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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 장수시대! 최근 광고 문구에서 볼 수 있는 말인데요. 의학의 발전으로 건강한 사람도, 아픈 사람도 병을 예방하고 또 고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계가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통계학이 과연 어떻게 의학/의약 산업에 쓰이고 있을까 알아보고 보건 통계에서의 재미난 통계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5월 15일, 이화여대 종합과학관에서 통계학과 이은경 교수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Q. 교수님 안녕하세요! 통계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A.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거의 모든 분야에 쓰입니다. 또 경영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른 분야와 함께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요. 하루 치 신문을 보더라도 통계가 안 나오는 것이 없지만 읽으면서 인식을 하지 못할 뿐이죠. 그렇지만 최근에는 통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통계의 중요성을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숫자를 정리하고, 패키지에 넣으면 알아서 나오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숫자를 어떻게 뽑아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통계에서 숫자를 뽑아내서 전략을 세우는 데, 통계량이 달라진다면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고 그것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도 있겠죠.




Q. 교수님의 세부 전공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자료 분석의 과정 중 자료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자료시각화(data visualization)'를 전공했습니다. 분석에 앞서 2차원, 3차원 분포도나 그래프를 그려보게 되는데, 자료시각화는 3차원을 뛰어넘는 고차원 자료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에요. 자료를 파악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죠.




Q. 의학/의약 분야에서 통계는 어떻게 사용되나요?

A.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할 당시 바이오인포메틱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 분야의 자료는 매우 고차원적인 자료여서 자료 시각화가 상당히 중요한 분야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죠. 그 후 국내의 한 병원에서 연구교수직을 했는데, 계량 약물학이라는 분야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했어요. 우선 임상시험에 앞서서 동물실험을 통해 약의 약효가 있는지, 독성이 있는지 그리고 독성이 나타나는 용량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해요. 독성이 나타나는 용량보다 적게 기준치를 정해서 임상시험을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죠. 임상시험에서는 약을 섭취한 실험대상자의 혈액에서 시간마다 약의 혈중 농도를 측정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에서 통계 기법이 필요합니다. 거의 모든 병원에서 통계팀들이 일하고 있어요. 즉 신약이 개발되어서 시중에 판매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통계가 빠지지 않는 곳이 없죠.




Q. 생물통계학을 하려면 생물학을 꼭 알아야 하나요?

A. 통계 자료 분석의 전 과정을 100퍼센트로 본다면 그 중 50퍼센트는 자료의 이해라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자료에 관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생물학이 굉장히 방대한 분야이기 때문에 자료를 보고 그 자료가 무엇인지 거꾸로 공부하는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자료를 제공하는 분들에게 많은 설명을 들어야 하고 거꾸로 통계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소통이 중요 하다고 할 수 있죠.




Q. 보건 분야에서 볼 수 있는 통계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구글의 독감 예보 서비스를 들 수 있습니다. 독감이 유행하면 많은 유저가 검색엔진에 독감이라는 단어를 검색해요. 그럼 거꾸로 구글에서는 사용자들이 특정 단어를 검색한 빈도를  체크해서 독감이 언제 많이 유행할지를 미리 예보하는 거에요. 사람들이 독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검색한 달이 바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인 것을 이용하는 거죠. 구글에서 예측한 독감 증상의 퍼센트가 그래프의 갈색 선인데, 실제로 독감이 나타난 것을 보여주는 파란색 선과 거의 일치하죠. 이런 것이 빅 데이터를 통해 통계가 보건 분야에 쓰인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구글 독감 예보 그래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Q. 그렇다면 말씀하신 빅 데이터는 무엇인가요?

A. 빅 데이터는 기존의 숫자 자료에 흐름 자료와 동영상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합해진 거에요. 메시지를 보내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실시간으로 저장되어서 즉, 빅 데이터를 이루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는 기술이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어요.




Q. 통계전문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조언하신다면?

A. 다방면으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해요. 우선 학부생 때 다른 학과 과목을 많이 수강할 것을 권장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통계 분석의 5할이 자료의 이해인 만큼 그 부분이 매우 중요해요. 자료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원자료에서 필요 없는 데이터를 제외하는 등 데이터를 잘 편집할 수 있고 또 분석의 전체 정확도도 높아지기 마련이니까요. 또 지식이 없다면 엉뚱한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어요.




Q. 수학이나 통계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사실 조금 어렵더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통계는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학문이에요. 개인적인 예를 들자면 통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하게 된 친구와 통계 콘퍼런스에서 학부 때 배운 것들을 떠올려서 통역하게 되었는데, 그를 제외하고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혹여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쪽으로 가더라도 학부생 때 열심히 하다 보면 훗날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화여대 통계학과 이은경 교수님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은경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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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강석기의 '인체의 터줏대감 기생생물의 세계', 과학동아, 2005)
 
 
 

 
  5월에는 참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이 있어 가정의 달이라고도 불리죠. 하지만 이렇게 화목하고 따스한 5월에 때아닌 불청객인 '말라리아 주의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5월이기에 야외 활동도 잦아지지만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위험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
 
 
말라리아?

 
                                                             출처-네이버 백과
 
 
  말라리아는 ‘나쁘다’란 뜻이 있는 ‘mal’과 ‘공기’라는 의미의 ‘air’가 결합한 용어 입니다. 예전에는 말라리아가 나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믿어서 이런 이름이 붙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알려진 열성질환으로 '학질', '복학','하루걸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열대학자 라브랑(Charles Laveran)은 말라리아가 모기로 전파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공로로 인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키죠.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안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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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질병관리본부
 
 
 
  2008년(1,023명)에는 2007년(2,192명) 대비 53%나 감소였으나, 2009년부터 다시 증가하여 2010년에는 1,771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매해 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타다고 있는데 이는 더이상 말라리아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1년 말라리아 위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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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위험지역이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0명 이상인 지역을 말합니다.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의 환자가 신고된 지역을 고위험 지역이라고 합니다. 고위험 지역에는 유일하게 인천의 강화군이 꼽혔습니다.
 
 
 
  DMZ(비무장지대) 인접지역에서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말라리아가 수도권 인구 밀집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 중·서구 등이 처음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도 파주·김포는 매년 위험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한 인구의 7.2%정도가 말라리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올해의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인천의 옹진군, 중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제역이 발병한 곳이라 첩첩산중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월은 말라리아 감염의 달?
 
 
 
<2010년 월별/직업별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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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도 말라리아 환자 신고건을 분석한 결과 현역군인 2009년 364명 → 2010년 249명으로 17.9%로 증가하였으나, 전역군인 2009년 316명 → 2010년 245명은 22.5%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간인의 경우 2009년 639명 → 2010년 1,047명으로 63.9%의 큰 증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위 차트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인사이트는  군대와 같은 산 속의 특수한 장소보다는 평소 생활 속에서 말라리아가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환자 발생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9월까지 집중되었고, 민간인은 7월, 군인(현역 및 전역)은 6월에 환자발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따라서, 매년 5월부터는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다음의 예방사항을 잘 준수하여 줄 것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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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선릉보톡스 블로그
 
 
 
 
 
첫째,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자제한다.
 
둘째,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거나(검은색은 모기가 좋아하는 색이므로 가급적피한다), 기피제 살포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한다.
셋째,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넷째, 현관문 앞에 기피제 처리된 방충문을 설치해 모기로부터 물리는 것을 이중 방지한다.
 
다섯째,창문에 방충망이 있다 하더라도 문을 여닫을 때 모기가 따라 들어오므로 에어로졸 살충제를 침실에 분무해 모기를 없애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의 날, 있다 없다?
 

  혹시 매년 4월 25일이 '말라리아의 날'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매년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100만명의 어린이와 1억명의 산모, 즉 매일 3,000명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으며, 30초마다 1명의 어린이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이같이 말라리아로 인해 고통받는 나라를 위해 매년 4월 25일 말라리아의 날 캠페인으로 모기장을 보내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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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이브 더 칠드런
 
 
 
 http://www.unicef.or.kr/lovenet/main.asp
 
http://www.netsgo.or.kr/
 
http://www.sc.or.kr/everyone/join_malaria.php
 
 
 
위 세 곳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


 
 
 
날씨가 포근해지고 곧 여름이 되면서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죠?

꼭 예방법 참고하셔서 말라리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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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노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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