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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던 '귀향', 모두 보셨나요?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었던 20만 소녀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관객이 눈물을 흘렸는데요. 제작 초기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제작이 연기되고, 제작 후에는 배급사와 극장을 잡지 못해 애를 먹는 '귀향'의 사연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면서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되었죠.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귀향'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영화였지만, 사실 천만 관객 시대를 맞은 한국영화 시장에서 독립영화의 입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독립영화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독립영화의 현실 

독립 영화기존의 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된 영화로 기존 상업자본과 배급망에서 독립된 영화를 말합니다상업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으므로 유명 배우 캐스팅이나 최신의 촬영기법 등에 중점을 두기보다 제작자나 감독의 주제의식을 강조할 수 있는 영화가 많죠.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 한국 영화는 모두 183편이 되었고, 1 2,727명의 관객 극장을 찾았는데요. 이 183편 중 순 제작비 10억 미만의 저예산 독립영화는 133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의 제작이 무척 활발하게 진행되는듯하나, 이들 영화의 총 관객 수나 매출액은 2% 남짓에 불과합니다. 독립영화가 아직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굉장히 열악하다는 증거지요.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또한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를 보면 '워낭소리'를 통해 독립영화를 대중적으로 알리면서 흥행을 일으켰던 2009년을 제외하고, 독립영화를 찾는 관람객은 매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독립영화가 제작 편수에 비해 대중들에게 흥행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스토리나 구성력이 미흡하다기보다, 영화 시장 구조의 영향이 클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영화 시장은 4대 배급사·3대 멀티플렉스로 요약할 수 있고, 이 3대 멀티플렉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영화관이 전체 96.4%의 매출(2015년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4대 배급사는 모두 자체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 중 두 곳은 계열사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배급사는 본인들이 투자한 영화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본인들이 소유한 영화관에 투자한 영화가 많이 상영되도록 스크린을 독점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소 어렵나요? 올해 초 논란이 되었던 '검사외전'과 독립영화인 '귀향'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크린 독과점 실태(검사외전/귀향)]

출처: JTBC, 김필규의 팩트체크 

위의 자료는 실제 검사외전과 귀향이 상영했던 2016년 2~3월의 상영 일정을 JTBC의 김필규 기자가 분석한 것입니다. 국내 4대 배급사 중 하나인 쇼박스에서 투자한 '검사외전'은 오전 9시 50분부터 새벽 1시 40분까지 매시간 상영하는 반면, 독립영화인 '귀향'은 아주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40분에 영화관에 가야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자본이 스크린을 독점하는 탓에 독립영화를 찾아서 보는 관객이 아니고는 어느 시간대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상업영화를 관람하게 되는 것입니다.



● 추천하는 서울 지역 독립영화 상영관

이처럼,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독립영화를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도 꽤 많다는 것 아시나요? 통통 기자가 서울 지역의 독립영화 상영관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인디스페이스

사진 출처 : naesong.org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3

인디스페이스는 한국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입니다. 상영관 수는 1관이며, 21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첫 영화 상영을 시작해 마지막 영화가 끝날 때까지 상영하며, 관람료는 일반 8,000원/청소년 7,000원/경로·장애인 6,000원/조조 6,000원/단편 개봉작 5,000원입니다. (http://indiespace.tistory.com)



2. 인디플러스

사진 출처 : koreancotent.kr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8길 8

인디플러스는 2011년 문을 연 독립영화 상영관입니다. 매주 새로운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다양한 정기 상영회나 기획전도 개최하고 있는데요. 상영관 수는 1관이며, 7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관람료는 성인 7,000원/청소년 5,000원/경로·장애인 4,000원/조조 4,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다른 곳보다 조조 가격이 저렴하니 오전 시간대에 인디플러스에서 독립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네요 :) 




3. 서울 아트시네마


사진 출처 : driveind.com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3

아트시네마는 교육적, 문화적 목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입니다. 서울 아트시네마는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상영함으로써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로 상영하는 것은 우리가 쉽게 구하기 어려운 고전 영화와 예술적 가치에 비해 명성을 얻지 못한 현대 예술 영화 등입니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청소년·노인·장애인 6,000원/관객회원 5,000원입니다. (http://www.cinematheque.seoul.kr)


이번 주말에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독립영화관에 가서 독립영화 한 편 보는 것은 어떤가요? 작가의 생각이 외부의 제약 없이 진솔하게 담겨 있는 영화인만큼, 여러분에게 더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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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통계적 관객 수와 흥행변화



영화를 즐겨보시나요? 현대인들에게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일은 그 무엇보다 빈번한 여가활동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영화는 빼놓을 수 없는 문화생활입니다. 저도 영화를 즐겨보는 편인데요. 영화에도 통계가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객 수부터 흥행하는 영화 장르까지, 단순한 영화의 순위뿐만이 아닌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통계에 대해 한 번 알아보러 가볼까요?



늘어나는 관객 수, 친숙해진 영화관

과거와 비교하면 영화관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느끼고 계신가요? 웬만한 번화가는 물론이고 학교 옆, 동네에까지 영화관이 들어설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에 카페만큼 많이 불어나는 것이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영화관이 많이 가까워진 만큼 예전에는 별로 영화관을 찾지 않았던 사람도 영화관을 찾게 되면서 관객 수도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의 표와 그래프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과거와는 달리 현저하게 증가한 관객 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영화관의 증가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주변에 대형 기업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 잦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출처-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의 표는 재작년과 작년의 극장 수를 비교해놓은 것입니다. 단 이 년의 통계를 비교해놓은 것뿐이지만 서울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많은 수의 극장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방보다는 서울의 극장 수 변화가 훨씬 큰데, 이는 점점 더 번화한 서울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두세 개의 영화관이 들어오는 서울을 보고 있자면 위의 통계 결과가 실감 납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 주변의 영화관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따라서 우리는 좀 더 편리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흥행하는 영화, 그 장르의 변화

지금까지 한국에서 흥행했던 영화들을 돌아보면 약간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발전된 영화기술 덕분에 예전에는 많이 어색하고 불가능했던 SF, 호러 등의 장르의 영화가 쏟아져나오면서, 웬만한 CG 기술과 영화 내용으로는 관객들을 사로잡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과연 옛날에는 어떤 장르의 영화가 흥행했으며, 지금은 어떤 영화가 흥행하고 있을까요?



출처-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는 2005년에 흥행한 top 10의 영화와 2012년 흥행한 영화들을 비교해놓은 것입니다. 크게 두드러지는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히 한국영화에서 흥행작의 장르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05년에는 웰컴 투 동막골 같은 한국전쟁에 대해 다룬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005년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같은 전쟁 영화가 한국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리면서 흥행의 대표주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옛날에 힘든 한국전쟁과 가난했던 한국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진한 동료애와 애국심을 드러내는 전쟁영화들이 영화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죠. 그 외에도 ‘말아톤’, ‘너는 내 운명’같이 특별한 영화기술을 쓰거나 화려한 장면을 사용하지 않은 은은한 휴머니즘 영화도 그 옛날에는 흥행하였습니다. 요즘에도 많은 휴머니즘 영화가 나오고 있고, 옛날만큼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든든하게 관객들의 옆을 지켜주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아프기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고요한 여운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휴머니즘 장르는 언제 어느 때나 사랑받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2년의 흥행한 영화들은 ‘도둑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입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에는 액션이나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장르가 큰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도둑들’은 특히, 내용 자체는 단순한 도둑들의 도둑질 이야기에 불과하더라도 화려한 캐스팅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힘에 넘치는 액션 등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에 성공하면서 큰 흥행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어벤져스’ 또한, 우리가 흔히 아는 영웅들, 즉 ‘헐크’, ‘원더우먼’ 등등의 영웅들이 한 영화에 함께 등장하면서 놀라운 액션을 펼쳐주었고, 그를 통해 관객들은 놀라움과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발전한 영화기술들을 영화에 집약적으로 쏟아내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거니와, 그렇게 해야만 흥행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인 만큼 스토리로 관객들을 영화관에 불러들이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어 보입니다. 3D와 4D까지 나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급급한 만큼, 흥행하는 영화 장르도 그에 걸맞게 화려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액션, SF 등으로 변화하여 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스토리가 없이 화면 기술로만, 혹은 액션으로만 영화를 때우려고 했던 작품은 흥행에 참패하곤 하였습니다. 거액을 들여 준비했던 것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현상이 빈번하였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스토리만 강조시킨 작품들은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VOD의 발전으로 인해 그러한 영화들은 충분히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큰 이유겠죠. 따라서 현대 영화들은 거액을 들여서라도 그래픽 기술에 많이 의존하며, 그로 인해 흥행을 거머쥐는 일이 흔합니다. 




발전해가는 영화 산업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에 대한 종사자 수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홀대받았던 영화산업도 점점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겠죠. 실제로, 일반인들이 영화를 직접 제작해보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제작한 독립 단편영화들을 게시해주는 사이트도 있고, 대학교마다 영화를 만드는 동아리 하나쯤은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전망은 밝습니다. 아직도 영화산업에서 외국영화의 점유율이 좀 더 높긴 하지만, 2013년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약 50%가 될 정도로 과거보다는 매우 높아졌고, 한국영화가 외국에 수출되어 절찬리에 상영되기도 하고, 외국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전하는 한국영화 속에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때문에 한국영화 산업은 점점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 대한 통계를 통해 알아본 영화산업. 어떠신가요? 앞으로 영화를 볼 때 조금 더 통계에 대해 생각하면서 극장을 들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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