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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일요일 낮 두 시! 통계청 기자단의 세 기자가 통계 전문가를 찾아 역삼역 근처 POSCO P&S TOWER로 향했습니다. 저희 세기자의 '회견이'이시자, 통계 전문가로서 이야기를 들려주실 분은 바로 The ECG 컨설팅의 김경태 대표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허락해주신 대표님께서는 회사로 찾아간 저희를 웃으시며 반겨 주셨는데요. 통계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통계란 과연 어떤 것이며 실무에서쓰이는 통계란 또한 어떤 것일까? 지금부터 그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Q. 대표님 본인과 The ECG 컨설팅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해요.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나왔습니다. 경제학예측(forecasting) 과목에서 통계 관련 과목을 듣고 통계에 관심을 끌게 되었고, 대학원은 통계를 기본 밑바탕으로 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쪽으로 각 되었어요. 제가 이전 주로 일했던 직장에는 오라클(Oracle), Accnture 컨설팅 등이 있고,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든 후에는 ECG 커널팅(The Eric Consulting Group)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주로 하는 일은 분석 기반의 전략 컨설팅으로 통계 등의 기법으로 모델을 만들고 분석해서 전략을 수립해 기업들을 안내자 하는 업무입니다. 주로 대기업, 다국적 기업이 저희의 고객사이고요. 회사 창립은 3년 되었습니다. 최근은 BC 카드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웃음)

 

 

  (이미지출처) The ECG 컨설팅

http://www.the-ecg.com/The_ECG/Introduction.html  


Q. (통계를실무에서 직접 쓰고 계신 전문가로서) 대표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통계란 무엇이며, 실생할에서 쓰이는 데 있어서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통계란, 사물을 바라보는 하나의 논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판단만 하고는 많은 실수를 할 수 있는데, 사실에 따라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기반을 주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통계다, 라고 느끼고 있어요. 바로 그 점이 통계에 대한 정의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통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통계를 '통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거에요. 기법 자체만 따지는 분들이 있는데 막상 실무 쓰임은 달라서 통계적으로 모든 걸 그렇게 엄격하게 바라보다 보면 실무에서 굉장히 어려워요. 얽매이신 분들처럼 통계를 그렇게 바라보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는 점이 통계의 단점이자, 어려운 점이죠.


Q. 최근 빅데이터가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데요. 오바마도 빅데이터로 사람들의 경향을 분석해 재선에서 성공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대표님께서 다루시기도 하는) 빅데이터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수억 건, 수십억 건 데이터를 한 번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요. 과거에는 이런 데이터 처리가 하루 이상 걸리거나 불가능할 정도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CPU의 발전 등 때문에 과거에 상대적으로 big 하다 생각 했으나 지금은 편히 접근, 처리할 수 있는 그런 data들이 생겼고, 그런 data를 '빅데이터'라 부르게 된 거에요. 또한 과거에는 관리나 의사결정에 편한 '정형화된 data(excel의 column, row처럼 코드화된 data)'만 사용했었는데, 빅데이터 처리 발달과 함께 비 정형 데이터에 대한 처리 방법도 발달하게 되면서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시켜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쪽으로 쓰기 시작하게 된 겁니다. 

 

 

(이미지출처)빅데이터

http://blog.naver.com/min_zzangna?Redirect=Log&logNo=80174070043

 

Q. 빅데이터 분석 사례에 관해 예시를 들어주세요!

앞서 이야기 나왔던 오바마 대선 사례도 빅데이터 사례고, 그 외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신문기사 내용 등 아주 다양한 것들이 분석에 활용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애플과 삼성 간 소송 건에 관해 트위터상 올라오는 여러 얘기에 따라 삼성, 애플 주식의 등락을 예측할 수 있다는 얘기였는데 그 말이 맞는지 분석해 본 결과, 트위터에서 추출한 각 기업에 관한 걸침, 부정 단어를 가지고 시행해 실제 예측(forecasting)에서 연관성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런 방법은 실제 '정책'들에 많이 사용되죠. 수익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Q. 혹시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남으셨던 통계 data 분석이 있으신가요?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석이 있었어요. 초창기, 저도 남들처럼 기업에서 프로젝트도 하고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사회생활 제 미래이기도 한 '인사평가'에 대해 궁금해진 거예요. 그래서 EIS 시스템에 있는 중역분들의 인사 평가 정보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중역, 사장이 되는지 보았는데 그분들의 인사 평가기록상에 유독 '업무 적응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말이 많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나중에 물어봐서 평판을 들어 봤더니 '걔는 정말 옛날엔 골칫덩어리였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런 분들이 결국 나중에는 중역이 되시는 걸 확인한 거죠.

* EIS (중역정보 시스템): 과거의 기업 정보 시스템으로 컴퓨터 화면에 요약정보를 보여주던 시스템. 인사, 생산 등 모든 정보가 존재.

 

 

(이미지출처)[경총] 한국기업 인사평가제도 실태조사

http://blog.naver.com/kefplaza?Redirect=Log&logNo=120050891239

 

Q. 일반인으로서 실제로 통계에 대해 불신하는 분이 계시기도 하고 통계 자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어떤 것으로 생각 하시나요? 또 그런분들의 낮은 신뢰를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무엇이든 편하고 내 곁에 가까우면 신뢰가 가는데 불편하고 뭔가 접근에서 짜증스럽다면 믿음도 가지 않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외국과 달리, 느리고 대부분 정보를 입력해야만 데이터를 볼 수 있어요. 게다가 privacy 때문에 요약된(summary) 데이터를 주는데, 이러 데이터로 할 수 있는 분석은 거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정보 하나를 알려면 수천만 원 들어서 survey를 하게 되는데, 이런 걸 양성화해서 기업들이 낭비 없이 적합 된 정보를 얻어 써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해요. 통계 전문가든 아니든 지 간에 원하는 data에 접근해서 획득하는데 편하고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 Plus 실무 분석 사례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일 년에 수억 원어치씩 억대로 사시는 분은 어떤 분일까요? 이 사람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였습니다. 이를테면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서 100만 원의 주문을 받고, 다른 곳에서 최저 80만 원을 찾아 주문/배송지를 연결해 준 후 20만 원이 이윤을 남기는 사람이었던 거에요. 이런 사업자들은 우수고객 분석 시 일반 VIP 고객과 달리 배송지가 다양하거나(배송지 다양성) 상품을 다양하게 구매, 혹은 특정 상품만 집중적으로 사가는 경향(상품집중도)을 보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따로 혜택을 안 줘도 스스로 와서 싸게 사가는 사업자들을 제외한 '진짜 VIP' 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테니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자를 구분해낼 필요성이 있겠죠.

이처럼 생각하고 분석하면 무척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알고 있는 지식 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상생활에서 고민해보고 작은 일에도 늘 관심을 갖고 관찰, 추론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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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2009.03.27 15:10 통통 이야기

나는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 전 기도를 한다.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나의 조사구 가족들의 건강과 행운도 함께 빌어본다.

그분들은 우리 소중한 통계의 뿌리이며 열매이며 꽃이기에.

한그루의 나무가 자라기 위해 넉넉한 햇빛과 맑은 물과 양질의 토양이 필요하듯 하나의 통계가 산출되기 위해서는 조사구 가족들의 진솔되고 정직한, 그리고 성실한 응답이 통계의 햇빛이며 물이며 토양인 것이다.

처음 입사하여 통계조사를 시작했을 때 나는 단지 조사를 위하여 가구를 방문했고 정확한 응답만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조사를 시작한지 7년째.

지금은 조사구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온다.

집집마다 소설을 써도 몇 권이나 된다는 가족사를 접하면서 세상살이의 이치와 지혜를 배우게 된다. 팔순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공수래 공수거'인  인생, 정년 퇴직하신 교장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현실, 전직 경찰이셨던 아저씨가 들려주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들... 파출부 일을 나가시는 아주머니가 들려주시는 천태만상인 세상이야기... 신혼부부의 달콤한 사랑이야기 까지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엿보면서 지혜롭게, 바르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곤 한다.

IMF가 닥치면서 우리 모두 참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조사구에서는 나날이 실업자가 늘어났고, 그런 가구를 방문할 때면 꼭 내 잘못인 양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면서 그들의 경활 상태, 구직활동 경로 등을 조사할 때면 그들의 얼룩진 상처에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것 같아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어떻게든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마음을 상하지 않게 접근하고자 했으나 여러번 조사구 가구원들과 부딪히는 일이 생겨나곤 했다. 그때마다 IMF가 단지 그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는 고통이며 곧 이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날이 올 것을 설득하곤 했었다.

그들은 내 말이 그저 위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말에 수긍하고자 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램이었기 때문이리라.

내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IMF가 꼭 내 잘못인 양 원망하는 분들도 있었고, 어떻게든 일자리를 부탁한다며 내 손을 꼭 잡고 간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었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분들의 어렵고 답답한 사정을 들어주고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어 울분이라도 풀릴 수 있게 해 드리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통계조사의 어려움과 보람됨을 새삼 느껴가면서 조사에 임하던 중 새로운 전입가구가 생겼다.

전입가구가 생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는 가구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구를 방문했다.

대문 안에서 누구냐고 묻는 소리에 통계청 인구조사 직원임을 밝히고  문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으나 그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냉정한 말만 들려올 뿐 굳게 닫힌 대문은 좀처럼 열리지를 않았다.

몇 번을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으나 안에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순간 절망스러웠다. '이 위기를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하지만 어디 한두번 겪는 일인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메모를 붙이고 돌아섰다. 하지만 돌아서는 나의 발걸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했다.

그 다음날 꽃을 한 다발 안고 전입가구를 다시 방문했다.

방문하기 전 이웃가구로부터 정보를 얻고자 하였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전입가구는 이사온 후로 이웃누구와도 인사를 한 적이 없었고 반상회 문제로 방문한 반장님께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초인종을 눌렀으나 전날과 똑같은 반응이었다. 하는 수 없이 꽃과 메모를 놓아두고 다시 돌아서야 했다.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나는 절망만을 안은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매일 방문하기를 며칠째, 나는 일요일 아침 일찍 전입가구에 갔다.

여전히 냉담한 반응에 나는 '하루종일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문을 열어주겠지' 하면서...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다.

어느 길가의 담벼락에는 개나리도 피었건만 삼월의 꽃샘 추위는 나를 얼어붙게 했다. 얼어붙는 몸도 추웠지만 희망이 없어 보여 마음은 더 추워졌다.

그렇게 몇 시간을 기다린 보람 끝에 드디어 전입가구에서 사람이 나왔다. 그때의 반가움이란...

그러나 전입가구의 아주머니는 냉정했다.

반가움에 들뜬 나의 말을 무시하고 어서 돌아가라고 독촉하셨다. 나는 어떻게든 집안으로 들어갈 욕심에 너무 추워서 그러니 따뜻한 물 한잔만 달라고 부탁했다.

추위에 파랗게 질린 내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마침내 아주머니는 나를 집안으로 들이셨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나는 온갖 넉살을 떨어가며 아주머니와 말문을 트고자 했고 건성으로 대답하시던 아주머니도 마침내는 당신의 사정을 터놓기 시작하셨다.

IMF로 아저씨는 사업이 부도가 나서 울화병으로 자리에 누우셨으며 대학 다니던 아이들도 학교룰 휴학중이며 할머니께서는 아무리 말려도 용돈이라도 벌어보겠다시며 극구 재활용수집을 하러 다니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주머니는 세상이 원망스럽고 창피하여 사람들이 보기 싫다는 것이다.

언제 다시 빚쟁이들이 찾아올지도 몰라 쉽게 대문을 열어주지도 않으며 이웃들과도 정을 나누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당신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아주머니는 세상에 대한 적개심과 원망뿐이었다.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서러움에 눈물까지 글썽이시는 것이었다.

나는 조금전 까지의 서운함도 잊은 채 아주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이런 고통은 이 가구만 겪는 아픔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어려움으로 지치고 힘들어한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힘든 때일수록 더 기운을 내서 적극적으로 밝게 살아야 또 다시 좋은 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그리고 이런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구 한가구, 한사람 한사람의 정확한 응답이 꼭 필요하다고 간절한 심정으로 말씀드렸다.

그렇게 시작된 그 가구와의 만남은 나에게 많은 노력을 요구했지만 또한 많은 보람을 느끼게도 했다.

나는 반장님께 부탁드려 그 동네 아주머니들이 하는 부업을 불응가구의 아주머니도 하실 수 있게 해드렸다. 그것을 계기로 불응가구는 동네주민들과도 마음을 터놓게 되었다.

또한 늘 집에서 누워만 계시는 아저씨를 위해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다 드렸다.

처음에는 건성이시던 아저씨께서는 이제 빌려다 드린 책을 다 읽으실 때쯤이면 나를 열심히 기다리신다고 아주머니께서 살짝 귀뜸해 주셨다.

대학을 휴학한 아들에게는 이웃 가구에서 구하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었다.

또한 가구 방문 때마다 적극 홍보한 덕분에 조사구내에서는 폐지나 재활용품 등을 모두 전입가구의 할머니께 모아드리게 되었고 덕분에 나는 가끔씩 조사구에서 조사가 끝나면 폐지 수집하는 일에 바쁘기도 하였다.

그 모든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번번히 대문 앞에서 몇번의 냉대를 당하고서야 집안으로 들어설 수가 있었으며, 내가 빌려다 드린 책을 아저씨가 거의 집어던지다시피 할 때는 설움에 울컥 눈물도 쏟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바라보는 아저씨, 아주머니의 눈빛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낀다. 아주머니는 조사하느라 땀방울이 맺힌 나의 얼굴을 손수 닦아주시기도 하며, 아저씨께서는 이제 통계청 모니터요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각종 매스컴에서 발표되는 통계청 자료를 모니터 해 주시곤 한다.

어느덧 IMF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조사구에 가면 이제 반가운 소식들을 많이 들을 수가 있다.

잃었던 직장을 다시 찾은 가구주, 학교에 복학하는 휴학생, 그동안 어려워 보내지 못한 학원에 아이들을 다시 보낸다며 활짝 웃으시는 아주머니...

그들의 작은 행복들은 내 삶의 소중한 기쁨들이다.

나는 최선을 다해 나의 통계 나무에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애정을 듬뿍 쏟아 무럭무럭 자라게 할 것이다. 나라발전의 밑거름이 될 정확한 통계가 고운 보석처럼 피어나는 날, 흘린 나의 땀방울들이 더욱 더 빛나리라 믿으며 오늘도 조사구에서 힘껏 외친다.

"통계청에서 인구조사 나왔습니다."

출처 : 통계와 살며 사랑하며(통계조사직원 현장체험사례발표집, 2000.9.) / 서정숙

[출처] 살며 사랑하며 |작성자 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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