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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지 않을 권리

2015.10.29 11:58 통통 기자단




“군대에 있을 때는 짜인 일과가 있었고, 일과 이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딱히 할 일이 없어 바쁘게 살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를 하고 나니 지금까지 하지 못한 공부 하랴, 못 만났던 친구 만나랴, 그러면서 학점도 관리하다 보니 점점 바빠졌다. 또 내 또래 동기들이 취업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대외활동을 하나 둘 시작했다. 정말 바빠졌다. 1학기는 어떻게 잘 버텼지만…….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바쁜 삶이 계속되면서, 이게 과연 ‘내 삶’인가 싶어 회의감이 가득하다.”


 

위의 이야기는 제가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이번에 기사를 기획하면서 가장 진솔하게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가 바로 [바쁨]이었는데요여기서 '바쁨'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바쁨'이란 자기가 좋아서 열정적으로 하는 수준 또는 필요할 때 휴식을 할 여력을 넘어서,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 자신이 바라는 것에 스스로 끌려가는 상태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먼저 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많고또 하는 것들을 다 잘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편입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하는 일이 많아졌고그런 것들이 하나둘씩 저를 바쁘게 하더니 이제 제가 그 일들에 끌려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지금 제가 생활하면서 주로 신경 쓰고 있는 것들은 [여자친구학점학과 연극학술 동아리잡지 동아리친구 관계통계청 기자단등으로 7가지입니다여기에 수시로 무언가 생기면 10가지 정도 되는 날도 있지요스마트폰 앱을 보면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이라는 앱이 있습니다저도 마치 앱을 10개 켜놓은 상태죠. 대부분이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솔직하게 ‘저 자신의 만족'이 아닌 미래나 현재의 불안감’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ㅠㅠ


<사진출처 - getrefe 및 자체 제작>


그런데 저만 이런 걸까요대학생 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는데요그 결과 64명 중 58 90%의 학생들이 스스로가 바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항상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의 개수는 3가지~5가지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심지어 10가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이 대학생들에게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가지는지 물어보니하루에 1시간 안쪽밖에 없다고 하는 응답이 46명이나 되었습니다.


직장인이 되면 나아질까요? 1930년대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경제학자 케인즈는 2030년이 되면 노동자들이 일주일에 15시간 정도만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여가생활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하지만 2015년 현재를 보면 케인즈의 희망은 한낱 희망이 아닐까 싶네요. 그 예로 OECD의 통계에서 보면우리나라 노동자의 경우 연평균 2,057시간이나 일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3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1주일이 168시간인데주당 71시간 정도 일하는 셈이죠. 정말 많이 일하지요?


<사진출처 - getrefe 및 자체 제작>


 

2014년 한국고용정보원과 미국레비경제연구소에서는 재미있는 연구를 하나 했다고 해요! 그들이 함께 했던 연구인 소득과 시간빈곤계층을 위한 고용·복지정책 수립방안에 의하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일주일, 168시간'에서 97시간을 필수불가결한 일에 사용한다고 합니다그 나머지인 71시간이 가용시간인데주당 노동시간이 이를 넘으면 시간 빈곤” 상태라 정의합니다. 필수 시간마저 줄여가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 전체 인구의 42%가 시간 빈곤” 상태라 합니다. 920만 명이 자신들의 필수 시간을 줄여가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죠

필수 시간을 줄인다는 게 잘 이해가 안되지요? 단적인 예는 수면시간인데요. 바쁘다 보니까 대부분의 한국인이 잘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5분이고통계청이 조사한 수면시간은 7시간 59분인데이마저도 OECD 회원국 중 수면시간이 최하위 수준(2014년 발표 자료 기준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 7시간 49분, 18개 조사국가 중에서 꼴찌)입니다. 정말로 시간도 없고 바쁘고 잠도 못자고,, 모두가 힘들고 지치는 상황입니다 ! 


저는 이와 관련된 유명한 책 [타임 푸어]를 읽어봤는데요, ‘타임 푸어는 항상 시간에 쫓기고 시간이 없어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을 말합니다시간 빈곤과 비슷하지요이 책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삶에 초점을 많이 맞췄기에 대학생인 제게는 아직 낯선 경험들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 책의 초점은 똑같습니다



책에 따르면 요즘 세상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강요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까닭에 멀티태스킹이란 것도 생겨난 것이고 슈퍼맘 슈퍼대디 등등의 신조어도 만들어진 것이지요. 역할 과부하입니다. 그리고 정보 과잉입니다. 유기적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정보가 끊임없이 들어오니, 무언가 해야하는 것은 아닐가 불안해지고, 그러다보니 역할 과부하에 걸리고... 

그런데, 이렇게 사회 구성원이 타임 푸어로 살아간다면 국민 건강, 산업의 번창, 경제의 건전성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시간 압박을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상승하고 이는 전전두엽을 수축시킵니다. 쉽게 말하면 타임 푸어 상태는 건강에 많이 안 좋은거죠. 또한 창의성을 떨어뜨려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그와 동시에 경제도 건강함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제 주변의 한 후배는 그랬습니다. "왜 바쁘지 않아야 해요?"라고요. :)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서 집중하는 자체는 제가 다루고자 하는 바쁨이 아닙니다. 끌려다니는 상황이지요. 지금까지 글을 전개하면서 바쁜 것, 타임 푸어로 사는 것은 장기적으로 생산성에 그렇게 많은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바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권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다뤄보며 마무리해보고 싶은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바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저는 [타임 푸어] 책에서 다룬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책에서는 덴마크의 사례를 들면서 회 구조의 변화 학교, 회사의 구조 변화들을 언급했습니다. 사회가 쉼과 여유를 보장해주는 것은 "주 5일 근무제" 같은 예를 생각하면 쉽겠지요? 회사의 구조 변화는 현대 통신 기술을 활용해 공간적 시간적 여유를 회사 차원에서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책에서 변호사 화이트 씨는 집에서 근무하는 개념을 도입한 로펌에서 일을 하는데, 가정생활과 업무를 잘 조화한 균형 잡힌 삶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명상 기업 THE PATH의 설립자인 디나 카플란(DINA KAPLAN)의 글에서 그 방법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 바쁨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했는데요. 바쁘다는 것을 그냥 자랑하고 그것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안 하는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디나는 명상을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당위성을 점검해보라고 말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정말 내 바쁜 상황을 해소해주는 것인지 말이지요. 바쁨을 해소할 수 있는 원활한 프로세스 재설계하는 방법과도 같습니다.


두 번째와 더불어 통통기자단 이권식 기자님이 추천해준 방법을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바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적기" 입니다.

우리는 보통 해야 할 일 들을 적는데요. 그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제가 경험해봤어요! ) 간단하게 페북 보지 말기, 카톡 사진 보지 말기 등등을 적어두면 정말 효과적입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이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도 바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진솔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요즘 대학생분들, 직장인 분들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많을 테지요. 

제 기사를 통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가 바쁘지 않을 권리를 적절히 행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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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산다는건'님블로그 )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로지 시간뿐 그 외에는 모두 타인의 것이라오.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해 준 것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사라지고 마는 시간뿐이오. 하지만 이 조차도 누구든 원한다면 나에게서 빼앗아 갈 수 있소, 왜냐하면 인간들은 타인이 소유한 시간을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오. 시간이라는 것은 아무리 원해도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 유일한 재산인데 말이오. 

- 세네카(로마시대 스토아주의 철학자)
 
 
 
 
 
우리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고, 항상 부족한 시간을 아쉬워 하며, 어떻게 해야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곤 합니다. 위의 인용구 처럼 시간은 아무리 원해도 절대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사거나, 빌리거나, 저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올바른 시간의 사용 및 절약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나올 수록 시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만이 명확해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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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챔프, 시간탐험대)
 
돈데기리기리~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ㅋㅋ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바쁜 직장인이나 사업가들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주변의 청소년, 대학생들과 노인들 등 어느 누구에게나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대학생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살아 가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늘 시간 부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간의 부족함에 늘 허덕이는 대학생으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험도 쌓고 싶고, 학점도 챙기고 싶고, 취업도 준비해야 하고, 대학생활과 젊음을 즐기고 싶은데 이를 모두 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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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통계청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
 
 
 


 
2009년에 실시한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결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의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세 이상 국민 중 69.7%가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연령대별로 보아도  30대(84.2%) , 40대(79.5%),  20대(77.7%), 10대(75.3%) 순으로 6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반 이상이 평소 시간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또, 이전의 생활시간조사결과와 비교하여 보면 5년 전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1.6%P 증가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 점점 바빠지는 것일까요? 저 또한 그렇고, 대부분의 연령대의 사람들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러던 중 한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목부터가 제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시간을 정복하다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뭘 어떻게 했길래 잡지도, 막지도, 되돌리지도 못하는 시간을 정복했다는 것일까요?  만약 정말 제목대로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많은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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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네이버책 )
 
 
 
 
 
이 책의 주인공 류비셰프는 70권의 학술 서적과 1만 2,500여 장(단행본 100권 분량)에 달하는 연구논문, 그리고 방대한 분량, 다양한 분야의 학습 자료들을 남겼습니다. 또한 강의도 하고 대학교 학과장 및 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자료 수집과 연구를 위해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기도 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결과물과 업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한데요. 그렇다면 그가 잠도 못자고 일에만 매달렸느냐? 그것도 아니랍니다. 류비셰프는 매일 8시간 이상을 자고 운동과 산책을 즐겼으며 매주 1~2회의 문화생활과 독서, 토론을 즐기고 동료들에게 편지쓰기를 즐겼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은 같은데, 저로서는 생각도 못할만큼 많은 일을 이루어 나가면서 저보다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저는 교통도, 통신도, 과학도 발달하여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시대에 살면서도 항상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며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말이죠. 정말 시간을 정복하여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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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네이버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백투더 퓨쳐 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는 타임머신을 개발한 천재 과학자도,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도 아니였습니다. 그는 생물, 철학 등을 연구하고 우리처럼 시간의 부족함을 느끼던 한 학자였습니다. 대신 그가 우리와 달랐던 점은 평생동안 자신이 보낸 시간을 계산하고, 이를 자신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행동을 통제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만 26세되는 해였던 1916년 새해부터 1972년 죽기 직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고 , 그 안에는 자신이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분단위의 자세한 통계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쟁이 났을 때에도, 사랑하는 아들들이 전사했을 때에도 그는 쉼없이 자신의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아래는 류비셰프가 기록했던 시간통계의 일부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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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네이버책 )
 
 
 
 
 
이처럼 그의 하루 일기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자신의 생각이나  소소한 그날의 일상을 적어 내려가는 보통의 일기와 달리, 하루동안 한 일을 간단히 나열하고, 시간과 분을 계산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학문에 관련된 업무를 기본업무로 놓고, 나머지 사소한 업무에 대해서도 분단위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계산하였습니다. 또한 이에 대해 월,년마다 총계를 내어 위처럼 논문을 집필하는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시간 동안 걸렸는지까지 등 시간 사용의 구체적인 내용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렇게까지  세세하고 철저하게 시간을 측정하고 분석했을까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통계를 내서 무엇을 얻을 수 있길래 그는 평생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의 시간을 기록하였을까요? 누가 알아 주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드는 일인데요.


 
그는 학문을 연구하는데 평생을 바쳤고 그가 연구하던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 외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해야 했습니다. 그는 산책을 하며 책을 읽고 이동 중 외국어 공부를 하는 등 자투리 시간을 아꼈습니다. 또한 시간통계를 이용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며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들은 1% 이내의 오차만을 빼고 모두 실행되었습니다. 시간통계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발전시켰던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듯이 많은 사람들이 항상 많은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 계획을 위해 사용한 시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를 했다'고는 하지만 정말 공부에만 쓰인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목표로 한 일을 위해 순수하게 사용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이를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측정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작업을 하려면 반성하는 마음에 앞서서 우선은 대단한 노력과 용기가 요구된다. 신 앞에서 참회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공개하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중 )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낸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저 자신에 대해, 내가 보낸 시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무슨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지난 주의 일조차 가물가물했으니까요. 그래서 류비셰프의 시간통계 방법을 잠시나마 따라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과연 이 방법이 시간을 절약하고 잘 활용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였고, 이것이 비록 시간절약에 도움이 안되더라도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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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자서전님블로그)
 
그래!  결심했어 !!

 
 
 
기간은 4월 10일부터 17일까지의  일주일로, 하루 일과에 대해 최대한 세세한 단위로 시간을 나눠 기록하기로 하였습니다. 류비셰프와 다른 점은 저는 시간기록을 스마트 폰으로 하였다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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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마트한 여자니깐요 ㅎㅎ


 
 
 
4월 11일 월요일과 13일 수요일의 시간기록 자료입니다. 최대한 정확하게 해당 업무가 끝나는 대로 시간을 적으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까먹기도 하고, 시간을 재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어림잡아 적은 것도 있습니다. 우선은  수업과 전공 공부, 과제 시간을 첫 번째 업무로 놓았고 영어 공부, 책읽기, 영화 감상  등 첫 번째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두 번째로 놓았습니다. 이 외에도 휴식이나 취침 시간 등을 할 수 있는한 정확히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간들을 기록 하면서 다시 한 번 류비셰프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보면 그는 이런 시간통계를 내며 자연스럽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몸으로 느꼈던 것이죠. 저는 점심 저녁시간에 울리는 배꼽시계말고는 아직 그런 능력이 생기지 않았네요 ^^;  시간을 재는 능력도 놀랍지만 매일 이런 시간 통계를 낼 수 있었던 그의 인내와 노력에 정말 감탄하며 겨우겨우 1주일 간의 시간통계를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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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주일은 이러하였습니다. 시험기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 하루종일 공부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전공공부를 제대로 한 시간을 보면 하루에 3시간 정도 밖에 하지 않았네요. 또 하루종일 잠이 부족하다 느꼈는데, 그렇게 부족하게 잤던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통계를 내면서 제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냥 어영부영 흘려보냈는지를 알고 꽤나 허무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아.. 이번주는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네ㅜ' 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앉아서 공부에만 집중한 시간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니 ! 나름대로 딴 짓도 안했다 생각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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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말랑님블로그 )
 
마치.. 시간을 홀랑 어디다가 빼앗긴 기분이랄까요.. ㅜ 내 시간들.. 어디갔니..


 
하지만 제가 1주일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 보니 색다르기도 하고, 그동안 내가 어떻게 시간을 소비했는지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계산해 보니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도 잡게 되었구요.
 
 
 
우리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흘려버리는, 때로는 기억 조차 하지 못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을까요. 전 저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고 사소한 일과 상황 탓을 하며 시간이 없다고 핑계만 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류비셰프는 단 한 순간도 헛되게 놓치지 않으려 온 정신을 집중했고 지나가는 시간을 절약했으며, 그 결과 삶을 즐기면서도 수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누구나 류비셰프처럼 철저하게 시간통계의 틀 안에서 살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처럼 모든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냉정하게 되돌아 볼 줄 아는 마음가짐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산다면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안에서도 훨씬 더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에게 주어진 삶과 그 목표에 대해서,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낸 시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류비셰프의 시간통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말이죠.
 
 
 
 
 
여러분,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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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 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정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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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2015.07.22 19:46 신고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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