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지난 12월 3일, 한 신문사는 한 학과를 특집기사로 내보냈습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LG. SKT, LG유플러스, 카카오 CEO의 공통점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정답은 ‘업공학과’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기계공학도 아니고 전자공학도 아닌, 이름만 들어서는 뭐하는 과인지 모르겠는 산업공학과. 이 학과가 바로 이번 기사의 주제입니다.


자기소개할 때 가장 어려운 순간이 "저는 산업공학과입니다."인 산업공학도에게, 이 기사는 큰 힘을 불어넣어줬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카드뉴스)

지금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시 성적표를 들고서 열심히 지원할 학과를 찾고 있을 학생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7년 전(줄긋기) 나는 대체 무슨 학과를 가야할까 생각하며 열심히 찾아봤는데, 그런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주고자 이 기사를 써보게 됐습니다.

산업공학과는 보통 배치표의 정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산업공학과 출신이지만 그냥 배치표 보고 지원했던 한 학생이었답니다. 상위권 학과에 가기에는 뭔가 위험하고, 그냥 가운데 아무 학과나 들어가자 해서 지원한 학과지만 결국 제 인생의 가장 최고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에게는 후회스런 선택이 될 수도 있을 만큼, 산업공학과가 어떤 학과인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와 한양대의 배치표를 보면 산업공학과는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 비상교육 정시 배치표)

 

1. 산업공학과,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산업공학과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무엇일까요? 저는 “산업공학과는 뭐하는 과인가요”라고 생각합니다. 사전마다 다르고, 학생마다도 다르며 심지어 교수님마다도 산업공학과에 대한 정의가 다릅니다(심지어 학교마다 과 이름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는 타 전공과 다르게 굉장히 넓은 범위를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산업공학을 “시스템을 대상으로 여러 를 활용하여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학문”이라고 정의합니다. 여전히 뭔 말인지 모르겠는 정의지만, 이는 산업공학과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항상 따라다닐 문제가 될 것입니다.

“시스템을 대상으로 여러 도구를 활용해 효율성을 제고시킨다”는 말을 좀더 다시 쓰면 “산업공학과 = 경영학과 + 통계학과 + 컴퓨터공학과”라고 쓸 수도 있습니다. 산업공학과는 ‘통계 프로그래밍 같은 수단으로 어떻게 산업 시스템이 잘 운영되게 할까‘가 가장 주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경영학과, 통계학과, 컴퓨터공학과라는 키워드로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영학과


산업공학과가 배우는 경영은 엄밀하게 말하면 경영학과의 경영과는 조금 다릅니다. 보통 OR(Operations Research) 또는 경영과학이라는 것을 배우며 이는 경영학보다는 수학에 가깝습니다. 경영과학은 2차세계대전 당시 군수물자와 군사자원을 어떻게 운용해야 적을 잘 찾고 이길 수 있을지 연구하며 등장했고, 이후 과학적 경영을 위한 학문으로 발전했습니다. 즉 자원, 사람, 시간을 ‘얼만큼 집어넣고 배치하면’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를 위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공학과는 이를 철저히 수학적으로 접근합니다. 자원, 사람, 시간이 모두 변수가 되며 하나의 공식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수학과 통계를 적용해 확률적인 결과값을 산출합니다. 이 과정은 산수라기보다는 수학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과정으로, 배우다보면 세상에 머리 좋은 사람은 많고 머리 나쁜 사람은 나뿐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계학과


통계청 블로그에서 산업공학과를 설명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산업공학과에서 가장 많이 쓰는 수학은 미적분보다는 통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산업공학과를 ‘미적분을 배우지 않는 학과’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1, 2학년 공통과정을 제외하고는 미적분을 직접적으로 다룰 일이 없을 만큼 미적분과 친하지 않은 학과입니다. 하지만 통계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발목을 붙잡는 역할을 하지요. 그 이유는 시스템을 분석함에 있어 통계만큼 좋은게 없기 때문입니다.

성적을 예로 들면 수능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한 표준점수, 그리고 백분위를 통해 성적을 평가합니다. 마찬가지로 공장도 라인의 평균 소요시간, 표준편차, 시간당 가동률 등을 통해 공장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처럼 무언가를 분석하는 통계가 필수적으로 쓰이고는 합니다.
 또한 통계는 예측에도 좋은 수단인데 페이스북에서 사진만 보고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것, 네이버 검색어의 자동완성 기능도 통계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최근 뜨는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기술은 통계의 끝판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최근 프로그래밍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특히 산업공학과는 컴퓨터공학과 다음으로 프로그래밍을 많이 배우는 학과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회사 시스템이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계산이 손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이는 직접 코딩을 하여 계산하게 됩니다. 학교마다 프로그래밍의 깊이가 달라 어느 학교는 1,2학년까지만, 어느 학교는 4학년까지도 프로그래밍을 배우므로 지원하기 전 학교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는 게 좋답니다.

 

2. '카페의 예'를 통해 보는 산업공학과


지금까지 산업공학과를 설명했지만 아직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시겠죠? 그래서 한 카페를 예로 들어 산업공학과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기 한 카페가 있습니다. 요즘들어 손님이 없는 건 아닌데 자꾸 주문이 밀리고, 손님들의 불만이 들려와 점장은 카페를 개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알바생이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이라 이 학생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산업공학은 여기서 뭘 할 수 있을까요?


1. 손님은 시간당 몇 명씩 매장에 들어설까요? 이는 통계를 이용해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마트에서 손님들이 들어서는 간격을 재본 적이 있는데 지수분포라는 형식으로 들어서 손님의 입장 간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예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작업이 들어서는 손님속도에 비해 적절하게 이루어지는지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위는 실제 마트의 손님입장 시간이 대체적으로 지수분포를 따른다는 분석결과입니다. 통계적 분포 추정은 상당히 유용한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남성키는 평균 174cm, 표준편차 7cm의 정규분포 모양을 이루는데, 이를 통해 의류를 어느 사이즈에얼마나 많은 양을 만들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손님이 왔다면 주문을 할텐데, 주문에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여기서는 평균과 표준편차 개념이 적용되는데, 표준편차는 주문시간이 평균과 얼마나 비슷하냐는 개념입니다. 보통 평균과 표준편차는 표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가 무엇인지는 맥도날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세계의 누가 일해도 똑같은 시간에,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 두었답니다.

3. 만드는 시간은 ‘인간공학’의 학문이 적용됩니다. 제조 프로세스를 고려해 도구들을 배치한다면 효율적인 제조가 가능합니다. 책상 높이는 어느 정도여야 할지, 재료와 장치가 어떻게 위치해야 최소의 움직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여 편의성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또한 위험한 도구에는 눈에 띄는 색으로 표시해 안전성을 높이는 심리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산업공학과는 누구나 한 번씩 해본다는 제조 프로세스 개선 과제입니다. 초시계 하나를 들고 어떤 작업에 몇 초가 걸리는지 계산하며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건 산업공학의 오랜 전통입니다.


4. 매장의 판매데이터가 있다면 통계는 어떤 제품끼리 같이 팔리는지 쉽게 알게 해줍니다. 녹차라떼를 사는 사람이 마카롱을 살 확률이 30%였다든지 하는 정보는 세트메뉴 등 여러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5. 2014년 SAS에서 주최한 공모전의 주제는 ‘전국 병원의 수십만 데이터를 통해 주어진 100개 병원의 매출을 예측하라‘였습니다. 즉 주변 매장의 정보를 알 수 있다면 가게를 지을 때 대략적인 매출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6.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알바학생은 코딩을 잘합니다. 그래서 주문을 누구나 쉽게 바로 받을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짰답니다. 그리고 판매정보를 일별로, 월별로 요약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산업공학의 학문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산업공학과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학문’이라고 할 정도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3. 산업공학과의 진로와 취업


생산관리, 품질관리 분야

산업공학과가 제일 많이 가는 분야는 생산관리 분야입니다. 시스템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게 제일 중요한 곳이 바로 기업이고,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제조업이라 어떻게 하면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산업공학과는 Operations Management,  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ing 등 제조업과 관련된 과목을 수강하며 어떻게 공장이 운영되는지를 배워나갑니다.


정보시스템 분야

카카오의 김범수, 임지훈 CEO가 산업공학과 출신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산업공학과와 정보시스템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또한 기업의 경영정보 시스템을 구성하는데에도 산업공학의 많은 지식이 활용된답니다.


기타 모든 분야

사실 산업공학과는 연구개발과 같이 기계공학적, 전자공학적 지식이 필수적인 곳을 제외하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경영학과와 공학이라는 사이에 발을 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며 자기가 하고싶은 분야로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는다면 못갈 곳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학교의 1년 취업 현황입니다. 보시면 기업 종류의 구분 없이 다양한 직장에 들어서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모교 2013년 취업 현황)

 

4. 산업공학과는 만능인가요?


지금까지 산업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마치 산업공학과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것처럼 적었지만, 사실 무엇이든 할 수 없는 학과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다룰 수 있는 학문을 배운다는 건, 무언가를 깊게 배우지 못한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경영과학을 배우지만 경영학은 서투르고, 통계를 배워도 통계학과보다는 못합니다. 컴퓨터를 배워도 컴퓨터공학보단 못하며 미적분과 물리, 화학에는 잼병입니다. 이는 산업공학과가 짊어져야 할 딜레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학년이 되면 “나는 지금까지 뭘 배운거야?”라는 벽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일례로, 한 IT 기업은 작년까지 IOT와 빅데이터에서 산업공학과를 뽑았지만 올해부터는 산업공학과의 지원 자격을 없앴습니다. 또한 많은 산업공학도들은 면접에서  “산업공학과는 할 줄 아는게 없잖아요.”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위 산업공학 기사에 대한 댓글 중 일부입니다. 산업공학과의 가장 어려운 점은 넓은 길이 있지만 

그 넓은 길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공학과는 필수적인 학문입니다. 4년동안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던 습관, 데이터에 대한 뛰어난 분석력, 문제를 경영학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은 기업에서 쉽게 익힐 수 없는 것입니다. 비록 신입사원에게는 유용하지 않아도, 오히려 위로 올라갈수록 힘이 발휘됩니다. 사람들과 일하는 방법, 일을 진행하는 프로세스, 그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더라도 산업공학도의 내면 깊숙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산업공학은 분명히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공대면서도 가장 문과적인 공대, 하나의 정해진 답을 찾지 않고 가장 적절한 답을 찾는 공대. 산업공학과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학생들이 부디 이글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더 질문이 있다면 아래 이메일로 문의했을 시 바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어떤 주제를 조사할 때 다들 '통계자료' 한 번씩 찾아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그 '통계'에 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통계학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 가요? 물론 이 통계학과는 우리가 자료 찾을 때 보는 자료의 대표 수치 또는 그래프와 같은 단순한 것을 배우는 학과는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을 배우는 학과이냐? 오늘은 이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통계학'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살펴볼까요? 통계학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독일의 통계학자 '고프리드 아헨발(Gottfried Achenwall)'입니다. 라틴어 'Status'에서 온 통계학(Statistik)은 '국가에 대한 모든 사실'이란 뜻을 담고 있는데요, 이는 통계학이 나라의 인구, 토지, 각종 생산량 등을 파악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임을 의미합니다. 학문적인 정의를 소개해드린다면 통계학이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집단(표본, Sample)으로부터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하여 전체 집단(모집단, Parameter)의 참모습을 밝히기 위한 과정과 방법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그 어원에서 나타나고 있는 의미처럼 사회에 꼭 필요한 통계! 그렇다면 어디서 배울 수 있는 걸까요? 통계학과가 배치된 우리나라 대학 리스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대학교에 통계학과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통계학이 세분된 분야가 많은 만큼 대학교별로 개설된 학과의 이름도 다양했는데요. 크게는 응용통계학과(수리적 이론에 더욱 집중, 자연대에 설치된 경우가 많다.), 정보통계학과(실생활 통계에 더욱 집중, 정경대에 설치된 경우가 많다.)로 나누어볼 수 있고 통계 분야 중 어떤 부분을 심도 있게 배우는지에 따라 통계학과 앞에 금융, 전산 등의 수식이 붙게 됩니다. 사실 통계학의 여러 분야는 모두 연관되기 때문에 이를 나누는 구분이 크게 의미 있진 않습니다. 통계학을 배우면서 자신이 더 집중하고 싶은 세부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면 최고겠죠? :)

*위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통계학과 설치대학이 있다면 hi_nso@naver.com 

또는 leaders0309@naver.com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뭘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통계학과'. 무엇을 배우는 학과일까?


*사진출처: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에서 제공하는 전공로드맵

 

모든 학문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수리적인 사고를 많이 필요로 하는 통계학과의 경우, 기본기가 튼튼해야 심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 기본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위 그림의 '1학년(1 영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심화 내용의 경우 자신이 관심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듣게 되지만 다수의 통계학과생은 통계학의 기둥인 '수리통계학', 어느 분야든 등장하는 이론인 '회귀분석',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유용한 학문인 '데이터마이닝' 등을 심화과목으로 선택합니다. 제가 배운 통계학 과목 중 인상 깊었던 기본과목 2개와 심화 과목 2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통계학 과목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5기 김명진 기자 작성, '통계학과에 대한 모든 것!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가요?'

(http://blog.naver.com/hi_nso/130085954844)


통계학과가 어떤 것들을 배우는 곳인지 대략 느낄 수 있으셨나요? 통계학과는 이론적인 면에서는 수리적인 바탕이 탄탄해야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통계를 할 수 있으려면 통계프로그래밍(실습)도 중요하답니다! 통계학과에 입학하면 기본적인 통계프로그램 5개를 배울 수 있는데요, 엑셀(Excel), 미니탭(Minitab), SPSS, SAS, R이 바로 그것입니다! 엑셀, 미니탭, SPSS 프로그램은 실행했을 때 화면에 뜨는 모양이 비슷하고 사용방법도 클릭 위주이기 때문에 비교적 간편한 통계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SAS 및 R의 경우 분석을 위해서는 코드문을 작성해야 해서 처음 접할 경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드문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어떤 데이터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분석이 가능하므로 관련 현장이나 기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죠.


*첫번째 줄 왼쪽부터 엑셀, 미니탭, SPSS, R, SAS

사진출처: 직접촬영(엑셀 제외(www.office.microsoft.com))

 

앞서 통계학의 어원이 '국가에 대한 모든 사실'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원을 통해서도 짐작해볼 수 있듯, 통계는 사실 관련이 없는 분야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관련 분야로는 심리, 경제, 금융, 의료분야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많은 실험을 수행하는 사회과학분야의 학문인 심리학의 경우 통계학의 '실험설계'분야와 많은 연관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 및 금융 분야에 있어서는 '시계열 자료 분석'분야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 및 금융 분야에 있어서 '시간'에 따른 데이터가 많이 생성되기 때문인데요, 이외에도 위기관리(Risk Management), CRM 등은 통계학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분야로 고급통계분석을 요구하는 만큼 전도유망한 분야랍니다. 마지막으로 의료분야에서도 통계의 연관성은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바이오통계'라는 분야가 따로 있을 만큼 의료분야에서 통계의 관련성이 높습니다. 신약개발 및 치료법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는 '바이오통계'까지, 정말 통계가 안 쓰이는 곳이 없는 것 같죠?


통계를 배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숫자에 함몰되는 것.'인데요, 물론 올바른 수치해석은 통계학도로서 가져야 할 역량입니다만, 통계학도라면 숫자, 그 이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좀 어려우신가요? 이 말인즉슨, 일종의 '통찰력(Insight)'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숫자에 집중하다 보면 학부생의 경우 숫자에 자료 해석을 끼워 맞추는 오류를, 관련 분야 직장인 되어서는 단순한 자료정리 및 도표 그리기만 하게 될 수 있지요. 올바른 해석과 직장 내 리더로서 나의 통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숫자 너머의 요소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것으로는 수치자료를 보고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두 요인의 상관성을 찾아내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아직 학부생인 저에게도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진정한 통계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하는 사항이랍니다 :)!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전공체험 행사에 가다!

 

이제까지는 현재 통계학도로서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통계학과에 관심이 있어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의 궁금증, 생각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에서 주최한 전공체험 행사를 취재하며 알게 된 내용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2015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전공체험_직접촬영


통계학과 실습실에서 진행된 전공체험 행사는 '통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개와 함께 대학에서 배우게 될 통계 프로그래밍 실습체험, 선배와의 QnA 시간 등을 가졌는데요, 행사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학생이 통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통계에 관심을 두게 된 시기로는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고등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는데요, 이는 수학과목의 교과과정에서 '통계'라는 분야가 직접 소개되는 시기가 고등학교이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사실 미국의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통계 분야가 초등학교 시기부터 강조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통계의 강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통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발 빠른 통계교육이 필요하겠습니다 +_+!)


그렇다면 학생들이 관심을 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요? 설문조사결과 친구,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 학교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통계에 관심을 두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래의 영향이 한창 클 때인 만큼 친구가 좋아하는 것에 같은 흥미를 보이는 것이라 판단되네요. 또한, 통계학이 수학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 만큼 수학과 관련된 전공을 찾다 보니 통계학과도 알 수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제 학생들이 통계에 관심을 두고 난 이후의 상황을 살펴볼까요? 학생들에게 통계학에 대한 정보 접근이 쉬운가에 관해 물어본 결과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44%,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56%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학생들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이런 전공체험이 아니면 관심 있는 학과를 접해 볼 기회가 없으므로', 혹은 '고등학교에서 이수하는 과목 중 통계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는데요, '애초에 통계학에 관심을 두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입시정보' 및 '통계학과의 미래 진로'에 대한 정보 접근에 관한 문항에서도 아래와 같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 통계학도로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설문조사로는 통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기에 학년별, 문/이과별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웃는 얼굴로 응해준 친구들의 통계에 관한 생각들, 지금부터 다 함께 들어볼까요?
 

똘망똘망한 눈빛, 통계학과를 향한 굳은 의지!

호수돈여자고등학교 1학년 안규리양 (이과학생)


Q. 안녕하세요, 안규리학생.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데 전공체험 행사에 오셨네요. 규리 학생이 통계학과에 관심을 갖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제가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과 관련된 여러 학과를 찾던 중,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학교 과학 선생님께서 통계학과를 추천해주셔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전공체험 행사가 통계학을 알게 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으신가요?

네! 사실 통계라고 하면 고등학교 수학과목에서 조금 다룰 뿐,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전공체험 행사를 통해 통계가 무엇인지 와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행사를 통해 통계학이라는 분야는 문과, 이과로 딱 나누어져 있는 분야가 아닌 양쪽 계열 모두에 속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신기했고 이 점이 통계학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관심 있는 통계, 내가 직접 해봐야 진짜죠.

인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혜서양 (문과학생)

 

Q. 통계학과로 진로를 명확히 두고 계신 것 같은데, 통계학과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저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SS(Special Statistics)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통계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동아리에 실제 통계와 관련된 활동도 해보고 룰렛과 같은 확률 게임도 하면서 통계에 친근해 진 것이 통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Q. 앞으로 통계학과에 진학하게 된다면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실생활과 연계된, 실용적인 통계를 배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배우는 통계는 평균, 표준편차 정도의 수리적 이론을 배운다면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그보다 심화된 내용을 배우지 않을까요? 지금보다는 피부에 와 닿는 통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 본인이 통계와 '이런 점에서 닮았다.'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일단 수학을 좋아하고 공부를 할 때 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직 통계를 전문적으로 배워보진 않았지만 수학과 깊이 관련된 분야인 만큼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 떨어지는 통계, 저랑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인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승경양 (이과학생)


Q. 수학, 컴퓨터 하면 다들 어려워하기 마련인데, 승경양이 통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수학을 좋아해서요. 과학보다도 수학을 더 좋아해서 수학과 관련된 학과를 찾아보다가 학교에서 전공체험 행사와 관련해 공문이 온 것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행사를 통해 통계학과 관련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요?

학과장님의 말씀을 듣고 통계학이란 무엇인지 와 통계학과에 진학할 경우 배우게 될 분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직은 제게 통계가 생소한 것이 사실인데 통계와 관련한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미래에 진로를 정함에 있어 '흥미 대 보수'를 각각 어느 정도의 비율로 두고 결정할 것 같나요?

흥미 대 보수는 7:3 정도로 생각해서 결정할 것 같아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면 보수가 많던 적던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흥미가 있으면 열심히 하기 마련이니 보수는 그에 맞게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고3 수험생 ㅠㅠ, 그러나 내 진로는 명확하다!

동패고등학교 3학년 이정민양 (문과학생)


Q. 통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수학교과에서 통계를 공부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교과에서 통계와 관련된 부분의 성적이 잘 나온다는 점도 통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정민양에게 진로를 통계학과로 결정 하도록 결정적인 확신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책을 위주로 통계학과 관련된 정보를 찾다 보니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생각보다 통계에 대한 정보를 잘 찾을 수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님을 존경해 관련 특강을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읽고 도움을 얻은 책으로는 '여기에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등이 있습니다.


Q. 저의 고3 생활을 반성하게 됩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요?

일단 저는 문과출신 학생인데 통계학과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대학과 관련된 입시요강책자를 살펴보던 중 통계와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가 '경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현재 제가 사회탐구 영역으로 경제를 공부하고 있기에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느낀 것은 통계에 관한 정보를 얻는 데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통계에 대한 사랑이 크다는 것이 었는데요, 이런 친구들의 열정이라면 통계학도로 다시 만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통계를 원하는 이에게 전하는 맞춤별 꿀팁!

기사를 작성하다 보니 통계를 꿈꾸는 수험생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는 없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결과! 얼마 남지 않은 2016 대학 수시 지원에 있어 경쟁률을 예상해 볼 수 있도록 작년 주요 대학별 통계학과 경쟁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대학별 전형도 모두 다르고, 학과가 아닌 학부로 뽑는 전형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이는 표에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별 입학처에 접속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꿀 팁 하나 더! 통계학과를 희망하는 분이라면 통계학이 내 적성과 맞는지, 통계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하여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에 재직 중이신 박만식 교수님께 인터뷰를 부탁했는데요. 연구 및 수업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도 통계학과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을 위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지금부터 관련 인터뷰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교수님께서 들려주시는 '통계학과' 이야기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박만식 교수님


Q. 교수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통계학과의 전망이 나날이 밝아지면서 관심을 갖는 학생들도 많아졌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떤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통계학과에 진학하면 자신의 적성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기본적으로 이과적 소질을 가진 학생이라면 자신의 적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것이 통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과적 소질이라는 것은 과학적, 논리적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굳이 학문적으로 말하자면 '수학'에 재능있는 학생이라면 가지고 있는 사고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통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인문학적 소양 또한 갖추어야 합니다. 자료를 분석하는 데 쓰이는 것이 이과적 소질이라면 그 분석 결과를 적용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문학적 소양인 것이지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능력을 함양하는 데 흥미를 가진 학생이라면 통계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통계학과 진학에 뚜렷한 목표를 세운 학생들은 대학 입학 전까지 어떤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할까요?

고등학생들의 경우 간혹 통계를 수학과목에 나오는 '경우의 수' 또는 '정규분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계는 이보다 훨씬 큰 분야이고 굉장히 실용적인 학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통계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 수학과목에서 소개되는 통계 이외에 본인 스스로 통계라는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통계와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직접 작성해보거나 통계관련 직업탐방이 도움 될 듯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계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를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Q. 통계학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대학에 면접 전형이 존재하는데요, 교수님께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특별히 눈여겨보시는 통계 학도로서의 자질은 무엇인지요?

어떻게 답하는 가, 즉, 사고의 논리성, 답변의 타당성, 자신감 등을 종합적으로 봅니다.


이외에도 교수님께서는 통계분야에 필요한 자세로 '데이터 분석 및 통계결과에 있어 양심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해 주셨습니다. :) 금년도 성신여자대학교에서는 사범대를 제외하고 면접전형을 실시하지 않지만 많은 주요 대학에서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기에 이와 같은 사항들을 잘 숙지하신다면 면접에 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이제 통계를 전공했던 안 했든! 통계진로를 꿈꾸는 취준생을 위한 관련 정보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계를 이용한 진로는 실로 무궁무진합니다. 데이터가 쌓이는 곳이라면 통계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마련이죠. 대표적으로는 리서치, 마케팅, 대학교수와 같은 직종을 들 수 있겠습니다. 2011년도부터 등장한 '빅데이터(Big Data)' 트렌드에 어울리는 직종으로는 빅데이터 전문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인포그래픽 디자이너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직종 분야별 임금은 다 다르겠습니다만, 높은 수학적 지식, 논리력, 숫자 너머를 볼 수 있는 통찰력 등을 필요로 하는 통계전문가의 경우 많은 공부를 요구하는 만큼 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개인의 역량에 따라 받는 미래 보수는 '부르는 게 값'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빅데이터전문가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는 현존하는 인력을 제하고도 필요인력의 약 40~50%가 부족한 현실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통계와 통계학과에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상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실용적인 통계,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소설 '우주전쟁'으로 유명한 허버트 조지 웰스는 그의 1938년 작, 『세계 두뇌World Brain』에서 통계에 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통계적 방법에 대한 확실한 기초 훈련이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되고 있다.' 통계학도로서 정말 공감 가는 문장인데요, 나와 멀지 않은 통계, 오늘부터 통계와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1 개가 달렸습니다.
  • 2015.08.13 21:2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4년 3월 새 학기가 찾아왔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도 가져보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새로움이라는 마음을 가져 볼 수 있어 3월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3월이란 시간이 누군가에겐 새로움을 만끽할 시간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곧 다가올 취업을 준비해야 할 시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사회에 첫발을 딛게 될 대학 졸업생들의 고민이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나 졸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관문에 부딪혀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취업이 되지 않아 무력감이 더해지는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의 시름이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불경기, 경제성장률 저하 등의 악제가 겹쳐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의 관문은 더욱더 좁히고 있고 이러한 여파로 인해 많은 취준생에게 ‘일단 붙고 보자’라는 식의 취업풍토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현재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 어떤 계획을 하고 있으며 취업에 있어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또한 직업을 갖은 사람들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대학생들이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졸업 후 진로계획

 


 

먼저 대학생들의 대학 졸업 후 진로 계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4년제 대학생 709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설문한 결과(2011년) 대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계획으로 ‘취업’이 75.2%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습니다. 즉,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졸업후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이 나의 전공과 맞는가?

<사진 출처 : 플리커>

<자료 출처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3.>

 

또한, 취업자들이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의 전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 40.6%가 자신의 전공과 현재 업무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전전긍긍하여 취업 했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직업을 갖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직업 선택 시 중요 요소

<자료출처 :알바몬 2014.>

직업선택 기준 1위 '적성' 2위 '안정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이 중요 요소를 조사한 결과 더 아이러니한 면모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알바몬에서 2014년 2월 대학생 424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직업선택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을 본인의 '적성'으로 꼽았습니다.

이제 위의 3가지 자료를 종합하면 현재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한 취업에 있어 소질이나 적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직업을 가질 땐 본인의 적성 및 전공과는 무관한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이 자신의 전공과 연결이 되지 않는 비전공 취업이 발생하고 있는것입니다.

 

대졸자 '전문대  U턴' 현상



최근 나타나는 ‘전문대 U턴 현상’이 전공과 취업의 괴리현상을 더 자세히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1만 3,995명이 전문대를 다시 입학하고자 지원했고, 그 중 등록자는 3,705명에 달했다고 하였습니다. 위의 자료에서 연도별 지원․등록자는 2011년도가 5,276명․1,350명 2012년도 4,514명․1,102명 2013년도 4,205명․1,253명으로 해마다 4,000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들이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1,000명이 실제로 등록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취업이란 목표를 위해 대학졸업이란 간판보다는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적인 기술을 교육받아 취업면에서 유리한
전문대학을 다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벌주의 입시풍토! 

 



가장 큰 원인은 학벌 중심의 진학제도입니다. 2011년 OECD의 대학진학률 및 취업률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청년층(25~34세)의 대학 교육 이수율이 6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로 가장 앞섰지만, 해당 연령대 대졸자의 취업률은 75%로 최하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와는 관계없이 ‘우선 대학에 합격하고 보자’라는 입시풍토로 인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아졌고 이 때문에 고학력자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였으며 결국 실업률의 상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많은 대학생이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 못한 채 전공과는 무관한 취업을 하게 되고 있고 결국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일치를 줄이기 위한 과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다른 조건이나 현실에 부딪혀 원하지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면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적성은 어떠한지 사전에 알아보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세계 6위의 자동차 회사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은 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조건이 좋은 일보다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 조건은 바뀌기 쉽지만,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

 

 

 

인식적인 측면의 개선이 필요

‘정말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한 고찰은 미래를 계획하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경기 여파로 점점 깊어가는 청년 실업 문제가 가장 근본 원인이지만 이에 앞서 무작정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인식적인 측면 또한 개선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인 측면의 개선  필요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진로교육에 대한 개선을 통해 적성이나 직업관련 정보를 상세히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대학에 들어와버린(?) 학생들에게도 대학내 전공 재선택의 기회도 필요할것입니다. 재학생의 진로에 대한 면담이나 교육 등을 통해 희망진로에 맞는 전과나 교육 지원도 중요합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여러분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돈?결혼?가정사?사랑?

다른 것도 물론 힘들고 고민에 고민을 걸쳐야하는 중대한 고민들이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들에게는 진로고민이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고,무엇을 원하고,어떤 것을 잘하는 지 보다는 물흐르듯 초등학교 졸업하면 중학교,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가서 공부하고 그나마 마음에 맞는 문과나 이과 골라서 수능보고 점수에 맞춰 무슨 공부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모른체,과이름만 보고-

또는 대학간판만 보고 입학했다가 재학중에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하려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고요.(요즘은 수강생들이 늘어 편입고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단 학위만 받자는 생각으로 전공과목 따로 취업공부를 따로하면서 취업사교육비가 등록금의 배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낭비라면 낭비인 취업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한창 정진할 나이에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래는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칼럼의 한 기사입니다.

대학생 40% 이상이 희망직업과 상관없이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대학생 954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전공 일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치한다’ 58.6%, ‘일치하지 않는다’ 41.4%로 응답, 10명중 4명은 희망직업과 전공이 불일치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을 위한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는가’를 조사한 결과 55.7%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중 희망직업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은 집단이 일치하는 집단보다 사교육비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보기

신고

'통통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은 갈길이 먼 고용지표-_-;  (0) 2009.05.13
테두리 스타일  (0) 2009.05.13
전공 따로.직업 따로.  (0) 2009.05.11
늙어 가는 우리나라  (0) 2009.05.08
자연愛 밥상족(Love Organic Food)  (0) 2009.05.07
남자와 가계부  (0) 2009.05.07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