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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구하기 참 힘들었던 순하리! 2015년의 봄, 저에겐 어느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없었던 그것.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종종보일 때면 다들 맛은 어떠하냐며, 얼마나 다르길래 이토록 만날 수 없냐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5월 축제시즌에는 홍보 멘트로 '순하리 있음'이 통하기도 했었죠.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리며 품귀 현상까지 생기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게 올해 상반기. 몇 달이 채 되지도 않아 이제는 18종류의 과일소주가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일 소주의 역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가게에서 생과일에 섞어주던 과일주보다 위생적이기도 하고 새로운 문화이기도 해서 이토록 관심을 받은 것이겠죠? 

 독점시장에서 경쟁시장으로 이끈 보배, 과일소주



(2013년 국내 소주 점유율, 자료: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한국주류산업협회)


2013년 국내 소주 점유율을 보면 하이트진로가 절반 정도를 확보하고 롯데, 무학이 뒤를 잇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과일소주를 유행시킨 곳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점이 왜 의미가 있을까요? 


 (출처: JTBC 썰전 캡쳐본)


 

이는 독점과 관련한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최근 썰전에서 최진기강사는 "한국 주류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독점이다.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고 평가받는 이유도 독점 때문이었다, 그런데 단맛 소주의 등장 등으로 경쟁이 생겼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주류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순하리를 출시한 롯데칠성이 3개월 사이 시가총액 등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요인은 주류업계의 후발주자가 새로운 문화를 이끌었음에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주춤하는 성장세


실제로 새로운 과일소주가 많이 출시되었고, 저도주 시장에서 3도라는 파격적인 탄산 소주 출시를 알리는 소식도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세는 과연 어떨까요? 실제 이마트에서 집계한 자료는 3월 20일 순하리가 출시된 이후. 4월 과일 소주 매출 증가율은 전월대비 4,252%, 5월 321%를 기록했지만 6월과 7월에는 각각 17%와 18%에 그쳤다고 합니다. 과일소주의 인기가 떨어진 이유로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에 과일 소주가 나왔을 때 처음 보는 스타일의 소주여서 인기가 높았다. 과일 소주에 대한 인기는 처음보다 조금씩 사그라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출처 :News1)


위의 사진처럼 경쟁하듯 다양한 맛의 과일소주가 출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예전에 출시되었다 사라진 과일소주처럼 과일소주들이 바람처럼 다가와 말없이 사라진다면 대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정말 앞으로 사람들은 과일소주를 찾지 않을까요?



 대학생들의 생각은?

따라서 주위 대학생을 대상으로 과일소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앞으로 과일소주를 마실 것이라는 입장은 94.1%로 많은 대학생들이 앞으로도 과일소주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출처: dribbble)


그렇다면 과일소주를 선호하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남녀 불문 과일소주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 소주보다 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달달한 과일소주의 맛에 손이 가기 때문인데요. 또 호기심 등으로 새로운 문화여서 좋아하고 다음으로는 도수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dribbble)


과일소주가 맛이 있기 때문일까요? 많이 마시게 돼서 그런지 비선호하는 이유로는 숙취가 있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저 또한 과일소주를 마시고 다음날은 더 숙취가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또 과일소주가 아니더라도 소주를 싫어하는 친구들은 12.1%에 달했습니다. 기본 소주를 더 좋아하는 경우도 보이네요!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다양한 입맛과 취향이 존재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과일소주 문화가 참 반가운데 얼마나 더 다양한 종류의 과일소주가 우리의 뒷풀이와 회식자리에서 기다릴지 혹은 사라질지 궁금해집니다.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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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밤 잠은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을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여름 하면 바닷가나 계곡만큼이나 이것이 떠오르고는 하는데, 바로 맥주입니다. 여름은 사계절 중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이랍니다. 힘들게 하루 일과를 마친 뒤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생각하고는 하는데요. 바닷가에서도, 편의점에서도, 심지어 대학교 곳곳에서도 밤 중에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여름 밤 심심한 허기를 달래주는 맥주, 저는 이 맥주에 감히 ‘한 여름 밤의 ’이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했던 맥주지만, 항상 같은 모양새는 아니었는데요, 시대별로 맥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대학생들은 맥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맥주(초록색)소주(파란색)에 대한 검색량입니다. 대체로 일정한 소주와 달리 맥주는
여름에 겨울보다 2배 많은 검색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대별 맥주 트렌드


1) 1960, 70년대
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맥주는 귀한 음료였습니다. 심지어는 추석 선물 맥주를 선물로 주기도 하였는데요, 당시에 맥주는 와인과 비슷한 정도의 사치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며 흔히 7080세대 문화로 대표되는 청바지, 통기타와 함께 대중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출처 : 동아일보 1995.8.27)



2) 1980, 90년대
본격적으로 맥주가 성장한 시기입니다. 야구가 인기를 끌며 덩달아 맥주의 인기도 올라갔는데, 1982년에 창립한 ‘오비베어스’ 팀의 이름을 보면 맥주가 생활의 중심에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도까지 1인당 맥주 소비량도 부쩍 올라 1980년 28리터 정도였던 맥주소비량2000년에는 50리터를 넘어서며 약 2배의 증가량을 보입니다. 한편 호프집들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아가며 지금의 맥주문화가 생겨났고, 특히 이 시기는 치킨 체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때이기도 합니다.



통계청, 2005 한국의 사회지표


3) 2000년대
2002년 한일 월드컵, 2009년 WBC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들과 함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맥주는 더욱 대중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는 수입맥주가 한국의 맥주시장을 위협하기 시작한 때로, 2000년 이전 OB와 하이트 두 양강 체제의 맥주 시장은 세계화 붐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2006년 2만 6,912톤이었던 맥주 수입량은 2013년 9만 5,211톤으로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4) 2010년
치맥’이란 단어는 언제부터 쓰였을까요?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치맥’이란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건 2011년부터였습니다. 이와 함께 맥주창고처럼 안주 없이 맥주만 꺼내 먹을 수 있는 상점도 늘어났습니다. 맥주는 한층 더 가벼워졌고 서서히 맥주는 소주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인 노선을 만들어나갑니다.



어느덧 페스티발까지 만들어낸 치맥
(출처 : http://www.kfida.co.kr/ 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


5) 2015년
그럼 최근의 맥주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저는 스몰비어, 수제맥주를 뽑아봤는데요, 최근에는 단 돈 만원만 가지고도 둘이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스몰비어가 무척 많아졌습니다. 마치 카페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구조와 분위기로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맥주에 대한 규제완화로 수제맥주를 파는 주점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유통되는 맥주가 아닌, 직접 만든 맥주로 승부를 보는 주점들은 맥주를 고르는 재미를 더욱 더해주었습니다. 



대학생들이 바라본 맥주

요즘 대학생들은 맥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저도 대학생이지만 평소부터 궁금했던 주제라 주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습니다. 나이는 20살부터 29살까지 다양하며 총 69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주었습니다. 직접 설문조사를 해보니 특히 최근에는 순하리 같은 新 소주의 등장과 위에서 말씀드린 스몰비어 같은 주점이 생겨 다양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답니다.


1) 선호하는 술


맥주51% 이상의 선호도를 보이며 당당하게 선호도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한편으론 최근 나온 과일향 소주가 기존의 소주를 제치고 2등을 차지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결과입니다.


2)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 안 어울리는 안주

                


왼편이 맥주에 잘 어울리는 안주, 오른편이 잘 안 어울리는 안주입니다. 치킨은 압도적인 표차로 맥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에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탕 종류의 안주는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맥주 안주였습니다. 생각해봐도 오뎅탕과 맥주는 딱히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죠?


3) 선호하는 맥주 종류와 맛의 구분 유무



대부분의 대학생이 수입맥주를 선호하나,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대학생도 다수 보였습니다. 오른편은 맛을 구분이 되냐는 설문이었는데 매우 잘 느낀다는 학생은 14명에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구분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4) 맥주가 가장 땡기는 날 

맥주가 가장 생각나는 날을 주관식으로 물어보고, 가장 많이 나온 단어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일과를 마치고 피곤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주로 마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편으로는 더울때, 친구와 함께 있을때 주로 마신다고 하네요!


 5)'맥주'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마지막 설문으로 맥주를 한 마디로 정의해보았는데, 너무 다양한 의견이 나와 정리가 불가능한 정도였습니다. 대체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하고 기분을 풀 수 있는 술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 여름 밤의 꿀, 맥주

지금까지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온 맥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볍게 마실 수 있다고 해도 방심하면 큰일 난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겠죠? 또한 여름에는 특히 바닷가나 계곡처럼 공공장소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공공예절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럼 올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음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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