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난 대학생이 되면 꼭 이걸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해 놓았던 것이 있나요? 연애? 캠퍼스커플? 배낭여행?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대학생들이 제일 기대하는 활동은 동아리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가 대학생활의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어떤 활동을 하게될지도 궁금하겠지만, 무엇보다 예쁘고, 멋진 학생들이 있을까 기대를 하며 참여하기도 하죠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yui0084/100156073667 )




위의 유도부 모집 전단처럼 학기 초가 되면 회원 모집을 알리는 수많은 동아리들. 여러분은 어떤 동아리를 가장 들고싶으셨나요? 저는 밴드부나,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었어요! 내 손으로 직접 악기를 다루고, 여러 사람들과 화음을 내는 그 모습이 제 로망이었거든요. 하지만 요즘 대학가에는 이런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학가 동아리,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동아리의 현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동아리 회원 모집 공고들을 본 적이 있나요? 연극동아리며 봉사동아리, 여행동아리 등, 수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요즘 눈에 많이 띄는 동아리들이 있죠! 바로 취업동아리입니다. 금융자격증(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을 준비하는 동아리, TESAT이나 매경TEST같은 경제이해력인증시험을 준비하는 동아리들 처럼 다같이 모여 취업을 준비하는 동아리가 요새 각광받고 있습니다. 각 학과 내의 학생들끼리 취업 준비 동아리를 만들기도 하고, 같은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연합 동아리를 이루기도 합니다. 또한 대학에서도 취업 동아리를 밀어주고 있기도 하죠.

 



취업동아리의 종류에 대해 더 말 해 볼까요? 면접, 자소서를 같이 준비하는 동아리, 창업동아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동아리, 공모전 동아리. 이게 다가 아닙니다. 투자동아리, 마케팅동아리, 취업 강연을 듣는 동아리, 등등.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지금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취업동아리야?' 라는 생각이 드는 동아리도 여럿 있습니다. 흔히 영어동아리라면 같이 영어 공부를 하는 학술동아리라고 생각하시죠. 그러나 요즘에는 취업 면접을 목적으로 하는 영어 회화 동아리가 많습니다. 심지어 스펙 한 줄을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는 취업동아리도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지식in 캡쳐)




 

"밴드부 했었는데... 뭐... 그냥... 사람들이 (동아리에) 열정이 없어."

 



대학생활의 로망이자 취미생활을 대표했던 동아리. 그러나 요즘엔 되려 시간 낭비라고 여겨져 변화하고 있습니다. 바늘구멍과도 같은 취업난에 직면하여, 취미와 관련된 동아리를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학술동아리들도 취업난에 대응하여 취업 자격증 공부를 같이 하거나 실무적인 강연을 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지식in 캡쳐)






 

 

 

 

 

 

 

실제로 학생들은 어떤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지 7월 7일부터 7월 11일까지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대학 입학 전 참여하고 싶었던 동아리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 56.0%의 사람들이 취미동아리(댄스, 밴드, 스포츠 등)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뒤이어 학습동아리(학회 등)가 11.9%, 봉사동아리가 11.9%, 친목동아리가 11.9%, 종교동아리가 3.6%, 취업동아리(TESAT, 발표, 신문읽기 등 : 학회에서 이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경우도 해당) 가 2.4%, 사회동아리(정치, 이념 등)가 1.2%, 기타가 1.2%였습니다. 


 

 

 

 

 

동아리에 현재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했던 학생들은 67.9%였고, 이 중 취미동아리에 들고 있는 학생은 31.6%, 학습동아리는 22.8%, 봉사동아리는 17.5%, 취업동아리는 10.5%, 친목동아리는 10.5%, 종교동아리는 3.5%, 사회동아리는 1.8%, 기타는 1.8%였습니다. 대학 입학 전과 비율을 비교해 볼 때, 취미동아리는 대학 입학 전 56.0%였던 것에 비해, 대학 입학 후 실제로 참여한 비율이 31.6%로 현저하게 감소한 수준입니다. 취업동아리를 살펴보면, 대학 입학 전이 2.4%, 대학 입학 후 실제로 참여한 학생의 비율은 10.5%였습니다. 취미동아리를 생각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줄어들고, 현실에 맞게 취업동아리를 고려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죠.  








동아리를 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에, 대학 입학 전과 대학 입학 후 참여한 동아리가 일치하는지의 질문에 59.6%의 학생이 '일치한다'라고 답하였습니다. 동아리를 왜 참여하였는지도 물어보았는데요. 동아리를 참여하려 한 목적에 대해 대학 입학 전에는 취미생활을 위해서가 42.1%, 친목이 29.8%, 학습이 15.8%, 취업 준비가 3.5%, 봉사가 3.5%, 종교가 1.8%, 사회(정치, 이념 등)이 1.8%, 기타가 1.8%였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는 조금 다른데요. 대학 입학 후 동아리에 참여했던 목적으로는 취미생활이 24.6%, 친목이 33.3%, 학습이 17.5%, 취업 준비가 12.3%, 봉사가 5.3%, 종교가 3.5%, 사회(정치, 이념 등)이 0%, 기타가 3.5%였습니다. 대학 입학 전에 취미생활을 위해 동아리에 참여하려고 했던 학생들이 42.1%, 대학 입학 후에는 24.6%로, 17.5%p 감소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대학 입학 전 3.5%에서 대학 입학 후 12.3%로 8.8%p 증가한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취업난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점점 로망 대신 현실을 고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럼 동아리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살펴볼까요. 동아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27명이고 32.1%였습니다. 이 학생들 중 22명, 즉 81.5%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 취미동아리를 하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동아리를 들지 않은 이유로는 동아리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37.0%로, 설문조사 전체 참여학생의 11.9%에 해당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동아리에 내 시간을 뺏길까봐', '동아리가 경험쌓는데에 도움이 안 돼서'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취미)동아리가 대학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게 

다라고 하지만 더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하고싶거나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여건상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죠.

  

다른 목적없이 순간을 즐기고, 어떤 것을 깨닫기 위해서 하는 첫 선택이 

동아리가 될 수 있는데 동아리가 취지랑 다르게 운영되고,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라면

그냥 허공을 보고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밴드부를 했던 대학생 유현석 군 

 


자신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참여하는 동아리도 충분이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삶에 활력소가 될 만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사라지는 것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이색적인 취미 동아리들은 어떨까요?

먹는 것이 취미인 학생들에게는 이런 치킨동아리가 어떤가요? 치킨동아리로 유명한 연세대학교 '피닉스'는 치킨을 연구하는 동아리에요. 작년에 한창 이 동아리의 면접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이 바로 그 sns 면접 내용인데요! 말 한 마디 한 마디 마다 치느님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동아리는 어느 치킨집이 더 맛있는가 평가를 하는 '치킨 테이스팅 노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타학교 학생들도 섞여 있다고 하니, 치킨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매 활동마다 배부르고 즐겁게 할 수 있겠죠?


 

현실에 맞게 취업 준비와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아리는 어떨까요? 제가 하나 제안을 해 보자면, '얼리어답터 동아리'요! 얼리어답터는 남들보다 신제품을 먼저 사서 써 보는 사람인데요. 이런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동아리를 만든다면 직접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 신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해 보고, 이를 이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나 디자인들을 고려하고, 마케팅을 해 보는 거죠. 이런 활동을 통해서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고, 실무적인 마케팅도 다뤄볼 수 있어 마케팅 분야의 취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