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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선생님과 제자들의 특별한 만남이 소개되었습니다. 중학생 제자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영상으로 찍어 보관해두었던 한 선생님은 '20년 후에 꼭 학생들을 찾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송을 통해 제자들을 찾게 되었는데요. 어느덧 30대가 된 학생들과 그들을 잊지 않고 있던 선생님이 다시 교실에 모여 함께 다음 20년을 기약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교육통계서비스(http://kess.kedi.re.kr)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6,819,927명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사의 수는 489,515명으로 전년 대비 0.2%가 증가한 숫자입니다. 

 

지난해 한국갤럽에서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승의 날 하면 떠오르는 선생님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75%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35%가 초등학교 선생님, 20%가 고등학교 선생님, 중학교와 대학교 선생님이 각각 15%와 5%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은 초등학교 선생님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1년간 은사를 찾아뵙거나 전화를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2%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39%, 30대는 24%, 40대는 17%, 50대는 21%, 60대는 12%가 연락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대체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편인데, 이는 나이가 많을수록 선생님이 작고하시거나 졸업한지 오래돼 연락이 끊겼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선생님들은 언제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까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설 참교육연구소가 교사 1,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승의 날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가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맙습니다.'가 각각 22%와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에 교사 73%가 '학생과 마음이 통한다고 느낄 때'라고 답한 것과 상통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통통 기자가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들을 몇 편 소개해드릴게요! 이번 스승의 날은 비록 일요일이지만, 그즈음에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보며 감동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Oh captain, my captain!' 교사가 등장하는 영화 중에 가장 유명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죽은 시인의 사회>(1990) 입니다. 한 명문 고등학교에 부임한 키팅 선생님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오늘을 살라(Carpediem; Seize the day)'고 이야기하며 진정한 인생의 의미에 눈을 뜨게 해줍니다. 키팅 선생님이 학교를 떠날 때 학생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을 외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죠.

헬렌켈러와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를 빼닮은 이 영화는 <블랙>(2005) 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미셸은 세상이 '블랙' 그 자체인데요. 사하이 선생은 그런 미셸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줍니다. 그 덕분에 미셸은 학교도 다니고, 자신의 꿈도 펼칠 수 있게 되죠. 선생님의 가르침을 거부하던 미셸이 '물'이라는 단어를 촉감으로 배우고 처음으로 'w.a.t.e.r'를 내뱉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마지막 영화는 <라자르 선생님>(2013) 입니다. 교실에서 자살을 한 담임 선생님을 떠나보낸 아이들과 그 자리를 채우게 된 알제리 출신의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죽음'을, 라자르 선생님은 고국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잃었던 슬픔을 서로를 통해 이해하고 치유해 나갑니다. 앞선 영화의 선생님들보다 현실적인 느낌의 라자르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감동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생님이 떠오르시나요? 만약 지금 생각나는 고마운 선생님이 있다면, 이번 스승의 날에는 주저하지 마시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런데 혹시! 졸업한지 오래되어서 선생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각 교육청의 '스승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보고싶었던 선생님과 반가운 재회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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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사랑이 가득한 달입니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입양의 날, 로즈데이, 세계 평화의 날 등등 주위를 한번 더 돌아보고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5월 15일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스승의 날'입니다. 학창시절 스승의 날 선생님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아침 일찍 학교에 반 친구들과 모여 풍선을 불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텐데요. 과연 요즘의 스승의 날은 어떠할까요? 


한국교원단체 총 연합회가 (2012년) 전국 유·초·중·고 교원 3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다? 


스승의 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왜 '부담'일까요? 혹, 촌지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촌지는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는 돈이나 선물'을 뜻합니다. 마음을 전하는 좋은 뜻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는 '뇌물'이라는 의미로 더 다가옵니다. 촌지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스승의 날과 같은 행사에 더 많이 언급이 됩니다. 현재 교직원 복무 과정에 따르면 교사들은 공식적인 행사에서 받는 꽃이나 케이크와 같은 선물을 '3만원' 이하로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교사들에겐 부담만 쌓이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울의 모 중학교 담임 교사를 맡고 있는 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Q1. 스승의 날 고가의 선물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의 기분은 어떠하신가요?

    → 당연히 있습니다. 한 번은 롤케이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백화점 상품권이 들어있어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받기에도 부담스러운데, 거절하는 그 순간도 난감합니다. 

        학부모님의 기분이 최대한 상하시지 않게 거절할 방도를 고민합니다.

 

Q2. 교육부에서는 3만 원 이하의 선물만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잘 지켜지고 있다 생각하시나요?

    → 애매한 부분들이 매우 많고, 실질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Q3. 학부모들이 선물을 하는 이유가 감사함의 마음도 있지만 자녀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가 더 담겨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선물이 학생들 지도에 영향을 끼치나요?

    → 부모님께서 더 신경을 쓰셨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신경을 더 쓰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더 신경을 써주시는구나'의 마음이지

        학생을 차별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Q4. 학생들의 어떤 선물이나 말이 스승의 날 감동을 받으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 반 아이들이 스케치북에 제 특징을 살려 그린 그림과 정성스레 쓴 편지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그 마음이 전해져 고맙고 감동적입니다.


그렇다면 스승의 날의 선물이 교사들에게만 부담을 줄까요? 선물을 받는 교사도 부담스럽지만 선물을 주는 입장인 학부모들 또한 큰 부담감을 느낍니다.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 선물을 주지 말라며 가정 통신문이 오지만, 정말 안 사기도 마음에 걸리고, 사기엔 가격의 부담과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된다.'라고 합니다.


<JTBC 뉴스 캡쳐>


또한 2013년 서울의 길거리에서 이루어진 스승의 날 선물 적정 가격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 이상의 사람들이 5만 원~7만 원이 적정 가격이라 대답하였고, 심지가 10만 원 그 이상의 대답도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이처럼 교육부에서 정한 3만 원 이하의 선물은 의식적으로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학부모들도 잘 알기에 '싼 선물은 정성이 안 담겨있는 거 같고, 비싼 선물은 부담이 된다'라고 합니다. 또한 학교 선생님과 달리 선물의 규정이 없는 '학원, 과외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10만 원 이상의, 비싸게는 백만원 단위까지 고려된다고 합니다.


 20대에겐 스승의 날이 어떠한가요? 


그렇다면 20대에게 스승의 날은 어떠할까요?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2012년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의 스승의 날 계획을 어떻게 되시나요?'

 

취업포털 인크루트(2012), 그래프 단위 %


60% 이상의 20~30대에게 스승의 날은 '아무 의미 없는 날'이었습니다. 공휴일이 아니어서 쉬는 날도 아닌, 학교를 가고, 출근을 하는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습니다. 아무 계획이 없다 대답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왜 아무 계획이 없으신가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 대답은 '아직 선생님을 찾아뵐 준비가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는 스승이 없음을 나타내는 대답들, '바빠서, 기억에 남는 스승이 없어서, 기억 못하실까 봐, 연락처가 없어서'를 합치면 60%가 넘었습니다. 너무나 씁쓸한 결과입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치여, 교수님들과의 친밀한 관계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스승의 날에는 감사함보단, 잘 보이기 위한 마음이 더 가득합니다. 20~30대의 스승의 날엔 '무관심'으로 가득합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인데 사제 관계가 피하나 섞이지 않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의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여, 한글, 덧셈과 뺄셈 등 작은 것부터 가르쳐주셨던 초등학교 선생님, 사춘기 시절을 버티게 해주신 중학교 선생님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용기를 잃을 때마다 응원해주셨던 고등학교 선생님들. 40명의 학생 중 나 한명이기에 '날 기억 못하시겠지.' 하는 마음도 들 텐데요. 이번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감사한 선생님들께 그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학창시절의 스승님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너무나 큰 도움이 된 분들을 찾아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그 감사함을 전한다면, 따뜻한 스승의 날이 되지 않을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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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12 개가 달렸습니다.
  • BlogIcon 김민형 2014.05.13 16: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찾아뵌다 찾아뵌다 하지만 결국 못가는 .....철없는 우리ㅠㅠㅠ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3 23:48 신고 EDIT/DEL

      마자요ㅠㅠ 이번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들께 연락이라도 꼭 드려요!!♡

  • BlogIcon 히히 2014.05.14 00: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번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문자 한통이라도 보내야 겠어요~~~~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4 07:54 신고 EDIT/DEL

      네~~~! 저두 지역 때문에 봬러 갈수는 없지만 연락이라도 꼭 드리려구요@

  • BlogIcon 스승의은혜 2014.05.14 00:45 신고 ADDR EDIT/DEL REPLY

    흡 문득 생각나시는분 계셔서요...다녀오겠습니다!

  • BlogIcon 2014.05.14 07: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번스승의날 그냥지나칠뻔했는데 생각나는선생님들 계시네요~~ 연락이라도 꼭드려야겠어요!ㅎㅎ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4 12:31 신고 EDIT/DEL

      네!! 저도 선생님들께 연락드리려구요! 꼭!!ㅎㅎ

  • BlogIcon 이하람 2014.05.14 11: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선생님들께 전화드려야겟네요!!!!

    • BlogIcon 6기 이은 2014.05.14 12:32 신고 EDIT/DEL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 따뜻한 스승의 날 보내세요!

  • BlogIcon 채희승 2014.05.14 12:30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잘쓰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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