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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8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을 보신 적 있으시죠? ‘슬픈 연가’ 이후 10년 만에 MBC로 복귀하는 김희선의 엄마 변신과 교복패션 그리고 지현우의 로코킹(로맨틱코미디킹) 복귀 등으로 포장돼 외관상으론 매우 화려하게 보이지만,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만한 드라마가 아니에요. 특히 TV 드라마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앵그리맘’에서 다루는 주제를 더는 좌시할 수만은 없겠죠?


  TV 속 이야기일 뿐이라고?


 사진 출처 :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방송 화면


극 중 겁 많고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진이경(윤예주 역)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이경이를 오아란(김유정 역)이 감싸주려고 하지만, 아란까지 린치(lynch, 집단 폭행)를 당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교실에서만이 아니라 교실 밖에서도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이경과 아란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는데….

-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중에서 -


과연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내용이 그저 극 중 연출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집단 따돌림의 수위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드라마보다 덜하진 않을 거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알아보고, 대안을 마련해보려고 해요. 물론 이 기사를 통해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이 기사를 통해 주위 사람들이 학교폭력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학교폭력이 뭔데?



▲ 사진 출처 : Pixabay


우선 학교폭력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학교폭력이란 학생 간에 일어나는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약취, 유인,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따돌림, 성폭력,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 등 폭력을 이용하여 학생의 정신적 및 신체적 피해를 주는 폭력 행위를 일컬어요. 이와 같은 학교폭력은 소위 왕따라고 불리는 특정 학생이 주변의 힘센 다수의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며, 괴롭힘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이고 지속해서 일어나게 돼요. 또한, 힘의 불균형이 존재해서 약자(왕따)에 대한 강력한 공격이 가해지고요. 이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같이 놀리거나, 가해자의 폭력에 피해자가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죠. 즉, 학교폭력은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사회적, 신체적 힘이 우월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피해자 혼자서 대처하기는 불가능해요.


  얼마나 심각하길래 그래?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14년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교폭력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이버 폭력은 증가하는 추세에요. 과거에는 학교 수업이 끝나거나 전학을 가면 왕따를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SNS를 통해서 24시간 학교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죠.


▲ 출처 : 교육부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더불어 학교폭력 피해유형 중 사이버 괴롭힘은 언어폭력(35.4%), 집단 따돌림(16.8%), 폭력(11.8%), 스토킹(10.1%)에 이어 9.9%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출처 : 재단법인 푸른나무 청예단 <2014년 사이버 괴롭힘 피해현황>


학교폭력 실태 통계만 놓고 본다면, 학교폭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줄고 있어요. 전체 학교폭력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이버 폭력은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사이버 괴롭힘은 기존 폭력 유형과 달리 시공간 제약이 없어 하루 24시간 폭력을 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또한, 기술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교사, 학부모 등이 해당 유형의 피해를 인지하기가 쉽지도 않아요. 이에 대해 오인수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언어폭력이나 집단 따돌림보다는 비중이 작지만, 사이버 괴롭힘은 다양한 폭력 유형과 결합해 나타나며, 범죄 수준에 이르는 폭력이 사이버 괴롭힘을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고 말했어요. 심지어 사이버 폭력의 경우 가해자의 경우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며, 자신이 가해자일 거라는 생각도 못 하고 사이버 폭력에 참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혹시 나도 가해자일까?


▲ 사진 출처 : KBS1 뉴스 12 방송화면

서울의 한 중학교의 실제 카톡 왕따 사례를 보면서, 그 심각성을 통감하셨으면 좋겠어요.


▲ 사진 출처 : KBS1 뉴스 12 방송화면


김모군은 1진으로 불리는 박모군이 스마트폰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이때부터 소위 카따가 시작됐죠. 


▲ 사진 출처 : KBS1 뉴스 12 방송화면


박군과 친구들은 김 군을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초대해 ‘개념 없는 놈’, ‘가만 안 두겠다’는 등의 욕설을 퍼부었어요.


▲ 사진 출처 : KBS1 뉴스 12 방송화면


다음 날 아침, 김 군의 휴대전화에는 이름도 모르는 다른 반 친구들까지 가세해 수백 개의 조롱과 욕설이 쌓여있습니다. ‘카따’의 첫 번째 유형인 집단 공격, 일명 ‘떼카에요.


▲ 사진 출처 : KBS1 뉴스 12 방송화면


이걸로 끝이 아니었어요. 김 군이 그룹채팅방에서 퇴장하면 5초 만에 다시 불려갔고, 김 군을 가둔 채로 친구들의 조롱과 욕설은 또 다시 이어졌죠. 카따의 두 번째 유형, 바로 카톡 감옥이에요. 끈질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김 군은 섣불리 카카오톡 앱을 삭제하지도 못했어요. 행여 자신과 친한 친구들까지 합세할지 불안하기 때문이죠.


▲ 사진 출처 : KBS1 뉴스 12 방송화면


이 밖에도 카톡 채팅방으로 초대한 뒤 단체로 무시하거나, 한꺼번에 퇴장해버려 피해 학생만 남게 하는 일명 방폭(방을 폭파한다)까지, 유형도 가지가지에요.


  해결책은 있어?



1. 전화가 부담스러우면 연락해! 117CHAT

▲ 사진 출처 : 경찰청 공식 블로그


경찰이 3월부터 24시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학교폭력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는 '117 CHAT'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117CHAT'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177CHAT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처럼 SPO(스쿨폴리스)와 직접 채팅으로 상담도 할 수 있고,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점에 반응이 뜨거워요~ :D

최근 한 일화를 소개하자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던 학생이 '117CHAT' 서비스를 활용하여 익명으로 문제를 제보해서 해결했어요. 또 어떤 학생은 학교 형들이 옷을 빼앗으려 하자 '117CHAT'으로 빨리 신고를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하네요. 이처럼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사건 접수 통계자료가 과거보다 상당히 증가했어요. '117CHAT' 서비스를 이용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문제 해결 속도가 빨라서 좋았다고 하네요.


2. 역지사지(易地思之)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은 학생 전체가 학교폭력 문제에 공감하는 거에요. 즉,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해요. 이와 관련해서 왕따문제를 해결한 현명하고 따뜻한 학원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받지 않고 왕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자체적 왕따를 만들었어요. 선생님이랑 사람이 왕따를 조성한다며 많은 부모님으로부터 질타를 받았지만, 소수의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책임감과 연대성을 길러주고 싶으시다며 자체적 왕따 만들기에 동의해주셨죠. 더 나아가 동의를 해주신 부모님들의 아이들에게도 허락을 구했어요.

그리고 8월의 첫날, 수업 대신 아이들에게 왕따의 폐해를 알려주었으며, 아이들은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다가도 본인 학교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다고 봇물 터지듯 이야기를 했어요. 어느 정도의 대화가 끝난 뒤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죠.

"선생님은 너희 한명 한명이 너무 소중해. 그런데 너희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혹은 왕따를 시키는 사람이 된다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 그래서 인원수에 맞춰 일주일간 자체적 왕따를 만들 거야. 순서는 제비뽑기로 결정할 거고, 하루 동안 그 아이와 어울려서도 안되고 말을 해서도 안 돼. 그 친한 짝꿍과도 이야기할 수 없어. 이건 너희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어. 하지만 이 기간에 너희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한 번 해볼 수 있겠어?"

자체적 왕따, 아무에게도 관심받지 못하는 아이가 무작위로 한 명씩 정해지자, 단지 하루일 뿐인데도 울면서 집에 가는 아이들이 생겼어요. 속상했지만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가정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죠. 지옥 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부모님, 아이들과 다과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의 반응은 같았죠.

"주변에 친구가 있을 때는 몰랐는데, 내가 왕따가 되니까 무서웠어요. 갑자기 학원도 싫어지고 선생님도 미웠어요. 빨리 다음 날이 됐으면 싶었죠. 다음날이 되어 친구들과 지내면서도 마음이 편하질 않았어요. 왕따가 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왕따를 시키는 것이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생략)

해당 전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http://blog.naver.com/donelly/220306552484


영어의 관용어 중에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린 마지막 지푸라기(the last straw that broke the camel's back)'이라는 말이 있어요. 지푸라기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된다고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까 싶지만, 가벼운 것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이내 튼튼한 것도 무너뜨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에요. '왕따'의 문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학교 폭력의 가해자는 본인은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단지 심심해서, 그리고 재미로 피해자를 괴롭힌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행동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주는지도 크게 체감하지 못해요. '왕따'에게 행하는 폭력과 따돌림은 개개인별로 봤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장난삼아서', '에이, 뭐 그 정도쯤은' 등 이런 것들이 일방적으로 한 사람에게 가해지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대상은 아무리 튼튼한 낙타의 등뼈여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 더는 학교 폭력을 방관해선 안 돼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 기사를 통해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그러나 이 기사를 통해 주위 사람들이 학교폭력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D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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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폭력! 따돌리지 말고 어울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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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청소년들의 자살이 학교폭력, 따돌림이 원인임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따돌림'이 큰 화두로 떠올랐죠?

최근 모 걸그룹의 왕따 논란 때문에 '따돌림'이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점점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는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적으로도 예방과 문제 해결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따돌림도 학교폭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따돌림도 폭력!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바로가기)에 따르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따돌림도 학교폭력의 일부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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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단 교육센터,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 학교폭력 피해 유형 결과>

청예단 교육센터의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학교폭력 피해 유형 결과에 따르면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다'가 5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따돌림'이란 학교 내외에서 2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신체적 또는 심리적 공격을 가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고 정의되었기 때문에 상위 순위도 따돌림을 당했을 때 동시에 받는 피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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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단 교육센터,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 학교폭력 가해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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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단 교육센터,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 학교폭력으로 인한 고통정도>

학교폭력 가해이유로는 '장난'이 1순위, '상대학생이 잘못해서'가 2순위, '이유없음'이 3순위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고통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가해이유 상위권에는 '이유없음', '장난'이 있는 것을 보니 피해학생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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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을 요청하자! 그리고 예방하자!

따돌림을 비롯한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께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 주위를 한 번 둘러보세요! 상담센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안 좋았던 과거와 현재보다 좋은 미래에 대한 결과가 있을 거예요. 따돌림을 당하지 않더라도 아래에 소개된 상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보고 피해학생, 가해학생, 모두가 함께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해당 센터명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되요 :D)

- 117 학교여성폭력피해자 등 긴급지원센터 안전 dream

-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청소년 NGO 청예단

- 여성가족부 주최로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전화 1388

따돌림을 비롯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국가에서는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직접대책으로는

①학교장과 교사의 역할 및 책임 강화, ②신고-조사체계 개선 및 가해·피해학생에 대한 조치 강화

③또래활동 등 예방교육 확대, ④학부모교육 확대 및 학부모의 책무성 강화,

⑤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 이 있습니다.

또, 근본대책으로는

①가정과 사회의 역할 강화

②게임·인터넷 중독 등 유해 요인 대책 등이 있답니다.

피해학생을 큰 고통으로 몰고가며 가해학생에게도 법적 책임이 돌아가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따돌림.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나감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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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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