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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에서 '연상연하'라고 하면 흔히 여성이 연상인 커플을 떠올립니다. 과거에는 여성이 연상인 부부나 커플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몇 년 전 '누난 내여자니까~'를 열창하여 인기를 얻은 가수 이승기와 드라마 속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연하남들의 모습은 더 이상 여성연상 커플이 희귀한 사례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출처: tvN 홈페이지, KBS 드라마 '프로듀사' 캡처]


[여성연상 부부의 꾸준한 증가]

[출처: 통계청, 2015년 혼인·이혼 통계]
실제로 2016년 통계청의 혼인/이혼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연상 부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연상 부부와 동갑 부부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쉽게 보던 연하남의 매력이 어쩌면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는걸까요? 연하남 트렌드는 현실세계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출처: 통계청, 2015년 혼인·이혼 통계]

약 2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했을 때 여성이 연상인 경우, 모든 연령차에서의 혼인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자료를 통해 우리는 세대차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1-2세 연상인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도 드물었던 1995년이었기에 부모님 세대에서 여성연상커플은 희귀한 현상이었습니다. 2013년 문화일보에서 연상연하 커플의 걸림돌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남성들의 부모/친지들의 반대가 1위를 할 정도로 여성연상부부에 대한 부모님 세대와 요즘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연상커플이 늘어나는 원인은?]

그렇다면 이러한 여성연상부부 트렌드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회학자들은 여성의 경제력 향상이 배경 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여성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은 경제력 상승과 더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생활을 충분히 즐기게 되면서 혼인 시기는 점차 늦어지게 되었고, 연상에 두던 결혼 상대의 범위를 연하까지 확대 시키면서 연상 연하 커플이 증가했습니다.

한 전문 결혼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은 여성연상커플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나이차이가 상관없다가 33.9%로 1위를,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이 30.2%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나이 차이는 1~2세가 가장 많아]

[출처: 뉴시스] 

여성연상 부부의 나이차이는 1~2세가 69.9%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남성연상과 비교해 볼 때 여성연상의 부부의 경우 대부분 연령차는 미미했으며 남성연상 부부는 6세 이상의 꽤 나이차이가 나는 부부들의 비율들이 여성연상과 비교했을때 높았습니다. 여성연상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 연령차는 1-2세 정도로 미비해 연령차가 많은 여성연상 부부는 아직까지는 드문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랑에 나이가 중요한가요?]

최근 결혼소식을 알려온 구혜선-안재현 커플, 8일에 결혼식을 올린 김가연-임요환 커플, 한혜진-기성용 커플등등 연예계에서 여성연상 커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남성이 연상이건,동갑이건, 여성이 연상이건 각양각색의 커플들이 주변에 존재합니다. 이제 '연상연하'라는 여성이 연상인 커플을 따로 지칭하는 말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두 커플의 나이차이가 더이상 놀라운 소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랑에는 나이가 아니라 두 사람의 마음에 제일 중요한것이니까요!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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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학생들은 연애를 드라이 러브(dry love), 웨트 러브(wet love)로 나누었다. 가볍게 만나서 사랑하고 돌아설 때 깨끗이 미련을 버리는 것을 ‘드라이 러브’, 추근추근 미련을 오래 잊지 못하는 것을 ‘웨트 러브’라 했다.…(중략)… 미팅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절정을 이룬 해는 1963년 11월 2일 저녁에 베풀어진 창경원의 쌍쌍파티였다. ‘서울대 주최 이대생 초청 카니발’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건전한 이성 교제의 윤리 관습을 심어 보자는 의도 아래 양교 학생회 임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 민숙현․박혜경, 「이화 100년 야사」

지금 보면 썰렁한 행사였을 수 있지만, 캠퍼스 안에서 젊은 남녀가 손도 잡지 못했던 1960년대 7백여 쌍의 청춘남녀가 파티를 벌인다는 것은 당시로선 파격이었습니다.


서구문화가 본격 상륙한 1970년대부터 대학가에서 ‘미팅’은 ‘학점 없는 필수과목’이 됩니다. 가장 일반적이었던 것은 남녀 10쌍 정도가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헤어지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다방을 전세 내 고고를 추며 만나던 ‘고고미팅’은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답니다.


1990년대에는 당시 인기를 끈 PC통신이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PC통신 이용자 2,6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1.5%가 PC통신을 통해 이성친구를 사귀었다고 합니다. 이중 결혼에 이른 경우도 180명이나 되었다하네요.


2000년대 이성교제는 형식이 파괴됩니다. 데이트 중개업체를 통한 만남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미팅’, 하루만 애인 역할을 해주는 ‘데이트 메이트’ 등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이러한 연애풍속도 만큼 확 바뀐 것이 결혼 문화입니다. 1960~70년대만 해도 여성의 나이가 25세만 되면 나이가 많다고 남성 쪽에서 아예 맞선도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맞선 장소도 근사한 호텔 등이 아니라 여자 쪽 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이화여대 교육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여대생의 70.6%는 배우자와의 연령차는 2~5살이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연하남과의 결혼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고 결혼방식도 중매를 통한 결혼이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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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부터 전반적으로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연상녀-연하남’ 커플의 결혼도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해심도 많고 남자를 배려해서 편하다’는 것이 연하남이 꼽는 연상녀의 매력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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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초혼연령남성이 평균 27.8세, 여성은 24.8세이었지만 2007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1세, 여성 28.1세 됩니다. 특히 초혼 부부중 여성이 나이가 많은 경우는 13%로 1990년(8.8%)보다 많아졌고 동갑인 경우도 15.6%로 1990년(9.1%)보다 늘었지요.

이를 반영하듯 최근 영화나 안방극장을 점령한 인기 드라마에도 심심치 않게 연상녀-연하남 커플을 볼 수 있지요.


게다가 과거에는 꺼려했던 재혼녀-총각 커플도 부쩍 늘었습니다. 1970년만 하더라도 ‘재혼 남성-초혼 여성’의 결혼 건수가 5,970건으로 ‘재혼 여성-초혼 남성’ 결혼 건수 1,326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07년 ‘재혼여성-초혼남성’간 결혼은 1만 9,645건으로 ‘재혼 남성-초혼 여성’간 결혼 1만 4,982건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재혼여성-초혼남성’ 부부 비중도 1990년 2.3%에서 2007년 5.7%를 차지, 두 배를 넘겼습니다. 1960년대 혼기 넘긴 여성은 홀아비 재취자리를 알아보았지만 이젠 남녀의 입장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죠.

- 출처 : 「대한민국을 즐겨라 - 통계로 본 한국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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