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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여러분은 '제주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까만 현무암, 각양각색의 오름, 새콤달콤한 귤, 바람 부는 날씨 등등 많은 것이 생각날 텐데요. 이렇듯 우리가 어떤 '공간'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모든 것들이 바로 '지리'에 포함된답니다. 지리는 단순히 지도를 보거나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땅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공간'과 엮은 학문인 것이죠!

 

대학에서는 지리학과와 지리교육과에서 지리를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둘 중 제가 전공하고 있는 지리교육과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우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전국에는 15개 대학에 지리교육과가 있습니다(충북대학교 대학원의 역사지리교육과는 제외한 것). 그리고 지리교육과는 수시모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20명 이내의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림 출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www.geoedu.snu.ac.kr)

지리교육과에 입학하면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은 과목들을 배웁니다. 크게 지형학이나 기후학 같은 자연환경분야의 지리와 도시지리, 경제 지리 등의 사회환경 분야의 지리를 배우고, 거기에 더해 어떻게 하면 지리를 더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공부도 한답니다. 지리교육과 커리큘럼에서는 몇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는데요. 전공 과목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지리를 이해하려면 흔히 말하는 '문과'적인 지식과 '이과'적인 지식을 모두 배워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대학교에서는 문과로, 또 어떤 대학교에서는 이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리, '문화역사'지리, '교통'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공간적으로 해석하면서 지리를 배우게 되는데요. 제가 관광 지리 과목을 들었을 때는 지리적으로 유의미한 공간을 찾아서 답사하고, 주제를 잡아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조별 과제를 했었는데, 새롭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이렇게 
지리는 공간의 모든 현상을 다루고, 또 여러 갈래로 다른 분야와 연관 지어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전공을 살려 지리 교사가 되거나 도시계획·환경 관련 직업에도 종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GIS라 불리는 지리정보시스템을 다루는 일을 할 수도 있답니다.


통계와 지리가 친하다? 언뜻 보면 안 어울리는 듯한 조합이지만 사실 통계와 지리는 서로 가깝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앞서 잠깐 언급한 GIS인데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은 간단히 말하면, 어떤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지도 위에 구현해서 한눈에 보여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컴퓨터에서 이 GIS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는 시작할 때 통계 파일을 입력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고자 하는 주제의 지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제가 2학년 때 GIS 수업을 들으면서 통계청 KOSIS 사이트를 날마다 들어가서 자료를 내려받았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림 출처: 통계지리정보서비스 (http://sgis.kostat.go.kr)

실제로 통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가 통계와 지리의 연관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SGIS에 접속해서 <미세먼지 대기오염도 현황>이라는 주제의 지도를 보면 위와 같은데요. '서초구 47㎍/㎥, 송파구 43㎍/㎥' 이렇게 단순히 숫자로만 표현하는 것보다 지도로 만들면 어느 지역이 미세먼지 오염이 심한지 한눈에 보입니다. 지리는 통계를 더욱 잘 읽히게 해주고, 통계는 지도를 만들고 지역의 경향성을 도출해내는 데 꼭 필요한, 지리와 통계는 서로 돕는 관계입니다.


지리를 공부하면서 꼭 필요하고, 또 가장 매력적인 공부 방법을 꼽으라면 바로 '답사'입니다! 앞서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지리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다루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곳에 가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 과에서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정기 답사가 있고, 각 강의 별로 커리큘럼에 답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학과 안에 답사 동아리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freepik

지리교육과의 답사라고 해서 막연히 자연환경에 관한 것만 답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답사의 주제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정해지고, 또 같은 지역을 가더라도 다른 주제로 답사를 할 수 있습니다. 창원 지역 답사를 갔을 때는 마산, 창원, 진해가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인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통영 연대도에서는 환경과 에너지를 주제로, 제주도에서는 지형을 중심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답사를 가면 내내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쁜 학기 중에 친구들과 여행 간 기분을 내면서 사진도 잔뜩 찍고, 지역의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답니다. (꺅)^^

통계청 블로그에 올라온 재미있는 글들을 읽다보면,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우리 삶을 반영한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공간 속에서 사는 한, 지리는 결코 우리와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신 여러분들이 이러한 지리의 매력을 알고, 지리를 보다 가깝게 느끼셨다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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