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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 <서시>


영화 동주를 보셨나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손꼽히는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톱스타가 출연한 것도, 많은 예산이 투자된 것도 아니지만 연일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주뿐만 아니라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역시 대작은 아니지만, 올봄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들 영화 흥행의 힘은 무엇일까요? 바로 관객들의 입소문입니다. ‘동주주토피아의 경우 개봉 첫 주 주말보다 오히려 2주차 주말에 관객 수가 증가했는데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동주'는 1주차에 178,397명의 관객을 모으며 5위에 그쳤다가 2주차에 187,619명이 관람하며 4위에 올랐습니다. '주토피아'는 1주차에 327,028명, 2주차에 412,252명으로 관객이 증가한 동시에, 가족 단위 관람객에서 20~30대 관람객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를 보면,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과 추천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귀향'은 2월 19일까지만 해도 72개의 상영관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개봉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꼭 봐야하는 '필람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높은 예매율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340개 극장, 5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여 개봉하게 되었고, 개봉 이후로는 2주 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솔직한 감상평과 추천은 영화를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11CGV가 개최한 ‘2015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관객 1명이 1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CGV 온라인 사전예매 관람객 가운데 65%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인데요. 이들 중 절반 이상이 SNS로 영화 리뷰를 남기거나 지인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 관객은 영화를 선택할 때 SNS나 블로그를 참고하기 때문에 입소문이 많이 난 영화일수록 흥행할 확률이 높은 것이죠.

 

CGV 리서치센터의 분석 결과 사전예매 관객 100명이 최대 1,003명의 관객을 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전예매 관객의 23%를 차지하는 VIP 회원의 경우에는 일반 관객보다 1.6배 정도 많은 1,611명에 달하는 관객에게 소감을 들려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남녀가 SNS에 후기를 남기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남성 관객의 경우 페이스북에 기승전결 구조의 글로 설명하는 경향이 강했고, 여성 관객은 극장에서 찍은 자신의 티켓, 손과 발 또는 패션을 찍어 올리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렇게 영화 흥행에 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입소문을 실제로 활용한 마케팅 기법이 있는데, 이를 버즈 마케팅(buzz marketing)’이라고 합니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또는 구전 마케팅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해서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게 하는 마케팅기법으로, 꿀벌이 윙윙거리는(buzz) 것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참고) 

2012년 발표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스타들의 공유와 네티즌들의 패러디 영상 제작 등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거둔 예시입니다. 특히 영화는 입소문 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문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요. 영화를 개봉할 때 이를 선호하는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어 재미있고 좋은 영화라는 소문을 전파하는 것 역시 버즈 마케팅의 대표적인 입니다

 

 

 

***

저 역시 이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곤 하는데요. 물론 후기를 믿고 본 영화가 가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재미있다고 소문난 영화들은 역시(엄지 척!!!)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동주’, ‘귀향’, ‘주토피아를 이어 올 한해 재미와 감동으로 입소문을 타는 영화들이 극장가에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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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TV리포트 ]

올해 초 겨울 왕국의 열풍 이후로 꽁꽁 얼었던 한국 영화계를 뒤로하고 최근 한국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 "은 한국 영화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사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명량 전에 나왔던 군도, 해적, 해무 등 다양한 사극영화가 나오며 얼었던 한국 영화계에도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극영화는 언제든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인데요. 한국 사람들의 사극영화 사랑 어느 정도일까요?



연도별 박스오피스 50위 영화 중 사극영화의 비율을 나타내보았습니다. 해마다 10% 안팎의 사극영화가 박스오피스 top50에 이름을 올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가 흥행했다고 하는 영화들을 떠올릴 때 사극영화의 이름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에 반해 많은 사극영화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극영화가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번엔 연도별 순위가 아닌,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나타내보았습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top100순위 중 사극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12% 정도로 연도별 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위권 중에서는 사극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25% 그리고 10위권에서는 무려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역대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10편 중에 3편이 사극영화라는 것인데요. top100에 오른 사극영화 12편 중 10위권 안에 속하는 영화가 3편인 것을 감안할 때, 사극영화는 인기를 끌면 엄청난 인기를 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극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량이 8년 만에 아바타의 기록을 깨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명량을 제외하고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왕의 남자 그리고 관상과 최종병기 활이 top2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극영화 중에는 천만 영화도 세 편이나 있는 걸 보니 사극영화 정말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영화 장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극 영화만큼 큰 인기를 끄는 장르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사극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역사를 접하는 경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우기 식의 역사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역사를 딱딱하게 생각하고 기피하게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인데요. 학교에서 딱딱하게 배우는 역사를 영화를 통해 재미있게 접할 수 있으니 인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허구적인 요소가 들어가기 마련인데요. 이런 허구적 요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모두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있겠죠. 그래서 인기 있는 사극 영화 속 역사적 장면에 대해 허구 같은 사실과, 사실 같은 허구를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사극 영화 속 진실 혹은 거짓! 시작합니다.

 

 

■ 명량 :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조선왕조실록 사진 출처 - 우리역사넷 ]
 


■ 역린 :  노론과 정조의 싸움, 정유역변


 

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가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조선왕조실록 사진 출처 - 우리역사넷 ]

 


■ 광해, 왕이 된 남자 : 역사속 사라진 15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 조선왕조실록 사진 출처 - 우리역사넷 ]

  

비록 허구적인 요소가 가미되긴 하지만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을 다룬 사극영화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책, 드라마, 영화 등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어떤 것이 허구이고 어떤 것이 사실인지 관심을 가지고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보태진다면, 다양한 팩션 작품들이 나오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구분하면서 즐기게 되어 역사도 배우고 영화도 즐기는 일석이조가 될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려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극영화가 많이 출시되어 우리가 더 많은 역사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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