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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때 이른 더위로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름을 떠올리면 휴가, 수영장, 팥빙수, 삼계탕 등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데요, 최근에는 열대과일의 열이 심상치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과일전문점이 생겨나고, 수입개방이 확대되면서 열대과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죠. 이번호에는 열대과일 열풍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수입과일의 70%가 열대과일, 올 여름 자몽 열풍 기대돼

주변을 둘러보면 커피 전문점 뿐만 아니라 생과일로 주스를 만들어주는 전문점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나나, 자몽,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이 주를 이르고 있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열대과일 수급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전체 수입과일 중 열대과일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지난 2015년 전체 과일(신선기준) 수입량은 715000톤이며, 이 중 열대과일 수입량은 484000톤으로 67.7%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수입액으로 따져보면 전체 수입액 112000만 달러 중 열대과일은 43.6%49억 달러 수준입니다. 

[열대과일 수입량(2015]

[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근 필리핀의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해 바나나, 파인애플의 수입량은 이전에 비해 주춤하기는 하나,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 비싼과일의 대명사였던바나나의 수입량은 2000184000톤에서 2015년에 36만 3000톤으로 97.3%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통통이가 초등학생이었던 때 바나나 향이 나는바나나맛 우유가 큰 인기였는데요, 최근에는 복고 드라마 인기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습니다.한편, 올해는 자몽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무역통계원 자료에 따르면 자몽의 수입량은 20107000톤에서 지난해 25000톤으로 증가해 3.5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바나나, 자몽 수입량 추이]

[출처 : 한국무역통계원]

자몽은 특히 여성들이 즐겨 찾고 있는데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타 열대과일에 비해 낮은 칼로리(100g 30kcal)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입니다. 몇 해 전 망고 착즙음료가 유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올해는 자몽을 활용한 과즙음료가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몽 빙수 및 자몽 음료]


[출처 : 디저트전문점 S사 OO썸자몽,  L사 자몽OOO, C사 자몽 오리진OOO] 

소비자들의 반응처럼 최근 착즙주스 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3196억원 이던 착즙주스 시장은 201419.4% 성장, 2015년은 17.1% 성장하며 274억원의 규모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오렌지, 포도, 알로에, 토마토 등이 대표적 착즙주스였는데요, 열대과일 수급이 원활해지다 보니 최근에는 망고, 자몽, 파인애플 등 그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착즙주스 시장규모 추이]

[출처 : 업계추산]


그래도 달달함이 최고! 바나나 이용한 과자, 막걸리까지 신제품 봇물 

열대과일 중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여전히 바나나인데요, 항아리 모양에 든 바나나 맛 우유는 국민우유로 통하기도 하구요. 최근 바나나의 열풍이 제과, 아이스크림, 막걸리,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그 시작은 O사의 OO파이가 출시 42년 만인 올해 3월 자매제품인‘OO파이바나나를 선보이면서 기존맛과 차별화시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죠? 출시와 동시에 마트, 편의점 등에서 품귀현상까지 만들었는데요, 판매량을 살펴보면 310일 출시 이후 3주 만에 960만봉이 팔렸고, 4월 한 달에만 2000만개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합니다.

열대과일을 활용한 제품 출시는 비단 제과업계만은 아닙니다. 주류업계도 젊은 소비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열대과일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류회사인 M사는 열대과일 향에 탄산을 첨가한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오렌지, 블랙커런트, 믹스후르츠 등의 열대과일 향을 가미한 탄산 과실주가 그것인데요, 이 제품은 출시 10일 만에 100만 병이 넘게 팔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에서도 열대과일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류업체 G사가 최근 내놓은 막걸리에도 바나나 맛이 나는데요, 막걸리가 지닌 텁텁함을 바나나의 달콤함이 개선해 부드럽고 순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 및 열대과일 활용 제품들]

[출처 : OOO파이 바나나, G사 쌀 바나나, MO소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가 불황일수록 익숙한 맛을 활용하는 안정적 전략을 취하는데 바나나 열풍이 딱 그런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허니 시리즈에 이은 연장선에서 다시 바나나 열풍이 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20165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전년동월(109,82) 대비 0.8% 상승한 110.66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 5월 소비자지수]

 

[출처 : 통계청]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중들의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식음료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인기몰이 중인 바나나 제품이 한 때꼬꼬O’으로 시작했던 하얀라면의 열풍처럼 사그라들지, 아니면 롱런을 할는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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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하나 먹으면 내게 반하나(바나나)?

오늘날 바나나만큼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은 없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부터 바나나 쉐이크, 바나나 빵, 바나나 튀김(?!), 바나나 다이어트까지 바나나는 모두의 삶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입 베어물면 달달하니 그 식감이 부드럽기까지 해서, 바나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지요. 

물론 바나나 튀김은 조금 충격적일 수 있으나 실제로 통통기자가 다니는 학교 앞 분식집에는 김말이, 오징어 튀김, 고구마 튀김과 함께 바나나 튀김을 팔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나나는 음료부터 빵, 튀김 등 다양한 형태의 음식으로 존재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나나가 많이 생산되는 국가에서는 우리가 쌀을 주식으로 삼는 것처럼 바나나를 주식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바나나맛 우유는 바나나 향신료를 주로 사용한다. | 각 사진 출처 flickr



  응답하라 1988! 바나나, 얼마나 귀했을까?

그럼 이런 바나나는 언제부터 우리 삶에 중요하게 자리잡았던 것일까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응답하라 1988"에 바나나가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등장했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면 다른 식품보다 현저하게 높은 바나나값을 통해 당시 바나나가 굉장히 귀하고 비싼 음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바나나 하나의 가격은 2,000원이었는데요. 당시 물가 수준을 생각해보면 어마무시하게 비싼 가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바나나 하나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 식구들끼리 나눠먹지요.

출처 tvN


실제로 최근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1988년 당시에는 무려 15.2시간을 일해야 바나나 반 송이(약 1kg)를 겨우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0.3시간만 일해도 바나나 1kg을 구입할 수 있는 요즘과는 몹시 다른 모습이었지요. 당시에는 바나나의 수입 자유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던 때라 제주도에서 겨우 재배하기 시작한 귀한 바나나 또는 불법으로 유통되는 바나나만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나나가 그렇게 귀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1990년 말부터 바나나의 수입자유화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바나나가 대량으로 국내에 유통되고 그 결과 가격도 많이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2015년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0.3시간만 일해도 바나나 반 송이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바나나는 흔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튀김도 해 먹고 믹서기에 갈아서 바나나 쉐이크도 마실 수 있는 것이겠지요.

88년도 당시 하루 8시간씩 약 이틀을 꼬박 일해야 바나나 반 송이를 살 수 있었다....(털썩) 

| 자료출처 알바천국 


  그런데 바나나 없는 세상이 온다고?

그런데 이런 바나나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바나나가 사라진다면 앞에서 나열한 바나나를 사용한 음식들을 더이상 맛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실 개발도상국에서 바나나는 굉장히 필수적인 식품입니다.

그 이유는 많은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이 바나나를 주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지요. 연간 80만 톤 가량의 바나나가 생산되는데 이중 생산국에서 수출되는 양은 오직 20%뿐입니다. 나머지 80%가 현지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지요.

데이터 출처 BananaLink

그래서 바나나는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주요 생산물(식품)이다. 감자를 제끼다니... 

데이터 출처 Factsanddetails.com


그런데 바나나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종류는 "캐번디시(Cavendish)" 바나나인데, 이 캐번디시 바나나종을 파나마(Panama) 라는 심각한 감염병이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사실 캐번디시 바나나는 원래 인류가 먹던 바나나 품종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먹던 바나나의 품종은 바로 "그로 미셸(Gros Michel)" 바나나였는데 이 바나나는 1950년대에 유행했던 감염병으로 인해 멸종되었습니다. 이후 과학자들이 캐번디시 바나나라는 새로운 품종을 발명해 오늘날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래에도 바나나를 먹으려면

과학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바나나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바나나 품종을 개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나나 연구소는 아프리카 대륙에 하나, 그리고 벨기에의 한 대학교 안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바나나 연구소들은 실험 튜브 안에 수십 개의 바나나 품종을 보관해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자들이 다시 새로운 바나나 품종 개량에 성공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품종 개량에 실패한다면 이대로 바나나는 추억 속의 과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나나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생각해서라도 전세계 과학자들이 꼭 파나마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바나나 품종 개량에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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