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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뭐지?

2012.12.18 09:50 통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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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는 알겠는데, %P(퍼센트 포인트)는 도대체 뭘까? %와 어떻게 다른 거지?”

대선 국면에서 많은 언론이 ‘A후보의 지지율은 47.6%, B후보의 지지율은 42.1%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5%P이다’와 같은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퍼센트(%)는 기준을 100으로 할 때 비율 또는 변화의 정도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반면에 퍼센트포인트(%P)는 퍼센트(%) 단위끼리 비교할 때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신문기사에서는 한 문장에서 두 단위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에서 모 후보의 지지율이 11월에 30%에서 12월에 20%로 변했다고 하면 “한 달 만에 10%P(포인트) 떨어졌다”고 써야 합니다. 만약 여기서 10% 떨어졌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30%의 10%인 3%가 떨어졌다는 뜻이 되므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출금리가 지난 해 5%에서 올해 6%로 올랐다고 했을 때도 ‘1%P가 올랐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는 지난해 5%의 20%가 오른 것이지요.

이번 선거를 후보간의 정책 비교와 더불어 %와 %P의 차이를 확실히 익히는 기회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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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하얗다”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름 자체도 백조(白鳥)라고 ‘하얀’ 새임을 말해주니까요. 누구도 세상의 모든 백조를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백조가 하얗다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18세기에 호주에서 검은 깃털을 가진 블랙스완(Black swan)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마케팅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불확실한 앞날을 뜻하는 단어로 ‘블랙스완’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랙스완이 있다고 해서 ‘백조는 하얗다’는 통념을 부정해야 할까요? ‘아주 드물지만 검은색도 있는 백조’라는 식으로요. 아닐 겁니다. 블랙스완이 통계가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오차와 변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모집단을 모두 조사하는 전수조사보다는 표본조사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합니다. 표본조사는 적은 표본으로 전수조사와 거의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은 실용 통계입니다.
 
 
 
최근에는 전수조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표본조사의 정확성이 높아졌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세밀한 부분 데이터보다 ‘바로 지금의’ 전체 데이터가 더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표본조사가 늘어나는 거죠.


 
 
 ‘아마도 OO이다’라는 가설을 조사를 통해 ‘95% 이상의 확률로 OO이다’로 밝힐 수 있는 건 통계의 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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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뻥! 뚫렸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비가오더니, 이제 꽉 찬 더위가 우리를 괴롭히는 기분입니다. 저도 이 더위를 어떻게 떨쳐버릴까 고민을 하다 평소 너무나도 가고 싶던 부천의 한국 만화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는 가히 만화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할 만큼 재밌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구경했습니다. 신기한 것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은 만화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만화 이야기 2탄’에서 제대로 소개해 드릴 거구요,  오늘은 만화박물관의 뮤지엄 만화규장각 4층에서 특별전시를 하고 있는 ‘이야기군&뭉크’의 한성민 작가님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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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군과 뭉크
 
 
제가 평소 좋아하던 이야기군과 뭉크는 어른들이 이야기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외로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등장하는 많은 케릭터들이 각자 많은 슬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의 위안을 얻도록 합니다. 한성민 작가님은 여백의 미를 활용하면서 만화가 결론을 지어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해답은 보는 사람이 찾도록 하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문인지 다른 만화와는 달리 템포가 느린 반면 스스로가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 참신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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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한성민 작가님은 감정의 경험이 매우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야기군과 뭉크도 기본적으로 슬픈 이야기이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 가질 수 있는 작품이었고,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케릭터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그들만의 모습을 담아 독자가 자신을 투영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예기해주신 이야기군의 탄생배경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감이라는 단어에 이야기군의 케릭터를 만든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다른 케릭터들은 머리가 빨간 색이라던가 파마머리 같은 것과 같이 개성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이야기군은 일부러 전혀 개성이 없게끔 평범하게 만들었어요. 그 이유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안의 사람이 서있는 모양을 보았을 때, 마치 기호와도 같이 우리 모두를 상징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신호등안의 사람은 신호를 기다리는 본인이 되지요, 이야기군이 단순한 것은 누구나 이야기군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게 하기 위해서 개성이 없게 만들었어요. 모든 것을 다 빼버리고 어렸을 때 가장 그리기 쉬웠던 그 얼굴로요. 그래도 무개성이 개성이 되는 케릭터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야기군을 통해 본인을 투영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개성이라 할 수 있죠.”
그래도 스케치를 보니 굉장히 귀엽기만 하다는 제 반응에는
“귀여워야 사람들이 좋아하지요. 졸라맨처럼 그리면 좋아하겠어요?” 라며 재치 있게 분위기를 풀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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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내용의 첫번째는 한성민 작가님의 이야기입니다. 실연과 좌절, 그리고 실패를 당한 경험까지, 이야기군은 사람을 실패하고서 다음 사랑을 하기 전의 과정을 겪고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자기반성을 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케릭터인 것입니다. 등장하는 케릭터들의 성격은 사람들에 대한 탐구욕이 강한 한성민 작가님의 시선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왔습니다. 평소 어떤 사소한 행동도 모두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대화를 깊게 나누어 사람들이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작품으로 많이 보여줍니다. 나만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짧은 그림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 한국 만화계의 현실
 
한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고 대화를 조금은 무거운 주제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한국 만화계는 현재 시장이 많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같은 경우는 온 국민이 만화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고, 길거리에서도 만화를 보며 또, 만화를 그리는 작가 또한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학구열 때문인지 청소년이 만화를 보면 혼나는 문화인데다가 그 때문인지 만화시장이 축소되어 한국 만화에 세 명이 모여 만화작업을 하면 ‘만화계의 기업이다.’ 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작가님은 이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제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변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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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판만화에 몸을 담지 않아 정확히 답변드리긴 어려워요, 하지만 현재 한국 출판 만화시장은 죽어있어요.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단행본이 나오면 3만부 정도가 되는 규모의 시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책을 내면 기본 2천~3천부밖에 나오지 않아요, 팔리지 않기 때문이지요. 1쇄가 다 팔리는 것도 히트작의 경우인데 이런 히트작도 이제는 별로 없지요. 기본적으로 만화가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만화를 그려서 책이 나오고 돈을 받는 것인데 전혀 그런 구조가 성립이 되지 않아요. 만화가들도 그래서 다른 분야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고요. 대표적인 것이 학습만화에요.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공부! 공부! 하는 나라에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만화를 볼 시간도 없고요. 때문에 새롭게 학습만화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죠. 그나마 그 시장이 만들어져서 만화가들이 대거 투입되었어요. 결국엔 자기만의 작품이 아닌 기획의도와 목적이 있는 학습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에요. 개인적인 창작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았죠. 예전에는 아이큐 점프 같은 다양한 소년잡지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잡지가 손에 꼽을 만큼 줄었어요. 판매 부수 또한 미비하기 때문에 남아있지만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에요. 그리고 새로운 장르가 생기긴 했어요. 바로 웹툰이에요. 그래도 기존 만화가들은 진입하기 어렵지요. 그곳에 적응한 젊은 만화가들이 이미 포진해있고 어느 정도 분리가 되어 있는 시장이라 웹툰과 출판만화시장을 오가는 작가는 거의 없어요. 게다가 웹툰이라는 장르도 고소득을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에요. 신인작가 같은 경우는 한달 100만 원 정도의 고료를 받아요. 사람들이 인지를 하면서 수십, 수백만 명이 보는 작가도 연간 1억을 벌기가 힘들죠. 그러니 인기 없는 작가들은 정말 힘들고, 만화를 그려서는 먹고 살기 힘든 형태인 것이죠. 인기 있는 작가들이 수십억은 벌어 주어야만 해요. 그래야 신인작가들이나 기존 작가들에게도 희망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겠어요? ‘우리도 열심히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희망이 없으니 만화가 정말 좋아서 그리는 것 말고는 만화를 그리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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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한국 콘텐츠 진흥원]
 
 
 
 
 
 
 
실제로 만화잡지와 전통적인 출판만화시장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고, 더불어 한때 호황을 이루던 대여점 매장도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외형상 만화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는데 이것은 학습 교양만화, 웹툰 등의 새로운 흥행 장르의 약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화 잡지 시장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매체로 활성화를 꾀했고, 단행본에서는 대여보다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작가주의 만화가 등장하여 활로를 찾았습니다. 위의 통계에 더하여 출판 만화의 시장규모는 현재까지 감소하는 추세이며, 또한 출판만화 전체 시장에서 아동, 학습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상당부분의 시장이 아동, 학습만화로 치중되어 있으며, 만화 단행본은 28%에 불과합니다. 2000년대 초에는 아동, 학습만화와 만화단행본 매출규모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2005~2006년을 기점으로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마법천자문 등 베스트셀러의 등장으로 인해 가속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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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위해 돈을 버는 사람들
 
 
 
 
 
이처럼 만화가들의 삶이란 꿈마저 냉정하게 만들어 결국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기 어려운 현실에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만화 ‘열혈강호’의 작가 양재현(40)씨도 인터넷 팬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연재 분량에 대한 반성 및 변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열혈강호’의 연재 시기와 분량이 불규칙하다는 독자들의 항의에 답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적은 분량과 연이은 원고 펑크로 인해 많은 분이 분개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저히 지금 한국 만화판에서 연재를 한다는 게 힘이 나질 않는 상태입니다.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는 노력과 운과 신의 가호가 있다면 권당 10만부를 팔 수 있는 시장이 있었기에 힘이 나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3만 5000부가 최고네요. 다른 만화는 1만부도 안 팔리는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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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현 작가님의 글이 눈길을 끈 건 열혈강호가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우리나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많은 인기에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작가 본인에게도, 아직까지 만화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도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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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ey road>
 
 
 
이야기군&뭉크의 한성민 작가님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야기군과 뭉크는 2003년까지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본인의 작품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실을 곳이 없어 수입이 들어오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고, 작품을 이어가기 위해 일러스트나 학습지, 삽화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행이라 생각해요. 어떤 것을 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이 되니까요. 생각을 바꾸고 고집을 피우지 않기 때문이에요. ‘난 이것만 할거야.’가 아니라 마음을 열어두어서 고집을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의뢰는 하자.' 주의이에요. 그렇지만 내가 의뢰받은 그림은 나의 작업과 별개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의뢰받은 작업은 ‘한성민’이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이야기군&뭉크이니까요. 그래도 의뢰받은 것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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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증샷!!]
 
귀한 시간 내주신 한성민 작가님, 감사합니다.
 
 
 
 
 
한성민 작가님은 아직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었던 이야기군과 뭉크를 완성 시키는 과정. 좋은 작품을 만든다면 사람들이 강요하지 않더라도 좋아하게 될 것이니 굳이 한국만화를 사랑해 달라 하는 부탁은 하지 않겠다며 노력의 의지를 다집니다. 저 또한 뭉크의 팬으로서, 또한 한국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 노력이 언젠가 만화를 끌어올리는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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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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