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대학생, 얼마나 쓰나요?]


자, 먼저 서울에 살고 있는 한 대학생의 아주 일상적인 생활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A군은 아침에 자취방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가서 씻고,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옷을 갈아입고 학교 갈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네요. 학교에 갈 때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지요. 학교에 도착하여 수업을 듣다 보니 벌써 점심때가 다되어 친구들과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후에는 커피 한 잔을 마셔주는 것이 마무리지요. 학교를 마친 후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영화관에 갑니다. 팝콘을 사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는데 여자친구가 내일도 만나자고 하네요. 그런데 이걸 어쩌죠. 내일은 낮에 식당 아르바이트와 저녁에는 과 친구들과 술 약속이 있는 걸요.


A군의 하루, 어떠세요? 많은 대학생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 중의 한 장면입니다. 과연 저 하루를 위해서는 얼마의 돈이 들어갈까요?


#대학생, 얼마만큼 어디에 쓸까?




알바천국에서 27세 이하의 전국 대학생 1,406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학기 생활비와 소비현황'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다고 해요. 그 결과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가 38만 6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대학생들의 한 달 생활비 지출 분포를 살펴본 결과 '20~30만 원'이 29.2%로 가장 많았고, '30~40만 원'이 21.9%, '10~20만 원'이 16.7%를 차지했어요. 이어 '40~50만 원'(15.2%), '10만 원 이하'(5.7%), '60~80만 원'(3.7%), '50~60만 원'(3.6%), '80~100만 원'(2.1%), '100만 원 이상'(2%) 순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또한 이때 전체 응답자의 57%는 지난 학기에 비해 한 달 생활비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고 해요.




지출비용이 가장 증가한 항목 1순위는 '외식비'(24.1%)를, 두 번째는 근소한 차이로 '품위 유지비'(23.1%)를, 이어 3순위에는 '교육비'(20.3%)를 꼽았는데요,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이 먹고 입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또한, 요새 취업난에 스펙 전쟁으로 여러 영어 학원들과 자격증 학원의 교육비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한 것 같아요. 그 뒤로는 친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술을 마시기 위한 '유흥비'(14.3%), 학교에 다니기 위한 '교통비'(13.1%), '통신비'(5%) 순으로 응답하였네요.


그럼 대학생들은 돈이 부족하거나 갑자기 다른 지출이 증가하였을 때 과연 어떤 항목의 지출을 줄일까요?




대학생들이 가장 지출을 줄인 항목으로는 '유흥비'(24%)와 '품위유지비'(23.6%)를 가장 많이 손꼽으며 큰 비중을 차지했어요. 일단 돈이 부족하면 놀고 옷을 사 입는 것을 먼저 줄이는 경향을 볼 수 있네요. 이어 '외식비'(21.7%)가 3위에 올랐으며, '교통비'(12.2%), '교육비'(12%), '통신비'(6.5%) 순으로 비용을 줄였다고 응답했다고 해요.



#대학생의 용돈의 출처




그럼 과연 이러한 항목들에 드는 지출을 어떤 방법으로 감당하고 있을까요?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어요.


용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일부는 부모님이 지원하고 나머지는 직접 마련한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어요. ‘전적으로 직접 마련하고 있다(27%)’는 응답과 ‘전적으로 부모님께서 주신다(26%)’는 응답이 각각 나머지의 절반으로 비슷하게 차지했네요. 


용돈 전액을 직접 마련한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경우 월 평균 용돈이 38.6만 원으로 나타난 데 비해 부모님이 전액 용돈을 대주신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이보다 약 5만원이 많은 43.1만 원을 지출하고 있었다고 해요. 또한 부모님의 지원에 스스로 마련한 금액까지 더해 용돈을 사용한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경우는 전액 직접 마련한 대학생들보다 약 10만원(49.4만원)이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었다고 해요. 직접 마련하는 학생들이 가장 적게 사용하는 것을 보아 직접 일을 하여 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하지만 많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마련하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여름방학을 맞은 전국 대학생 1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방학 계획과 아르바이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할 분야로 절반이 넘는 52.5%가 '아르바이트'를 1순위로 꼽았다고 하니까요.


이어 '토익'(11.2%), '자격증'(8.5%), '취업준비'(8.1%) 등 스펙 관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응답이 이어진 것으로 보아 위에서의 설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대학생들이 교육비에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이네요.


#취업 준비에도 비용이?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하여 많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있고, 그에 따라 많은 교육비가 지출된다는 것을 앞의 설문을 통해서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대학생 매거진 캠퍼스플러스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585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비 지출 경험 유무'를 조사하였다고 해요.

그 결과 대학생 중 90.1%가‘취업을 위해 비용을 지출한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이들이 월 평균 지출한 비용은 11만∼20만원대(23.2%)와 21만∼30만원대(23.2%)가 같은 값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대학생들이 많은 돈을 취업을 위해 지출을 한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이러한 돈은 컴퓨터, 진로 관련 등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외국어, 학점관련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이 설문으로 보아 대학생들의 10명 중 7명은 경제적인 투자가 있어야 취업이 잘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취업 사교육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제적인 부분이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들은 5.3%에 불과했으니 말이죠.



#월세? 하숙?


또한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주거비용을 들 수 있는데요.

물론 학교에서 집이 가까운 학생들은 통학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제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요.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도시연구'에 실린 '서울시 거주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능력' 논문에 따르면 부모님과 동거하지 않는 서울 지역 대학생은 월평균 79만 6,700원 정도의 수입을 얻어, 이 중 31만 7,700원(39.8%)을 주거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요.


세부항목을 보면 월세로 지출되는 금액이 28만1,500 원으로 총 주거비의 88.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주택관리비 1만 9800원(6.2%), 수도·광열비 1만 6900원(5.3%) 순이었어요. 거주형태를 보면 월세와 반월세(보증부 월세) 형태가 88.8%로 압도적이었고, 전세 거주자는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고 해요.



자, 이제 다시 A군의 하루의 비용을 보도록 할게요.


A군은 자취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거비용이 들어가겠네요. 아침에 씻을 때에는 수도비가, 아침을 만들 때에는 전기료, 가스비 등이 들어가겠지요.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교통비가 들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한 점심 비용, 식후 커피비용과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서 영화관, 저녁식사도 비용이 들겠죠. 다음날 과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술값을 내야할겁니다.


벌써 어마어마한 지출이 예상되지 않나요? 물론 이러한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서 A군도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부모님께 도움을 받기도 하겠죠.




지금의 대학생 분들도 지금 위의 사진이나, A군과 같은 생활을 반복하지는 않나요? 이제 불필요한 지출은 조금씩만 줄이고, 대신 저축을 하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이 어떨까요? 또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 경험도 늘리고,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장학금을 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죠.

자신이 쓸 돈은 자신이 벌어서 쓰고, 아낄 수 있으면 아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1 개가 달렸습니다.
  • BlogIcon ㅇㅇㅇㅇ 2014.10.06 16:37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끼는법 간단해요 친구도만나지말고 연애도하지말고 나가지도말고 문화생활은 꿈도꾸지말고 학교만가서 수업만듣고 집오면되요
    이게 말이되요....?


우리 집
씀씀이는 얼마나 될까? -
2012년 3/4분기 가계동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은 가계부 쓰시나요? 어릴적 용돈기입장을 쓴 경험이 있는 분들 중 가계부를 쓰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요즘 가계부는 직접 수기로 입력하기도 하지만 엑셀 등의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 어플로 작성하기도 합니다. 집안 살림의 수입과 지출을 적는 가계부는 올바른 습관과 방법으로 작성해야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통계청에서도 각 가정의 소득이 얼마이고 얼마만큼 소비를 하는지를 조사하여 분기마다 발표를 하고 있는데 '가계동향조사'가 바로 그 것입니다.

가계동향조사는 전국의 약 8,70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가구에서 가계부를 직접 기입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조사합니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는 2012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2012년 3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과 소비 동향이 어떤지 함께 보실까요?

경기 불황에 지갑도 닫혔다? 소비지출의 감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구당 월평균 소득 증감률 추이] 
 

먼저 소득 동향을 살펴볼까요?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4만 2천원으로 전년보다 6.3%가 증가했는데 물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로는 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모두 증가했는데, 취업자가 상용근로자 구성비가 증가하는 등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계소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7.8%로 많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렇게 증가한 소득에 따라 소비지출도 증가했는지 한 번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증감률 추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6만 7천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명목상으로는 1.0%가 증가했는데, 실질적으로는 0.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무상보육 정책으로 가계 소비지출(교육부문)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경기물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통신, 가정용품과 가사서비스 및 주거·수도·광열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교육, 보건과 교통 부문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로 보는 우리집 소비지출은?

가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12개 항목을 보면 통신비가 많이 증가하고 교육, 보건, 교통비 항목 등이 감소하였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구당 12대 비목별 명목 및 실질 소비지출 증감률]

 

그 중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지출은 38만 3천원으로 작년보다 4.2%가 증가했는데 주류와 담배 등은 3만원으로 전년보다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주류는 5.0%가 증가하고 담배는 5.1%감소했다고 하네요. 최근 주변에서 금연하거나 담배를 줄이는 분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통계에서도 확인되네요.

보건에 대한 지출은 의외로 3.5%가 감소하였는데요, 지출금액은 15만 3천원으로 의약품이 10.3% 감소하고, 외래의료서비스는 7.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비도 많이 증가하였는데,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네요. 통신요금 지출이 늘어나는 반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이 우리 생활에 주는 편리함도 많은 것도 사실이죠.

편리한 기능이냐? 요금이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소비자들의 몫이겠죠?

가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 중의 하나인 교육 지출은 33만원으로 전년보다 6.1%가 감소하였는데요,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대학교 등록금 인하 등 교육정책에 기인하여 13.7%가 감소하고, 학원과 보습교육비 또한 0.7%로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 기타상품 및 서비스 지출의 경우 21만원으로 전년보다 0.5%가 감소하였는데요, 보육료 지원에 기인하여 복지시설지출이 46.1%로 크게 감소하고, 내년엔 전체적인 보험률이 인상됨에 따라 서둘러 보험을 가입하려고 한 탓인지 보험룔 지출은 6.5%가 증가하였습니다.

마른행주도 다시 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율은 26.4%로 3.9%p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데요, 이는 평균소비성향이 73.6%로 3.9%p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 기록을 새로 썼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이라고 합니다.

마른 행주도 다시 짜다보니 적자가구 비율 역시 24.6%로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적었는데요,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52.0%로 1년 새 7.3%p 줄었습니다.

소득 격차를 줄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균등화 가처분소득 기준)은 4.98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고용이 늘고 물가가 안정돼 가계수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떠세요? 여러분 가정의 상황과 직접 비교가 되시나요? 각 가정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비교해보시면서 어떤 부분의 지출이 늘고, 또 줄었는지 확인하시면 가계부를 쓰시는 보람이 좀 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다음 4/4분기 가계동향은 소득이 훨씬 늘어나고 그에 따른 풍족한 소비지출도 함께 나타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우리집 씀씀이 다른 집과 비교해 보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