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아이돌’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화려한 무대에 조각 같은 얼굴을 가지고 강렬할 퍼포먼스를 하고 있노라면 저 멀리서 우렁찬(?) 환호 소리가 들립니다. 목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에 마치 실신 직전까지 외쳐대는 그들! 바로 아이돌을 사랑하는 들입니다!


<fly to the sky 콘서트 사진, 류송화>


요즘 들어 god, fly to the sky 등 90년대 아이돌이 컴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기다린 팬들 덕분이겠죠? 혹시, 아이돌 문화는 10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세대 아이돌 팬들이 자라 현재 20대 중반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돌이 10대에서 파급효과가 큰 건 마찬가지이지만 음지(아이돌을 좋아하는 팬중, 이를 드러내지 않을 때 스스로가 있는 곳을 일컫는 비유적인 표현)에서 몰래 그들을 짝사랑하고 있는 팬들! 과연 이 팬들이 아이돌을 ‘어떻게’ 애정 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팬질? 뭐해?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을 취미라 부를 수 있을까요? 취미란 전문적이 아닌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네이버 지식백과). ‘아이돌’의 ‘팬질(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에 관련된 행위를 일컫는 말)’은 즐기는 것을 넘어 ‘애정’하게 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팬질’은 생각 외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어떻게’ 팬이 될까요? 간단합니다. 그 아이돌에게 그저 꽂히게 됩니다. 프로그램을 보다 한순간, 한 장면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이죠. 서서히 그 아이돌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어느새 팬 카페에 가입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이는 다른 연예인에 빠질 때도 비슷한 절차라 생각해요.


일단 팬이 되었다면, 기본적으로 애정 하는 아이돌의 앨범 또는 MP3를 사서 들어야겠죠. 주변에 홍보도 해야 합니다. 90년대에 비해 인터넷이 발전한 요즘, 온라인으로 소위 말하는 팬질을 하는 게 많은데요.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팬)과 교류를 하는 것입니다. 즉, 팬 커뮤니티, 팬 카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가수

팬 카페 회원 수

가수

팬 카페 회원 수

동방신기

588,532

소녀시대

242,033

빅뱅

282,740

아이유

152,736

인피니트

203,070

에이핑크

92,615

신화

172,832

원더걸스

79,288

B1A4

165,486

2NE1

72,967

슈퍼주니어

144,859

f(x)

62,599

EXO

141,278

걸스데이

51,700

2PM

137,169

카라

44,920

블락비

122,531

브라운아이드걸스

37,074

B.A.P

107,351

포미닛

34,469

샤이니

97,749

미쓰에이

33,121


위 표는 7월 11일 AM 8:00 다음카페(공식 팬 카페 기준) 남자&여자 아이돌 팬 카페의 회원 수입니다. 회원 수가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는데요. 위에 총 22개 가수이름 중 몇개를 알고 계시나요? 저 역시 이름만 아는 아이돌도 있답니다!팬 카페는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는 팬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한 그룹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들은 위보다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팬카페에 가입하고 나면 더욱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집니다. 아이돌의 일정을 확인하거나, 출연한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의 감정의 공유를 합니다. 다른 회원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감상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그 ‘즐거움’을 온전히 이해해주고 내가 반응한 것보다 더욱 격렬하게 반응해주는 팬들과의 공유에서 끈끈한 전우애(?)를 느낄 수 있죠.


또한,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는데요. 팬픽(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 다양한 상품(아이돌 캐릭터를 직접 그려 이를 사용해 액세서리로 만듦) 등 창작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공연장에서 파는 상품, 출처 : 류송화>


온라인을 떠나 오프라인이 되면 실제로 그들을 보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출연하는 음악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공방(공개방송)을 뛰거나 콘서트 예매(뮤지컬이나 연극 포함) 그리고 팬 미팅이나 팬 사인회를 갑니다.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다리는 시간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팬 사인회의 경우 길어봐야 1분 이내로 사인을 받는 것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 몇백 배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실제 경험자의 말을 들으면 1분을 위해 10시간을 기다려도 사인을 받는 순간(무엇보다 아이돌과 팬의 1:1 만남이라 할 수 있죠!) 그 모든 기다림과 힘든 것이 싹 사라진다고 하네요.


조공하기도 하는데요. 조공이란 팬들이 자금을 모아 아이돌에게 선물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액수를 낸답니다. 하지만 팬 숫자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아이돌일수록 조공품의 규모가 커지기도 해요. 요즘 들어 반대로 ‘역조공’이라 하여 가수가 팬들에게 오히려 선물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가수가 ‘아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꼭 기념품을 사와 팬들에게 나눠주는 등 많은 역 조공을 했죠.


아이유 역 조공 보러 가기



아이돌? 혼자 좋아하고 끝?


아이돌의 취미생활이니만큼 개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이돌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중년 팬들도 많지요. 요즘은 팬들이 그들끼리 좋아하는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팬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을 위해 그 아이돌이 더욱 빛날 수 있게 그 아이돌의 이름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데요. 대표적으로 쌀 화환이 있습니다. 


<god 콘서트 쌀 화환, 출처 : 김수진>


2007년 신화창조(신화 팬클럽)에서 쌀 화환을 시초로 현재는 쌀 화환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또한, 유니세프에 기부, 해외에 숲 만들기, 국내 연예인 숲만들기 등 더 많은 팬 기부가 있답니다.



비뚤어진 팬심.


내가 좋아서 하는 행동들이 어느새 사회공헌으로까지 발전하다니! 정말 건전한(?) 취미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즐기는 것을 넘어 소유하려 하는 안 좋은 방향의 팬도 있는데요. 바로 사생팬입니다. 사생팬이란 “특정 인기연예인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내려고 밤낮없이 해당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네이버 오픈 국어)”을 말합니다. 본인의 학업과 직장도 뒷전인 채 따라다녀 문제가 대두하고 있죠. 일부 팬들은 사생은 팬이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한 아이돌을 쫓아다니다보면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이 있는데요. 그 아이돌은 내가 무얼하는지 나의 존재조차 모를 때 서글프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 아이돌에게 관심받기 위해 삐뚤어진 것이 사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며


혹자는 아이돌을 사랑하는 것을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돌을 사랑하는 것은 지독한 짝사랑이라 할 수 있죠.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이 항상 웃길 바라고 잘 되길 바라지만 아무런 조건을 바라지 않는 가장 순수한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랑이 본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아주 건전한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죠! 오늘도 열심히 팬질을 하는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34 개가 달렸습니다.
  • 이전 댓글 더보기
  • BlogIcon 쏭쏭이 2014.08.07 22: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한때 1세대 아이돌 팬으로서 글을 읽으니 많은 추억들이 떠오르게 되네요~ 팬문화가 잘 정착되길 빕니다 ~ 글잘읽었습니다

  • BlogIcon 우정이 2014.08.07 22:10 신고 ADDR EDIT/DEL REPLY

    모든게 한때지만 그 추억 영원 합니다. 좋은 추억 오래 오래 가도록 질서도 중요함을 알게하네요.
    글 아주 잘 썼어요. 감사해요

  • BlogIcon 남지천 2014.08.08 09:58 신고 ADDR EDIT/DEL REPLY

    새롭네요. 극성팬 있는건 알았지만. 활기찬 부분도 있네요. 나중에 자녀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글 입니다. 감사.

  • BlogIcon 배문숙 2014.08.08 10:49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돌..어렸을때가 떠오르네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젊은세대를 다시금 이해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네요..좋은글 감사해요^^

  • BlogIcon 잃어버린우산 2014.08.08 11: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사생팬만 되지말고 ~~~~ 대리충족하며 공유하는 문화를 즐기기를 내아이와 공유 해야겠네요! 좋은글 쭉~~~^^

  • BlogIcon 푸른하늘 2014.08.08 14:39 신고 ADDR EDIT/DEL REPLY

    청소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용하고
    발전시키면 문화생활이 힐링 입니다. 글 감사.
    류기자님 글에는 호소력이 있어요. 땡큐.

  • BlogIcon 잔듸 2014.08.08 18: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새롭네요 무관심 했던 부분이데. 정리 잘 하셨고
    기사님이 결론 마음에 들어요.

  • BlogIcon 천사 2014.08.08 22:05 신고 ADDR EDIT/DEL REPLY

    공감가네요. 감솨

  • 이영희 2014.08.08 23: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즘 급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데, 음악을 듣다보니
    아마도 가수까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
    딱 내맘을 읽어주는 듯한 가자님께 한표입니당^^

  • BlogIcon 유니콘 2014.08.09 14:46 신고 ADDR EDIT/DEL REPLY

  • 이찬호 2014.08.09 17: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와~ 대박! 우리 장년의 입장에서 보고 놀랐습니다 "아이돌에 관한 진실 또는 역작용이랄까".
    필자의 좋은 글로 젊은이들의 단상을 볼 수 있어서 대단히 만족합니다.
    아무쪼록 팬질이 긍정적으로 작용되어지기 바랍니다.
    멋져요!^^

  • BlogIcon 오현석 2014.08.09 22: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우 기사 짱! 자녀교육에 참고 하겠습니다.
    류기자님 글 짱.

  • BlogIcon 김향란 2014.08.10 10:41 신고 ADDR EDIT/DEL REPLY

    잠시나마 요즘 세대를 이해할 수 있었네요 팬심을 통한 사회적 공헌은 이 시대 가자 바람직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전한 팬문화구 정착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글에 대한 궁금증으로 휴턱과 탈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몇번을 읽었네요^^

  • BlogIcon holic 2014.08.11 10: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울 애는 빅뱅팬인데, 팬으로서 할일이 뭐가 있는지 전혀 이해할수없었는데... 이 글을 읽고서야 순수한 팬으로서도 할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그냥 짝사랑하는 그 맘도 부럽구요~
    앞으로 아이의 맘을 더 잘 이해할수있게되어 감사해요~~~ 홧팅입니다^^

  • BlogIcon 사랑초 2014.08.12 10: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짝사랑~~
    참 좋은데 극단적 이기적으로 되면 서로에게
    괴로운 사생팬이 되나니 뭐든지 과하면 부족함만 못할텐데

  • BlogIcon 늘 푸름 2014.08.12 11:58 신고 ADDR EDIT/DEL REPLY

    마음것 누리는 기쁨 보기 좋아요. 예의도 중요하군요. 명랑 영화가 천만 관람 하듯이 성숙한 문화가
    더욱더 발전 해야 한다는 유기자님 의도가 멋지게 느껴 지네요. 글 이주 잘 쓰셨어요. 짱....

  • BlogIcon 소나무슾 2014.08.15 18:09 신고 ADDR EDIT/DEL REPLY

  • BlogIcon 구름 2014.09.23 20:52 신고 ADDR EDIT/DEL REPLY

  • BlogIcon 손님 2014.10.02 16:15 신고 ADDR EDIT/DEL REPLY

  • BlogIcon 아침에. 2014.10.04 07:26 신고 ADDR EDIT/DEL REPLY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