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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8기 블로그기자단 팀 미션

<4조> 당신의 일상 속 통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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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얼마나 많은 야근을 하고 있을까요?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국내 직장인 8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주 야근을 합니까'라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64%가 '야근을 자주한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64%중 '매우 자주' 야근을 한다는 사람이 30%로, 10명중 3명꼴로 많았습니다.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야근시간은 2시간 24분이며, 일주일에 평균 3회, 총 7시간을 더 초과근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평균 야근시간은, 공기업(6시간 36분), 대기업(6시간 18분), 외국계 기업(6시간 12분)은 6시간대로 조사됐으나, 중견기업(7시간 18분), 중소기업(7시간 6분)으로 7시간대가 나왔습니다. 중견, 중소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야근시간이 좀 더 많네요!


지나치게 많은듯한 직장인들의 야근시간.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장시간 근로자들은 최소 22시간씩 초과하여 노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연 평균 근로시간이 2,092시간으로 OECD국가중에 가장 길었습니다. 직장인들은 취미생활을 즐기고, 사생활을 누릴 시간이 있는 것일까요? 업무 효율성을 저해할 뿐만아니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인 '야근', 그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초과근무를 하는 것일까요?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에 따르면, '업무량이 많아 업무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6.7%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갑자기 발생하는 예상이 어려운 일이 많다'가 41.4%를 차지 했습니다. 그렇다면 업무외에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화생명에서 실시한 사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40.6%가 '상사의 눈치'때문에 야근을 한다고 대답하였는데요, 특히 팀장님이 퇴근을 아직 안하셨기 때문에 퇴근을 할 수 없다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습관적이고 누구나 하는 야근문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25.8%나 나왔네요. 우리나라에서 술문화와 함께 없어져야 할 문화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이 '야근', '칼퇴'라는 문화가 독보적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이렇게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눈치를 보면서 퇴근을 해야만 했을까요? 아마도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적 성장이 가져다준 영향이겠죠. 전쟁후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범국민적인 새마을운동이 일어났고, 그 후 열심히 일하여 높은 생산성을 일궈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희생된것은 '전태일'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조차 아는사람이 극히 드물었고, 노동자의 권리따위는 없었던 시절. 그 시절을 겪은 회사들이 지금의 큰 기업으로 발전했고, 우리 사회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출처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분명한것은, 우리나라가 한창 발전해나가던 시대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노동력 착취가 일어나고 있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주일 평균 7시간을 초과근무 하여도 주어지지 않는 야근수당. 퇴근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문화. 단언컨데, 퇴근시간을 잘 지킨다면 주어진 시간내에 업무를 끝내기 위하여 효율도 높아질 것이고, 퇴근 후 여가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공동체가 건강해지고, 생산성이 높아져 이는 결국 기업과 사회를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퇴근시간만 되면 직원들의 야근이 아예 불가능하게 사무실 집기들이 사라지는 사무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헬데르그로엔'이라는 디자인 회사인데요, 이 사무실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가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되면 업무용 컴퓨터등이 놓인 책상은 사라지게 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의 책상마다 강철 케이블이 연결돼 있어, 퇴근 시간만 되면 천장쪽으로 끌어올려 공중에 떠있게 됩니다. 이런 사무실 인테리어는 회사 경영진이 '야근을 하지 않아야 업무의 효율성이 높다'는 생각에 의해서 고안됐다고 합니다. 회사 관리자 중 한명인 샌더 비넨달 이사는 '이런 시도는 직원들을 위한 것으로, 그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 활동을 하는 것은 분명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루빨리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무실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를 위해 사라져야할 단어 '칼퇴'. 다행히도 몇몇의 기업에서는 앞장서서 야근 문화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SK C&C사옥에서는 매일 오후 5시 55분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사내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사내 DJ가 사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거나,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퇴근을 재촉한다고 합니다. LG전자 역시 월급일인 매달 25일 오후 6시에 사내방송을 통해 퇴근을 장려하고, '가정의 날'을 지정하여 모두 임직원들이 5~6시 퇴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작년 10월부터 매월 2,4주 수요일에 모든 직원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플러스데이'제도를 시범 운영중에 있다고 합니다. '휴식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 활력을 더한다'는 의미로 시행하게 되었고, 이 제도가 최초로 실시된 날에는 인사팀 직원들이 사무실을 돌며 퇴근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네요! 이런 제도가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퇴근 시각 이후 사내 전산망 접근을 차단해 퇴근을 강제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작년8월부터 매주 수요일 6시 30분에 전산망 전원을 내리는 '홈런(Home-run)'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서의 퇴근 시각인 오후 6시부터 '전산망이 곧 꺼진다'는 경고를 내보낸 뒤 30분이 되면 전원을 차단해 업무를 볼 수 없도록 한다고 합니다. 기분좋은 경고가 아닐 수 없네요!




오랫동안 고착화 되어온 야근 문화. 당장은 사라지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수 있습니다. 나와 동료 그리고 상사들이 함께 조금씩 생각을 바꾸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야근'과 '칼퇴'라는 단어가 사라질날이 오지 않을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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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재열 2014.10.23 21:5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칼퇴근하고 싶어요...
    여기도 마법책상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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