의 독거노인의 증가가 실버산업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실버산업의 소비영향력은 줄어들고 오히려 젊은 1인 가구의 문화생활, 미용, 의식주 등 자신을 위한 소비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10인 10색의 다양하고 소규모의 구매형태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빈집을 독거노인들의 공동 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는 정책이 시행 중입니다. 일본 독거노인 자살 사건이 (도쿄 검시관 사무소 발표) 2002년 1,364명에서 2008년 2,211명으로 약 2배 증가한 추세입니다. 또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주택이 남기 때문에 일본의 빈집을 활용해 빈집을 독거노인들의 공동 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는 정책을 시행 중 입니다. 이를 통해 빈집 문제 해결과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독거노인 자살'을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정리

 

예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한 비디오'(어떤 한 사람이 밥 먹는 장면만 찍은 영상)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왜 저런 게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심지어 1인만을 위한 식당이 일본에 있다는 소식도 그 당시에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실패사례와 앞서간 사회현상 등을 분석해 타산지석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KBS2 다큐3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독거노인의 96%가 평균 3.86명의 자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 1회 이상 자녀가 방문하는 비율은 34%라고 합니다. 홀로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랑과 지원이 하루빨리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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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아스트랄 동짜몽 2014.07.17 16:44 신고 ADDR EDIT/DEL REPLY

    마지막 다큐3일에서 울었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BlogIcon 웅까까 2014.07.19 15:18 신고 EDIT/DEL

      저도 울었습니다...ㅠ
      하지만, 우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요!

  • lookddi 2015.09.23 16:31 신고 ADDR EDIT/DEL REPLY

    깔끔하게 잘정리된 글 잘보았습니다!



[세·바·통 : 세상을 바꾸는 통계] 는 통계로 사회 문제를 파악해보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콘텐츠 입니다.



또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이렇게 나 울고불고 


[씨스타 - 나 혼자]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불러 화제가 됐던 '나 혼자' 라는 노래 기억하시나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던 여러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던 곡이었는데요, 최근 이 노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해요. 바로 1인가구의 증가 때문이죠!




통계청에서 실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도 1인가구는 414만 2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4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느껴지시죠? 


같은 1인가구라고 해도 세대별로 1인가구 선택 이유는 달랐는데요, 고려대 사회학과 이명진 교수의 '1인가구의 형성과 현황' 연구에 따르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는 취업 때문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4~50대는 이혼, 60대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MBC 나혼자산다 방송캡쳐



1인가구가 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외로움''사회적 고립감'인데요,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인가구를 지원하고, 고독사 문제를 막기 위한 '한국1인가구연합'이 설립되기도 했죠. 





우리나라보다 먼저 1인가구 주거형태가 보편화된 북유럽의 경우는 1인가구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충족시키면서 함께사는 이점을 살려보자는 의도로 197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된 '코하우징(Co-housing)'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코하우징이란 입주자들이 사생활은 누리면서도 공용 공간에선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협동 주거 형태로 개인의 독립된 공간을 보장함과 동시에 주방이나 거실 등의 공간은 공동으로 사용해 정서적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죠. 최근 우리나라에도 코하우징 마을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추세랍니다.



이미지 출처 : KBS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캡쳐



혼자 살아서 서러운 순간 중 하나가 바로 '혼자 밥 먹을 때' 일텐데요, 이젠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없어서 또는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운 양 때문에 끼니를 거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소셜다이닝' 모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다이닝 '집밥'(http://www.zipbob.net)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1년 동안 2,543번의 소셜다이닝이 성사(2014년 2월 28일 기준)되었다고 하니 외로움은 줄이고 맛은 더한 소셜다이닝의 위력이 새삼스레 느껴지네요.





이렇듯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우리 삶의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사회 차원에서 1인가구를 위한 더 다양한 대안과 대책이 마련되어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요즘 대세 1인가구!!! 혼자 살더라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잊지마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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