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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ixabay)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는 요즘 기분전환이 필요한데요. 여성 독자분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은데, 가을을 맞아 기분전환으로 새 립스틱을 사보신 적 있나요? 통통 기자도 최근에 가을에 어울리는 립스틱을 하나 새로 장만했습니다! 립스틱은 다른 색조 화장품 군에 비해 저렴하고 다른 색상을 발랐을 때 차이가 도드라진다는 점이 기분전환용으로 매력적인 제품인데요. 이렇게나 매력적인 립스틱과 관련해서 경제효과가 있다는 것, 독자분들은 아셨나요? 그래서 이번 기사 립스틱과 관련된 경제효과인 <립스틱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통계적으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또 올해의 립스틱 트렌드는 무엇인지 살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갑이 가볍다면 립스틱을!
앞서 언급했듯이 립스틱과 관련된 경제효과가 있는데요. 바로, <립스틱 효과>입니다! 립스틱 효과란 경기 불황이 찾아오면 립스틱의 매출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왜 립스틱일까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고, 그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는 메이크업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립스틱과 함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매니큐어의 매출도 상승해 '매니큐어 효과'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남성들 사이에는 '넥타이 효과'도 있습니다. 경제 불황에 여성들이 립스틱을 찾을 때, 남성들은 값비산 정장을 사는 대신 넥타이와 같은 소품을 구매하는 것이죠.

한 백화점의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화장품 전체 매출 신장률이 23.2%에서 1%대 미만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반면, 립스틱의 매출 신장률은 2010년 37%에서 2012년 95.5%, 2013년 87.4%까지 매년 대폭 상승하며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 G마켓) 

이 립스틱 효과는 올해도 나타났는데요.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립스틱의 판매량이 작년 같은 분기와 대비해서 25%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다른 화장품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블러셔는 49%, 네일케어 도구는 37%, 타투스티커·헤나 49%의 판매 증가율이 나타났습니다. 경기 불황과 립스틱, 꽤 밀접한 관련이 있네요


2.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 상승 중인 립스틱!
립스틱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불황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송혜교 립스틱’, ‘전지현 립스틱과 같이 여배우들이 드라마에서 바르고 나오거나 연예인들이 바르고 나온 립스틱의 제품명이 뭔지 찾아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여주인공이 바르고 나온 립스틱이 립스틱 효과와 맞물려 판매량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 하나금융투자)

인기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송혜교 씨가 바르고 나온 립스틱이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송혜교 씨가 사용한 제품은 해당 브랜드가 세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태양의 후예 방영 후 판매량이 556%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PPL인 걸 알지만 아름다운 여배우가 바르는 립스틱에 관심이 가는 것은 모든 여성이 똑같은가 봅니다.

립스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죠! 여성들 사이에선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립스틱 색상의 미묘한 차이가 전혀 다른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통통 기자도 립스틱을 살 때면 이미 갖고 있는 색과 비슷한 것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라는 이유로 구매를 결정할 때가 많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통통 기자와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올가을 여성분들의 파우치 속에 적어도 하나쯤은 들어있을 색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료 출처: 아시아 경제) 

통통 기자는 한 미국의 색채 업체에서 제안한 가을·겨울 트렌드 색상을 유심히 살펴봤는데요. 올해 이 회사에서 선정한 세레니티’, ‘로즈쿼츠 색상이 굉장한 인기였습니다! 한 화장품 회사에서 세레니티 로즈쿼츠를 내세운 색조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자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118%가 늘었다고 하네요. 통통 기자는 두 색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번 가을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팬톤 홈페이지)

이 회사가 제시한 색상은 총 10가지인데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푸른 계열의 리버사이드 에어리 블루는 가을·겨울에 걸맞게 약간 채도가 낮아 보입니다. 샤크스킨은 유행을 많이 타지 않을 무난한 회색 색상, 토프는 따뜻한 느낌의 회갈색 색상입니다. 러시 메도우 스파이시 머스터드는 통통 기자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색입니다! 채도가 높은 초록색과 노란색도 따뜻한 느낌을 줘서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보데이셔스는 연보랏빛의 색상이네요. 오로라 레드, 더스티 시더와 포터스 클레이는 올가을 립스틱 색상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오로라 레드는 전형적으로 가을에 인기가 많은 레드 립스틱의 색상이고요, 더스티 시더는 최근 자신의 자연스러운 입술색을 표현해줘서 인기를 끈 마르살라 색상이네요. 마지막으로 포터스 클레이는 일명 벽돌색인데요, 세련된 붉은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통 기자는 가을 웜톤이라 역시 가을의 색상과 잘 맞는 것 같아 기쁘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올가을의 색상 마음에 드셨나요? 불황이 찾아오면 립스틱 매출이 상승하는 '립스틱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립스틱 효과'는 경기가 침체된 우리 사회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편으로는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가을에는 우리의 지갑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에도 더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오길 바랍니다 :)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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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메이퀸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개교기념일을 맞이한 5월 31일

눈부신 원색의 파라솔을 든 수많은 아가씨 한복판에 금년의 메이퀸이 앉을 의자가 마련되고...

여왕의 머리위에 씌어지는 진주의 왕관,

또한 멋들어진 원무들 그리고 다채로운 잔치가 계속되었습니다."

1958년 5월 30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메이퀸(May Queen) 행사를 전하는 대한뉴스 166호의 내용입니다. 미인대회의 효시였던 이화여대의 메이퀸 선발대회는 1908년 5월 31일 처음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니라 재능과 실력까지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메이퀸은 외모 중심으로 흐른다는 비판을 받게 되지요.

#1960, 쌍쌍파티와 운동화

4.19혁명으로 시작된 1960년 대학가에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주장은 자유로웠고 목소리는 높았습니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같은 당시로선 충격적인 통일운동 구호도 등장했지요.

대학문화도 활발하고 대담해집니다. 남녀 학생 수십, 수백명이 한꺼번에 만나는 쌍쌍파티는 대학생의 특권이자 낭만의 상징이었지요. 1961년 11월 개국한 최초의 민영방송 HLKV의 첫 공개방송 이름이 '쌍쌍파티'였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1961년 5.16 쿠데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겪으면서 대학은 변합니다. 학생들은 더 이상 기성세대를 믿지 않았습니다. 교수들을 향해 '비전도 지조도 없는 지식을 장송(葬送)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대학 문화는 대학 밖의 문화와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하이힐을 신어야 세련된 여성인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지만 여대생들은 운동화를 신기 시작합니다. 서울 명동에서 초미니가 유행할 무렵 대학가에선 오히려 스커트 길이가 길어졌지요.

#1970, 아침이슬

1970년대 대학도 낭만과 저항이 혼재했습니다. 낭만이 곧 저항이기도 했습니다. 머리 길이와 치마 길이를 단속하는 정부였기에 내 맘대로 머리를 기르고 치마를 짧게 입는 것은 곧 저항이었습니다. 젊은은 청바지, 통기타, 맥주를 즐겼지만 시대는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김민기와 가수 양희은이 1971년 발표한 '아침이슬'은 저항의 노래가 됐다. '금지곡의 여왕'이 된 양희은은 35년 후 "단순히 김민기 노래가 내 마음에 공명을 일으켜서 부른 것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노래위에 의식을 얹어 놓은 거죠."라고 회고했습니다.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된 1975년 '10월 유신'은 대학가를 저항의 성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1980, 마르크스

광주민중항쟁과 함께 시작된 1980년대는 대학생들을 거리로 나오게 합니다. 화염병과 최루탄이 거리를 뒤덮었고 대학은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1970년대 대학의 필독서는 '전환시대의 논리'였고 1980년대 대표서적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었습니다. 수십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6권짜리 책은 현대사를 보는 시각에 일대 전환을 이뤘지요.

1980년대 대학은 마르크스주의를 빼고 이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처음에는 주로 일본 번역서를 통해 은밀하게 읽히다가 '6.10항쟁'을 계기로 빛을 봅니다. 서울대 '전야', '그날이 오면', 고려대의 '황토', 연세대의 '오늘의 책', 건국대 앞 '인' 등 사회과학 전문서점은 대학생들의 약속 장소이자 은밀한 시위 계획을 전하는 아지트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0 그후

1990년대가 되면서 대학가의 사회과학 서점은 하나둘 문을 닫게 됩니다. 대학가 서점은 고시책과 영어책이 점령하게 되지요.

1985년 연세대 신입생의 인기 교양과목 강좌는 '한국사', '철학개론', '서양문화사', '현대사회와 인류문제'였습니다. 하지만 2005년 신입생의 인기과목은 '자기 계발과 직업선택', '대중음악고 함께하는 대학생활', '해리포터 마술학교', '행정고시와 공직자의 길'이었습니다.

철학서가 있던 자리엔 실용서가 들어앉게 된 것이죠. 외환위기의 영향이 컸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대학생들은 취업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1985년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52.1%를 기록, 전문대학 취업률 57.2%보다 낮아졌습니다. 외환위기 후인 1998년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50.5%였습니다. 면접시험을 잘보기 위해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모욕 스터디'까지 등장했었지요.

그럼에도 이들은 밝습니다.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권력에 대한 공포도 없습니다. 아버지 세대는 "대학에 낭만이 사라졌다"고 걱정하지만 즐기는 방법이 바뀌었을 뿐이죠.

- 출처 : <대한민국을 즐겨라, 통계로 본 한국 60년>, 한국통계진흥원

참고 : 통계쇼핑몰(http://shopmall.ns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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