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1세기의 가장 섹시한 직업으로 Data Scientist를 뽑았습니다. 포브스 미래 최고의 직업으로 뽑은 바 있는 Data Scientist,우리나라 또한 '데이터 과학자'라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검토하며 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통계와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살펴보는 자리를 가져보겠습니다!




출처 : Havard Business Review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통계 + 컴퓨터 + 통찰력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컴퓨터 공학수학적 지식을 동원해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여 의사 결정 지원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이전의 데이터 분석가가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분석, 확률을 제시하는 역할이었다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보다 종합적인 분석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역할 합니다.

한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하는 것처럼 데이터에서 숨겨진 패턴과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데이터마이닝’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data’와 채굴을 뜻하는 ‘mining’의 합성어로, 광석에서 금을 캐내듯, 데이터에서도 의미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Data Scientist는 데이터 분석 능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찰력까지 요구됩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류가 축적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IBM에 따르면 날마다 전 세계에 25억 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는데,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이는 2년간 생성되는 데이터 양이 인류 탄생부터 2년 전까지 생성된 데이터 양과 비슷할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그러다보니 이를 전문적으로 다룰 사람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났습니다. 맥킨지 보고서는 2008년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공급이 수요보다 3만명이 많았지만 2018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14만명 이상의 공급 부족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석사 수준 이상의 통계 실력, 프로그래밍 실력과 각종 산업에 대한 통찰력까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협업이 필수적인 영역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까지 필수요건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공급, 수요 현황 및 예측
출처 : 맥킨지 보고서

 

데이터마이닝의 사례


그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최근 빅데이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각종 뉴스에서 데이터마이닝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사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시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사례로 서울의 심야버스 노선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심야 택시 승하차 500만 데이터와 KT의 30억건의 통화량 데이터를 결합, 심야시간 유동인구를 파악하여 효율적인 심야버스 노선을 짤 수 있었습니다. 그냥 짐작으로 만들었을 듯한 버스 노선에도 수많은 데이터 분석이 숨겨져 있다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이외에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는 페이스북의 사진 태그 기술 있답니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릴 때 저절로 얼굴을 인식하고, 심지어 이름까지 맞추어내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간단해 보이는 이 기술은 cctv만으로 누군지 알아맞추던 영화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사진을 올린 사람의 모든 친구목록과 사진목록을 뒤져내고, 사진을 픽셀단위로 비교해 사람을 맞춰내야만 합니다. 친구가 200명, 각 친구마다 사진이 10개라면 2000개의 사진을 가져다가, 또다시 사진을 미세단위로 쪼개 분석해야 하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겠죠?

이처럼 많은 지자체나 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보는 광고들도 사실은 저희가 방문했던 페이지 분석을 통해 나온 것일 때도 많답니다.

 


페이스북은 사진을 올리면 사람 얼굴의 위치를 잡아내고, 몇 명은 이름까지도 맞춰냅니다


직접 해보는 데이터마이닝


데이터마이닝을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 방문하고 계신 통계청 블로그 분석해 보았습니다. 지난달에 제가 기사를 처음 쓰려고 하니 이전 기자분들은 무슨 글을 썼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1,200여개의 기사 제목을 추출하여 어떤 단어가 주로 쓰였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10번 이상 나온 단어들을 추출해보자 왼쪽 아래처럼 많은 단어들이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블로그이므로 통계가 가장 많이 나온 단어인건 당연하겠죠? 여기서 저는 글들의 소재가 궁금했기 때문에 ‘통계청’, ‘블로그’와 같은 단어들은 제외시켜보았습니다. 그렇게 오른쪽과 같은 워드클라우드를 그려내어, 지난 6년간 통계청 블로그에 주로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통계 소프트웨어인 R을 이용해 만든 워드클라우드

통계청 글이면 주로 이론적인 글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사랑’, ‘행복’처럼 부드러운 글이 더 많은 것 같죠? 저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굳이 딱딱한 소재보다는 사람들이 다가가기 쉽고 재밌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좀 더 심화적으로 나가면 어떤 단어들이 함께 쓰이고 있었는지를 확인하여, 아래 그림처럼 단어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네트워크도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저는 지금 보여드린 워드클라우드네트워크도를 무척 자주 그리는 편입니다. SNS에서부터 시작해서 자기소개서까지 이를 활용해보면 누가 어떤 글을 자주 올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심지어 그 사람의 취향까지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마이닝은 방향만 잘 설정한다면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드러내도록 할 수 있답니다


네트워크도를 이용하면 어떤 단어가 함께 쓰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려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상당히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얼마나 기술적으로 다룰 것인지, 응용에 무게를 둘 것인지,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에 치중할 것인지 등 다양한 길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대학교에서는 컴퓨터공학과, 통계학과, 산업공학과가 주로 이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각 과가 나아가는 방향은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은 길이란 겁니다. 계속 진화하는 학문이며 다양한 학문이 융합돼야만 하기에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입니다. 게다가 데이터마이닝의 본질은 데이터 자체이기에, 너무 수치에 집중하게 되면 데이터의 근본을 놓쳐버리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즉, 나무를 깊게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숲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분명 어려워 보이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최근 대중들을 대상으로도 데이터마이닝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통계 소프트웨어인 R은 타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검색만 해도 많은 정보들이 나오니 관심만 가지면 얼마든지 데이터마이닝을 접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지금의 생활, 그리고 주변 환경에서 어떤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고 어떻게 이용하면 더 나은 방식이 될지 고민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이러한 노력과 지속적인 학습을 해낼 수 있다면, 분명 그 누구보다 섹시한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1 개가 달렸습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JTBC <비정상회담>의 한 장면입니다. 각 나라의 문화와 특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담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한 회 동안 세계의 직업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대학을 졸업한 뒤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삼는 중국 같은 나라가 있는 반면, 영국에서는 목수나 전기를 다루는 기술자가 인기가 많은 직종이며, 관광업이 발달한 이탈리아에서는 곤돌라 뱃사공 같은 특이한 직업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JTBC <비정상회담> 캡처본)


201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직업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직업의 수13605개나 된다고 합니다. 단순한 취업을 걱정하는 오늘날의 청년들을 비롯하여 통통이에게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것 같아요.


(사진출처 - JTBC <비정상회담> 캡처본)


우리가 아는 게 다가 아니에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한국직업사전]에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데요. 최초의 직업사전이 발간되었던 1969년부터 최근인 2013년까지의 직업의 변동을 알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최초 발간 당시의 직업은 3260여개로 시작하여, 1986년에는 10600여개로 급등하였고, 1995년에는 12000개, 2003년에는 9426개, 2011년에는 11655개, 그리고 지금 현재 등록된 2013년 직업의 개수로 13605개가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과학기술과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서 직종의 수도 늘어나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2003년에 직업 수가 급감하는 이유는, 이전에는 직업이 과세분화 되어있어 직업의 이름을 통합하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출처 - 한국고용정보원)


알아보자! 이색직업!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업이라 말하면, 보통 사람들은 교사, 의사, 변호사, 평범한 직장 등을 떠올리기 십상인데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만큼 다양한 직업도 존재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진 않아도 자기 자신의 능력을 한 것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 있는 법이죠.

지금부터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색다른 직업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와인만 감별하나? 물도 감별한다! <워터 소믈리에>

(출처 -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블로그)


최근 물에 대한 높은 관심 및 많은 브랜드가 앞다투다 보니 맛있는 생수를 제공하려는 사회적인 흐름에 따라 ‘워터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새롭게 대두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워터 소믈리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해요.

워터 소믈리에가 하는 일은 물의 종류와 성분 및 특성, 맛을 구분하여 개인의 기호 및 체질에 따라 알맞은 물을 추천해주는 역할을 해요. 물에 대해 전문적으로 학습하고 관련한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어야 하며, 나아가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많은 종류의 물에 대해 개인적인 특성을 알고, 맛으로써 물을 구분지어 낼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물 뿐만 아니라 음식과 와인 및 식음료, 식문화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마인드는 필수라고 해요.

 

동물과 식물의 연결고리 <토피어리 디자이너>

(출처 - 네이버 토피어리 블로그)


토피어란 ‘식물을 사람의 손길에 의해 입체적인 형태로 다듬은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토피어리 디자이너는 바로 이 단어에 유래되어 온 직명이죠. 토피어리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모형을 가지각색의 토피어리로 조형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토피어리는 조경의 한 분야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예술이나 인테리어 혹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건강과 자연을 생각하는 웰빙 시대에서, 자연친화적인 식물들로 만드는 토피어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그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헬스 트레이너만 있냐고? 아닌데에~? <브레인 트레이너>

(출처 - 네이버 러닝스퀘처 블로그)


브레인트레이너는 훈련자의 두뇌 상태를 진단해 그 특성에 맞춰 알맞은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뇌 훈련을 시켜주는 사람입니다. 헬스트레이너가 건강한 몸을 관리해주듯이, 브레인트레이너는 사람의 뇌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고 해요. 대학의 뇌 교육과 심리분야, 뇌 교육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브레인트레이너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을 얻으면 관련 센터와 클리닉 등에서 브레인트레이너로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경쟁적이고, 변화가 가파른 사회구조 속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상처도 많은 현대인들의 마음과 머리를 단련하는 이 직업의 필요성은 날로 높아져 간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청소년의 학습력과 집중력 향상, 사회성 발달을 돕는다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어, 직업적 전망도 좋은 편이죠.


 

꿈을 알고! 꿈을 깨워라!


 

(출처 - 플리커)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학생인 저 통통이가 이렇게 직업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된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지금 이 시기가 하반기 채용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수업을 들을 때 마다 4학년이신 선배들께서 채용 설명회나 면접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요. 주변에는 이런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선배들도 상당합니다.



이렇게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근본적인 원인에는 ‘내가 가야 할 길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경우에 따라서는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찾기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위에서 설명한 직업들은 아주 희귀한 직업에 속하기는 해요. 하지만 이번 기사에는 직업의 세계가 단순하거나 제한적이지는  않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은 통통이의 마음을 담아 보았어요.

직업을 고르는 일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직업이 선택되어 짐에 따라 내 삶의 만족도가 결정된다고 들 말하니까요. 이번 기사가 취업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많은 청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요즘 불쌍한 매니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개그작가 유병재 씨인데요. SNL 내에 '극한 직업'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에게 시달리는 매니저 역할을 맡아 극한 직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씨 매니저로 변해 담당 연예인을 핸드폰에 욕으로 저장했던 장면이 많은 웃음을 자아 냈었습니다. 


사진 출처 : tvN SNL KOREA - 극한직업


하지만, 이런 유병재씨도 해 보지 못한 진짜 극한 직업이 있습니다. 어떤 극한 직업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EBS '극한직업'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극한 직업, 그거 3D 업종인가?



극한 직업이라는 개념은 실제로 있지는 않지만 'EBS 극한 직업'에 따르면, 상상을 초월하는, 극도로 힘든 작업 환경 속에서 일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극한 직업'이라는 단어를 흔히 3D 직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3D 산업이란 소위 말해 사람들이 꺼리는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산업을 말합니다. 극한 직업이 좀 더 포괄적이라 할 수 있겠죠. 이를 증명하듯 EBS 극한직업에서는 의사, 형사, 경찰 등 남부럽지 않은 직업들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SNL KOREA 극한직업



2. EBS 극한직업에 가장 많이 방영된 산업은?



어떤 직업들이 가장 고되고, 극한직업이라 생각하시나요? 고된 정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낼 순 없겠지만, 무언 가를 손으로 만들어 내는 직업들이 가장 고된 직업이라 생각되는데요. 실제로 'EBS 극한 직업'에 방영되었던 직업들을 제가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산업별로 통계를 내 보았습니다. 밑에 있는 그래프가 바로 직업 분류 통계입니다. 제조업 분야의 직업이 67편으로 제일 많이 방영되었고, 어업 분야 직업이 51편, 서비스업이 48편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역시 만들어 내는 산업인 제조업 분야에 고된 직업들이 많은걸까요?



특이했던 점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22편, 의료가 17편 방영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 속하는 경찰이나 형사, 소방관, 또 의료에 속하는 간호사, 의사, 수의사 등이 방영되었는데요. 이런 직업들이 정말 극한 직업이라고?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공공의 안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잠을 줄여가면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통계청의 2012년 <시도, 산업, 사업체구분별 사업체수, 종사자수> 자료에 따르면, 위의 극한직업에 방영된 직업들 통계와 비슷합니다.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원, 건설업이 극한직업에서 많이 방영된 것과 마찬가지로 실제 산업 종사자 수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3. 필자 맘대로 뽑은 극한직업 베스트!



1) 철탑위의 사나이 안테나공


사진 출처 - EBS 극한직업


안테나공은 일반 주택 옥상에서 안테나를 달아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는데요. 극한직업에 방영된 안테나공들의 모습은 입을 딱 벌어지게 했습니다. 좁고 가파르기에 기계도, 차량도 올라 올 수 없는 곳. 높은 철탑 위에 올라가 몇 십, 몇 백 kg이나 되는 안테나를 올려 교체, 철거하는 직업이 안테나공이었습니다. 고공작업을 위해 철탑에 엘레베이터나 사다리차 같은 것 없이 암벽등반처럼 철봉을 올라가는 사람들. 일 한 지 최대 28년에서 최소 17년 차인 베테랑들이지만 고공작업을 할 때면 매번 긴장하고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신다고 하죠. 밧줄에 연결된 나무판자에 의지해 공중에서 작업을 하지만, 바람이 불 때는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의 <2014년 하반기적용 건설업임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무선안테나공의 일일 노임단가는 평균 18만 1233원입니다. 2014년의 최저임금이 시급 5210원이고, 이걸 하루 8시간 노동으로 계산하면 일급이 41680원인데요. 최저임금으로 계산한 이 일급과 비교하면 무선안테나공의 일급은 꽤나 많은 액수지만 고층 철탑에 맨몸으로 밧줄에 매달려 작업을 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많지 않은 돈이라 생각합니다. 


2) 응급구조사

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구혜선씨가 연기하기도 했던, 그 응급구조사죠. 소방서에 응급신고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출동하는 직업입니다. 환자를 이송하며 응급치료를 해 주고, 이송 후에도 각종 소독과 장비 정리를 합니다. 24시간 근무를 하며 응급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출동하기 때문에 밥을 거르기가 일수고, 하루에 많을 때는 21건 출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근무시간이 70시간이고요. 자신의 안전보다 다른 사람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에 집에 있는 가족들을 돌 볼 시간이 없다고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습니다.

일주일 근무일수가 5일이라고 가정을 하면, 일주일 근무시간 70시간을 일별로 평균을 내 보면 하루 평균 14시간 근무를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보통 근무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인것과 비교를 하면 평균 5시간 정도를 더 근무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3) 연탄공장 근무자


사진출처 - EBS 극한직업


햇빛이 비치는 먼곳에는 먼지와 석탄가루가 까맣게 떠 다니고 있는 작업장.  항상 마스크를 끼고 근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마스크 필터는 1개지만 먼지가 상상 이상으로 많아서 필터 2개를 갈아끼워도 까매집니다. 기계가 연탄을 만들어 낸다지만, 한 군데라도 어긋나거나 고장나면 연탄이 물러지기 때문에 매 작업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연탄공장. 기계 소리도 일반 소음 데시벨을 훨씬 웃도는 정도이기에 난청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겨울이 가까워져 추워지면 연탄 수요가 늘어 그만큼 고되다는 근무자들.

연탄관련 종사자수는 과거 1990년 9만 2천명이었습니다. 2008년에는 전국 52개 연탄공장에서 약 3천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죠. 난방시설이 가스보일러로 바뀌면서 옛날보다 연탄 수요가 줄었고, 이에 문을 닫는 공장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잃으신 분들이 많았죠. 또 진폐증 같은 연탄공장 종사자들의 직업병도 종사자들의 고통을 더 했습니다. 하지만 한 근무자의 인터뷰가 정말 인상깊었는데요. 이 연탄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자식들 대학 보내시고, 이거로 가족들이 다 먹고 살았다는 말씀에 우리의 가장들의 무거운 어깨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흔히 좋은 환경의 일터에 연봉 많이 받고 누구나 알 만한 곳에서 일 하면 좋은 직업이라고 들 하죠. 하지만 여기 나오시는 모든 분들은 연봉, 일터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직접 발로 뛰면서 바쁘게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힘들지만 한결같이 내 일이다, 가족들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극한 직업의 분들. 직업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이 분들이 일궈내는 직업이 바로 좋은 직업이 아닐까요.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며 넋살좋게 얘기하시는 이 분들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감사의 인사를 건네 봅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1 개가 달렸습니다.
  • 권재열 2014.10.23 21:49 신고 ADDR EDIT/DEL REPLY

    극한 체험. 이런 일을 하는 분들도 있구나....
    기사 잘 읽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양배추 취미로 연예인설(說)'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방송에서 양배추 씨가 입고 나오는 옷들은 대부분 고가의 옷이고 또, 양배추 씨의 집안은 재력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집안이 부자인 양배추 씨가 연예인을 하는 게 생계수단이 아니라 즐거움을 위한 취미가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부러움 섞인 농담입니다.

 

화면캡처 - MBC 라디오스타

 

 

 

■ 취미가 직업이 된다! - Hobby to Job 족

 

양배추 씨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취미와 직업을 구분할 때 가장 큰 기준'재미와 돈벌이'에 두고 있습니다. 즉, 취미는 목적이 생계유지를 위한 것이 아니다 보니 정말 단순히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 할 수가 있지만, 직업은 아무리 힘들고 재미가 없더라도 정말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직업에서도 재미를 느끼며 취미처럼 즐겁게 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역으로 취미를 통해 수익을 올리거나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직업이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Hobby to Job 족'이라고 부르는데요, 특히나 현대사회에 들어와 취미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직업들도 많이 생기다 보니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의 발달로 개인 블로그가 활성화되자 처음에는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이 나중에는 '파워 블로거'로 거듭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파워 블로거'는 그 영향력이 커서 제품의 리뷰나 홍보를 해주는 대신 광고비와 협찬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취미에서 직업으로 넘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심지어 취미로 시작했던 일이 적성에 맞아 원래 있던 직업을 포기하고 취미와 관련되어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명인 중에 취미로 인해 직업이 바뀐 사례가 바로 안철수 씨인데요, 비록 현재는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행보를 걷고 있지만, 본래 안철수 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대 교수로 사회 초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취미로 시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낀 안철수 씨는 이를 직업화하여 바이러스와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AhnLab'을 차려 프로그래머ㆍ전문 경영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기도 했습니다.

 

 

캡쳐-SNL 코리아

또 다른 사례로 현재 'tvN SNL 코리아 극한직업 시리즈'에서 '따귀' 맞는 매니저로 한창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병재 씨를 들 수 있습니다. 개그맨의 꿈을 꾸던 유병재 씨는 개그맨 공채 오디션에서 떨어지자 뭐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UCC 동영상들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UCC 동영상들이 인기를 끌게 되고, 결국에는 방송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어  'tvN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에 직접 출연 및 조감독으로 연출을 맡으면서 방송 쪽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인연이 이어져 SNL 코리아의 작가로 활동하면서 극한직업 매니저 편에는 직접 출연하면서 개그맨의 꿈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렇게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신이 즐겁게 하던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니 마냥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취미라도 일이 돼버리면 역시나 하기 싫은 일이 되어 버릴까요?

오늘은 이 물음에 대해 진로 고민이 가장 많은 대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고 취미로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다 쇼핑물 창업까지 했던 이해인씨의 인터뷰를 통해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에 대한 경험담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 대학생 인식 설문조사

 

취미와 직업에 관한 대학생 설문조사(남자:44명, 여자:35명, 직접 실시)에 따르면 62명(78%)의 대학생이 취미가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로는 역시나 '취미가 직업이 되면 즐겁고 재밌게 일을 할 수 있겠다''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반면, 반대 의견으로는 '취미가 직업이 되면 순수한 취미가 아니게 되고, 더는 즐길 수 없을 것 같다''직업은 능력이 되는 일을 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취미와 관련된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고려해 본 적 있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중 43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5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인 현재까지도 그 장래희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43명 중 15명으로 취미 관련 장래희망을 고려해 본 적 있는 응답자 중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어릴 적 취미나 좋아하는 일을 장래희망으로 삼았던 것에 반해 점점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인 직업을 찾게 되면서 나온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취미가 직업이 되면 장점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0% 달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취미를 직업으로 삼겠다'는 응답도 67%로 높은 비율로 나와 응답자 중 다수가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취미와 직업 관련 인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대학생들이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의 소감은 어떨까요?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 - 이해인 '아더샵' 전 대표 인터뷰

 

이해인 아더샵 전 대표 온라인 쇼핑몰 '아더샵' (http://www.othershop.co.kr/)

 

Q. 안녕하세요? 우선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해인 입니다. 평소 옷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하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대학생이에요.


Q. 오늘 취미가 직업이 된 사례로서 인터뷰를 요청 드린 건데요, 어떤 취미를 통해 어떤 직업을 시작하게 되신 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원래부터 옷에 대한 관심이 조금 남달랐어요. 딱히 거창한 취미는 아니지만, 시간 날 때마다 패션 매거진을 읽거나, 인터넷 패션 블로그를 다니는 게 제 취미였죠. 그러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제가 코디한 옷에 대해 올려보기도 하고,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포스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순전히 그냥 취미로 패션 블로거 활동을 했던 거였죠. 그런데 제 포스팅에 사람들의 댓글이 달리는 게 신기했고, 조회 수가 높아지는 게 재밌어서, 저 스스로 취미의 정도를 넘어서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옷에 대한 관심이 자연히 옷의 소재나 디자인 등에도 확장되었어요. 그래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데도 패션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옷에 대해 잡지와 블로그를 통해 아는 것을 넘어 실제로 직접 경험하는 일이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아마 실제로 옷에 대해 보고 만지고 평가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날, 단순히 제 옷을 살 목적으로 쇼핑을 하던 중에 동대문 도매시장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절대로 1장씩은 판매하지 않아서, 한 번 옷을 사려면 항상 같은 종류의 옷을 두 벌 이상 사와야 했어요. 그래서 같은 종류의 옷 중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해서 블로그에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두 벌을 사와 남은 옷 한 벌만 판매하려던 거였는데, 구해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저랑 비슷한 취향의 옷을 입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리고 블로그로 들어오는 주문 수량이 점점 많아져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친구랑 함께 '아더샵'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게 됐었어요.

 

Q. 그렇다면 이렇게 취미였던 일이 직업이 된 것에 대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과연 남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일인가요?

처음에는 취미가 일이 되다 보니, 힘든 것이 별로 없었어요. 그냥 내가 사고 싶은 옷을 가져와서, 블로그에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예쁘게 입고, 사진 찍고, 그걸 올리면 일이 끝나는 것이니까요. 내가 원래부터 즐겨 하던 일이 돈벌이 수단이 되니, '재밌어하는 일로도 돈을 벌 수 있구나'하며 뿌듯했어요. 체력이 안 좋은 편이라 매일 일하는 것이 좀 힘들긴 했지만, 하는 일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에는 심적으로도 너무 행복했었어요. 하지만 저는 8개월 정도 만에 아더샵 운영을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같이 시작한 친구가 맡아서 하고 있어요. 제가 그만둔 이유는 아직 학생 신분이라 아더샵 일에 모든 것을 전념할 수 없는 것도 있었고, 막상 일이 되고 보니 힘든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에요.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하는 옷을 사 와서 팔자'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업데이트를 해야 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가져오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대중의 기호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던 옷을 사와 판매하던 블로그 때와는 달리 내 마음에 들어도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옷은 못 사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제가 사고 싶은 옷을 사는 것과 많이 팔리는 옷을 사는 것을 구별하기 시작하니깐, 단순 취미가 아니라 정말 고단한 '일'이 되어버리더라고요. 또 사실 취미생활로서 쇼핑을 할 때는 제가 쇼핑을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었고, 힘들면 안 하면 됐거든요. 하지만 일이 되고 나니 일주일에 며칠은 꼭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야 했고, 제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일을 해야 하게 되니 물리적으로 힘들 때도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내가 옷을 좋아했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쇼핑을 하기도 싫어지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매일 옷만 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평소 취미였던 옷과 패션이 직업이 되니 취미를 잃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Q.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제가 위의 질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물론 취미가 일이 되니 힘든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제가 관심도 없고 지식도 아예 없는 분야에서 일했더라면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나중에도 이쪽 분야에 종사할 생각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이 돈을 벌려고 일을 하는 것인데, 행복할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도 취미가 일이 되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취미가 직업이 된다는 것은? - 마무리

 

오늘 이렇게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과 이해인 씨의 소감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들을 토대로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더 즐겁게 / 재미있게 할 수 있다.

2. 좋아하는 일인만큼 동기부여가 잘 된다. (열심히 할 수 있다.)

3. 어느 정도의 전문성이 확보되어 있다.


단점

1. 자칫 취미를 잃을 수도 있다.

2. 취미가 직업이 되면 좋기만 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이 깨진다. 

3. 직업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일부의 의견만 듣고 섣불리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이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대학생이 취미가 직업이 되면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취미와 관련된 직업을 얻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해인 씨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취미가 직업이 된다고 해서 상상처럼 즐겁기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취미가 직업이 되면 분명 비교적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순수했던 취미일 때와는 분명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취미가 '돈을 버는 행위'가 된 시점에서는 이미 취미는 더 이상의 취미가 아니라 하나의 엄연한 직업이 되기 때문에 마냥 취미처럼 즐겁게만 일을 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취미와 직업의 관련 여부가 절대적으로 직업의 즐거움을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 직업의 즐거움 여부에서 중요한 것은 취미와 관련된 직업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직업을 대하는 본인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즉 취미라서 즐겁게 하고 직업이라 즐겁게 못 하는 게 아니라 직업이더라도 즐겁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6 개가 달렸습니다.
  • BlogIcon 백기녀 2014.07.28 18:22 신고 ADDR EDIT/DEL REPLY

    설문에 인터뷰까지!! 기자님 고생이많으셔요~~~ 저도 취미를 직업으로삼고싶은 사람으로서 도움이 많이 되는 기사였습니다 :-)

    • BlogIcon 임현공 2014.08.15 22:01 신고 EDIT/DEL

      취미가 직업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 BlogIcon 제주도 2014.07.28 18:30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한 때 취미를 업으로 삼을까 고민하다 꿈을 펴보지도 못한 채 접었던 게 생각나네요ㅜ
    어쩌면 다음 기회가 있으련지....
    취미를 업으로 삼으려 해도 많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당!

    • BlogIcon 임현공 2014.08.15 22:01 신고 EDIT/DEL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 지나 2014.08.01 15:31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아요

통계청과 함께했던 2013년,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큰 사랑에 힘입어 통계청은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통계 콘텐츠는 과연 무엇일까요?
아래 포스터를 통해 인기있는 통계 콘텐츠를 확인해주세요 :) 


무제 문서


저작자 표시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최근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이 속속들이 나타나면서 취업, 실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각종 직업 박람회, 관련 토크 콘서트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취업을 알아보기 전에 지난달 고용률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직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등에 대해 통통이가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_^ 그럼 지금부터 통통이와 함께 2013년 8월 우리나라의 고용동향을 파악해봅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29만 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만 2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고용률은 60%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군요. 이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한 임금근로자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영업자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11개월 만에 취업자 수가 40만 명 대로 증가한 것입니다. +_+ 고용률이 높아졌다고 하니 통통이도 덩달아서 든든하군요! :D







고용률의 증가와 함께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도 64.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청년 구직난은 심화되어 20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3만 6천 명 줄어들면서 고용률이 56.6%로 하락했다는군요. ㅠ_ㅠ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1.8%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는데요. 성별로 보면 남자는 73.5%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50.6%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_+ 8월에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눈에 띄는군요. 이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가사 인구가 보건·복지 서비스와 음식·숙박업 등으로 진출해 9만 6천 명(-1.6%)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유도 등 정부 정책 효과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_^ 여성들도 경제활동으로 꽃을 피우고 있군요~~!








  열심히 알아본 취업률, 그렇다면 이번에는 2013년 8월의 실업률에 대해서도 확인해볼까요? 8월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핵심구직연령인 25살에서 29살 사이 실업률은 6.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해 4월(4.7일)에 실시되었던 9급 공무원 시험이 7월에 실시(7.27일)되면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5천 명, 12.5%), 숙박 및 음식점업(9만 6천 명, 5.0%), 교육 서비스업(6만 4천 명, 3.7%), 운수업(5만 6천 명, 4.1%), 금융 및 보험업(5만 4천 명, 6.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5만 9천 명, -1.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9천 명, -4.7%)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63만 9천 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7만 3천 명, 일용근로자는 6만 명 각각 감소하였고,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 7천 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8천 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통통이와 함께 알아 본 8월 고용동향! 취업을 희망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까요? ^^ 최근 중장년층의 고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오히려 청년구직자들의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어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 보였는데요. 앞으로는 쭉쭉 오르막길만 올라가는 고용률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지역
업종사업체 No.1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반기 취업 시즌으로 전국의 예비/현직장인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 보고서’를 통해서 나의 현재 혹은 미래의 회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아 보세요. 특히, 타 도시 취업 도전자 혹은 근무자와 창업 준비생이라면 더욱 솔깃한 통계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북적이고 잘나가는 도시는? 서울특별시
가장 알짜배기 도시는? 울산광역시

지역별로 사업체수, 종사자수 및 매출액이 가장 많은 시도는 서울특별시이고, 가장 적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로 나왔습니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서울특별시와 울산광역시가 6.1명으로 가장 많고, 평균 매출액은 울산광역시가 31억 3천 3백만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 연간매출액인 4,332조 2930억원 중 서울특별시가 약 1,365조 7,910억원으로 31.5%를 차지하면서 1위로 뽑혔습니다. 아무래도 사업체 수가 서울이 가장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역별 사업체수]                              [지역별 사업체당 매출액]

 

가장 많은 사업체 종류는? 일반 음식점업
가장 돈 잘버는 사업체는? 일반 은행

 

전체 중 가장 많은 사업체 종류는 길 가다가, 여행가서, 회사 생활 할 때 꼭 한 번씩은 보고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체인 일반 음식점업이 모든 시도에서 1위 업종으로 뽑혔습니다. 그 다음은 부정기 여객 육상 운송업, 화물자동차 운송업 이었습니다.

또한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은행이고 원유 정제처리업, 주거용 건물 건설업 순서입니다. 그 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강원도는 일반 은행이 1위 였고, 광주, 전북은 자동차 제조업, 울산과 전남은 원유 정제 처리업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지역을 살리는 주요 산업이 어디인지 확인하셨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업세분류별 사업체수 1~3위 업종]                 [산업세분류별 매출액 1위 업종]


가장 안정적인 일자리는? 서울특별시
가장 자립심 강하거나 끈끈한 가족 중심 일자리는? 전라남도


무급가족 종사자와 자영업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라남도(86.3%)입니다. 또한 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 가운데 안정적으로 고용되었다 할 수 있는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서울특별시(22.7%)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종사자, 상용 근로자 구성비]

이렇게 지역별 업종별 사업체 No.1을 알아보았는데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는 요즘, 언제 어떻게 부딪히게 될지 모르는 취업 및 창업의 기회를 지역별 사업체 특성 파악을 통해 보다 현명하게 잡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