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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명량’과 ‘국제시장’을 보셨나요? 이 두 영화의 흥행 요소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보여주었던 ‘명량’, 우리나라 격변의 시대를 거쳐가는 아버지와 가족을 이야기한 ‘국제시장’. 전혀 다른 스토리를 가진 듯 한 이 두 영화는 어떻게 14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 문화를 이끌어가는 4050세대

위 질문의 정답은 바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인 4050 세대의 힘이었습니다. 최근 대박 영화들의 특징은 초기에 20대, 30대를 통해 알려진 후 부모님들에게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입소문과 함께 부모님 세대가 뒤를 이어 본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부모님들은 단순히 자녀의 뒤를 이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 인터파크(왼쪽), 열린책들(가운데), CJ엔터테인먼트(오른쪽)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두명 중 한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는 부모님께서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를 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영화나 문화행사의 입소문은 빠르게 퍼질 수 있었고, 영화 뿐만 아니라 ‘세시봉’ 같은 공연이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소년이 온다  등의 도서는 4050 세대의 핵심 독자 층을 공략하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부모님 세대의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지금, 우리 자녀들은 이를 얼마나 잘 느끼고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달라진 부모님의 문화생활 트렌드를 살펴보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자 합니다.

 

 

하하족 을 아시나요?


하하(Happy Aging Healthy & Attractive)'은 영화, 공연, 사진, 출판 등 유통 • 문화계 전반에서 활발한 소비를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4050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최근 4050 세대 분들의 문화소비가 상당히 증가하여, 저희 부모님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는 주로 집에서 TV로 영화를 봤다면 이제는 극장까지 가서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CGV에 따르면 4050 세대 관객층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상승하여 50~59세는 2014년에 전년 대비 35.4%나 예매율이 증가하였습니다.


< 2013년 대비 2014년의 예매증가률 >


(자료 출처 : CGV)


영화 뿐만 아니라 사진, 출판 등의 문화산업도 4050 세대의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어, 사진인화사이트 ‘찍스’의 전체 회원 중 4050 세대의 비율이 25%에 달하며 가입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전자책 유통 기초 통계조사’에 따르면 4050 세대의 구매율은 34.7%를 기록하며 30대(35.6%)에 상응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지털 콘텐츠까지, 우리 부모님 세대의 문화 트렌드는 점차 바뀌어가는 추세입니다.

 

문화생활의 특성 : 40대 ‘가족과 함께’ , 50대 문화예술 관심·경험 '부활'


서울문화재단은 온라인 회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각 세대별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가족이 있는 40대의 경우 가족과 함께 여가활동 하는 것을 선호하며, 여행이나 나들이(69.0%)를 가장 많이 가나 문화예술관람(40.7%)을 제일 희망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또한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부모님 자신들의 문화생활 찾아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는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문화강좌에 열공하는 낭만족’으로 지칭하였는데, 타 세대 대비 문화예술에 대한 경험, 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세대별 문화활동 8개 특성 그룹 (출처 : 서울문화재단)

세대

 특성

20대

 현실에 대한 불안을 문화로 극복하는 '문화열광족' 

30대

 문화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화려한 싱글녀'

 문화 최전방에서 물러나 육아의 행복에 빠진 '육아맘'

40대

 성장하는 자녀들과 집 근처에서 놀고 싶은 '프렌디'

 본인은 문화소외층이지만 아이를 위해 문화를 찾는 '컬쳐맘'

 30대처럼 화려하지만 조금 외롭고 피곤한 '블루 싱글녀'

50대

 양육의 그늘에서 벗어나 문화강좌에 열공하는 '낭만족'

60대

 문화만족이 삶의 만족으로 연결되는 행복한 '액티브 시니어'

 

이처럼 문화생활에 대한 4050세대의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부모님들께서는 점차 자녀 교육에서 벗어남에 따라 자신들을 위한 문화생활을 찾아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대, 20대의 대부분은 4050세대의 부모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그 분들의 문화생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을까요? 우리는 문화생활을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것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거리예술 시즌제 <봄>
(출처 : 서울문화재단)


6월을 맞아 이번에는 극장이나 공연장에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그 한 장의 티켓이 부모님의 새로운 취미생활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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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다양성 영화'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다양성 영화

상업영화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출처-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다양성 영화들은 다소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다 보니 대중성이 떨어져 시장의 외면을 받아 현재 그 시장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성 영화 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다양성 영화는 살아남기 위해 '인기 없는(비상업적인) 영화이지만, 인기 있어야(상업적이어야) 한다'는 자기모순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와 같이 현재 다양성 영화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수요의 문제
애초에 대중적이지 못한 취향

 

개봉편수는 늘고 있는데 관객 수는 줄고 있다.


 

<출처 - 2013년도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보고서>

 

다양성 영화에 대한 수요(관객 수)는 다양성 영화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요인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양성 영화의 개봉편수는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관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전체 영화 시장이 성장하고, 천만 영화도 꾸준히 나오며 전제 영화 관객 수는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양성 영화의 관객 수 감소는 사뭇 대조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다양성 영화 제작은 늘었지만 그럼에도 관객이 줄었다는 것은 관객의 수요에 맞지 않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일 텐데요, 앞서 얘기했듯이 애초에 대중적이지 않은 다양성 영화로 많은 수요를 얻기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예술도 재미가 있으면 본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성 영화 수요 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그 해답은 아마도 '영화가 흥행하기 위해서는 영화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영화관람이란 오락적인 여가활동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사람들은 '쉽고, 재미있는' 영화를 찾기 마련인데요,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소재와 내용을 주로 다루는 다양성 영화의 특성상 다양성 영화들은 '어렵고, 재미없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많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성 영화 중에서도 예술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아트버스터(아트+블록버스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아트버스터들의 특징은 '어렵지만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2014년 개봉작 중에는 대표적인 아트버스터'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과 '그녀', 그리고 '한공주' 등이 있는데요, 세 작품 모두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흥행으로 여기는 다양성 영화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누적 관객 수 77만34만, 그리고 22만을 넘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아트버스터들의 활약은 다양성 영화에 대한 수요 증가는 물론이고 다양성 영화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다양성 영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트버스터의 경우, 자칫 영화의 흥행에만 신경 쓴 나머지 예술성은 뒤전으로 밀려나 다양성 영화의 본질을 잃고 상업화되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그녀', 그리고 영화감독 우디앨런의 영화들처럼 대표적인 아트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의 대부분이 해외작품라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해외영화들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을 특징으로 하는 '힐링' 영화인 것에 반해 한국의 다양성 영화는 다소 사회 고발적인 어두운 내용의 영화가 많은데요, 한국 다양성 영화들도 분발하여 한국 내에서도 작품성도 뛰어나고 흥행에도 성공하는 아트버스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공급의 문제
장소와 시간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

 

절대적인 스크린수와 상영횟수 부족


다양성 영화는 소규모 개봉을 원칙으로 하지만 그래도 상업영화에 비해 절대적인 공급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상업영화와 다양성 영화의 상영 규모를 비교하기 위해 현재 2014년도 상업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1인 '명량'과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인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명량과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스크린 수 차이는 약 7배, 상영횟수는 9배가량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수요가 적으면 공급도 적고, 다양성 영화가 본래 소규모 개봉을 자격으로 한다고 해도 현재 다양성 영화의 공급은 상업영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름은 다양성 영화인데, 왜 다양한 시간대나 다양한 지역에서 볼 수 없는가?


이렇게 다양성 영화의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과 상영하는 시간대가 제한되어 관객들이 다양성 영화를 원하는 지역과 장소에서 보는 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다양성 영화들은 웬만한 대형 극장이 아니고서야 스크린을 확보하기가 힘들고, 그나마 극장에서 소수의 스크린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몇 회 상영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에 막을 내려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위의 상영시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성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관인 CGV 무비꼴라쥬나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조차도 다양성 영화들은 보통 하루에 1관에 1~4회 상영에 그치고 있어 영화를 보려면 상영시간표에 내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다양성 영화는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다양성 권리를 차별한다?


또한, 다양성 영화들을 상영하는 스크린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해 있어 지방 관객들은 더욱 다양성 영화를 관람하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명량과 부다페스트호텔의 지역별 누적통계를 살펴보며 수도권과 지방간의 다양성 영화 관람 환경 격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보니 명량과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모두 공통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스크린과 관객의 비율이 높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경우가 스크린과 관객의 수도권 집중도가 더욱 심하며 수도권 지역의 관객이 전체 관객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는 명량의 수도권 지역 관객이 46.1%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물론 이러한 차이는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지역의 영화적 취향의 차이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의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상영 스크린 수가 한 자릿수 이거나 심지어 0개인 지역도 있는 것을 보면 이와 같은 현상은 비수도권 지역에의 절대적인 공급의 부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절대적인 공급 부족이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영화를 선택해 볼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
독과점인가, 수요에 따른 공급인가?

 

대형 상업영화들의 스크린 독점


오래전부터 한국 영화계에서 대형 배급사들에 의한 영화관 스크린 독과점은 많은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외국계 블록버스터의 스크린 점령은 물론이고, 국내 대형 배급사들이 같은 계열사의 극장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상업영화를 상영할 상영관 다수를 확보하다 보니 다양성 영화처럼 배급력이 약한 소규모 영화들은 설자리를 점점 잃어간다는 것입니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올해의 경우도 해외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전체 2,500여 개의 스크린 중 1,602개(41.8%, 2014. 6. 28)의 스크린으로 1위를, 그리고 최근 엄청난 기세로 흥행몰이 중인 '명량'1,586개(39.8%, 2014. 8. 03)의 스크린으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배급사가 CJ E&M인데요, CJ E&M은 계열사로 CJ CGV를 두고 있는 만큼 스크린 독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량을 위한 변명, 스크린 독점도 인기가 있으니 가능한 것이다?


명량은 개봉 후 무서운 속도로 최단기간만에 누적 관객 수 1,400만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는데요, 하지만 명량은 이런 흥행신화와 동시에 앞서 말했듯이 높은 스크린점유율과 상영점유율로 인해 스크린 독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그러나 명량의 경우 스크린 독점 논란을 무마할 변명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이례적으로 높은 명량의 좌석점유율(좌석판매율)입니다. 명량은 현재 일일 좌석점유율 최대 87.6%, 전체 좌석점유율 61.7%(2014. 8. 17일 기준)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지금과 같은 많은 스크린 차지가 배급사의 욕심으로 인한 독점이 아닌 '수요에 따른 충분한 공급이라는 시장의 논리'라는 것입니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그러나 명량의 높은 좌석점유율이 '이례적'인 만큼 이런 변명은 명량 이외의 블록버스터들에게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블록버스터의 경우 보통 스크린 수가 가장 많은 개봉 후 첫 번째 주말에 관객들도 가장 많고, 좌석점유율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라는 시장의 논리에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좌석점유율이 가장 높은 날도 절반 정도의 좌석은 비어있고 나머지 평일에는 더 낮은 좌석점유율을 보이는데요, 이는 수요도 없는데 과도하게 공급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더군다나 스크린 수가 1천개가 이상으로 전체 2,500개의 스크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는 다른 영화의 상영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다양성 영화가 필요한 이유

 

다양성 영화의 수요와 공급이 부족하고, 영화계의 독과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모두 결국 시장의 논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입니다. 즉, 관객들은 다양성 영화를 볼 유인을 못 느끼고, 영화관들은 관객들이 많지 않는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기 꺼리는 것인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는 시장의 논리를 넘어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문화 다양성이라는 측면인데요, 다양성 영화는 영화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다양성 영화를 보호하는 것은 비록 소수이지만 다양한 문화적 취향을 가진 관객들에 대한 볼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앞서 봤듯이 현재 다양성 영화는 수요와 공급 부족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적 측면과 공급적 측면에서 동시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작사와 영화관들은 아트버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스크린 독점을 줄이는 대신 다양성 영화의 상영 시간대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상영 장소를 늘려 관객들의 다양성 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관객들은 블록버스터만 찾아다니는 관성에서 벗어나 다양성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직접 관람도 해보며 상업영화와는 다른 다양성 영화만의 '재미'를 느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번 극장 나들이 때는 블록버스터가 말고 과감하게 다양성 영화를 선택해 관람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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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배고프다 2014.09.01 11:31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찌보면 수요와 공급이란 시장논리에 맞게 스크린수가 할당되는 것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본문에서 비수도권 지역은 문화 다양성을 충족시키기엔 힘든 실정이다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다양성 영화에 대한 수요를 포착하여 반영하는 곳이 많지만 지방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죠...ㅠ

    • BlogIcon 임현공 2014.09.03 22:22 신고 EDIT/DEL

      맞아요, 수요가 없으니 당연히 공급도 적은 거겠죠... 하지만 그래도 영화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나 소수의 다양성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볼 권리 등 문화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시장의 논리를 넘어 다양성 영화를 장려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에디야 2014.09.01 11:31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양성영화를 다양한 지역에서 댜앙한 시간대에 볼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좋은 기사 이번에도 잘봣어요!! ^^

    • BlogIcon 임현공 2014.09.03 22:25 신고 EDIT/DEL

      공감합니다... 그나마 지방에 비해 공급이 잘되는 수도권에서도 다양성 영화는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에서 보기 힘든거 같아요... 비교적 즉흥적으로 아무 때나 아무곳에서 볼 수 있는 상업영화들에 비해 다양성 영화는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보기가 힘들죠...

  • BlogIcon 다운중 2014.09.12 12:42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양성영화의 스크린수가 적어서 관람객이 줄었다는 논리의 증명이 빈약합니다. 인기 대형 영화의 좌석점유율과 다양성영화의 좌석점유율을 연도별로 비교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리고, 다양성영화를 홍보한 노력은 얼마이며, 지방의 영화관별 스크린수와 수도권의 스크린수를 비교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수의 문화욕구때문에 다수가 편하게 원하는 영화를 볼 권리를 침해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균형점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지요. 작품이 좋으면 인정받습니다.



[ 출처 - TV리포트 ]

올해 초 겨울 왕국의 열풍 이후로 꽁꽁 얼었던 한국 영화계를 뒤로하고 최근 한국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 "은 한국 영화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사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명량 전에 나왔던 군도, 해적, 해무 등 다양한 사극영화가 나오며 얼었던 한국 영화계에도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극영화는 언제든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인데요. 한국 사람들의 사극영화 사랑 어느 정도일까요?



연도별 박스오피스 50위 영화 중 사극영화의 비율을 나타내보았습니다. 해마다 10% 안팎의 사극영화가 박스오피스 top50에 이름을 올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가 흥행했다고 하는 영화들을 떠올릴 때 사극영화의 이름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에 반해 많은 사극영화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극영화가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번엔 연도별 순위가 아닌,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나타내보았습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top100순위 중 사극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12% 정도로 연도별 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위권 중에서는 사극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25% 그리고 10위권에서는 무려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역대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10편 중에 3편이 사극영화라는 것인데요. top100에 오른 사극영화 12편 중 10위권 안에 속하는 영화가 3편인 것을 감안할 때, 사극영화는 인기를 끌면 엄청난 인기를 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극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량이 8년 만에 아바타의 기록을 깨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명량을 제외하고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왕의 남자 그리고 관상과 최종병기 활이 top2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극영화 중에는 천만 영화도 세 편이나 있는 걸 보니 사극영화 정말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영화 장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극 영화만큼 큰 인기를 끄는 장르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사극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역사를 접하는 경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우기 식의 역사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역사를 딱딱하게 생각하고 기피하게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인데요. 학교에서 딱딱하게 배우는 역사를 영화를 통해 재미있게 접할 수 있으니 인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허구적인 요소가 들어가기 마련인데요. 이런 허구적 요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모두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있겠죠. 그래서 인기 있는 사극 영화 속 역사적 장면에 대해 허구 같은 사실과, 사실 같은 허구를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사극 영화 속 진실 혹은 거짓! 시작합니다.

 

 

■ 명량 :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조선왕조실록 사진 출처 - 우리역사넷 ]
 


■ 역린 :  노론과 정조의 싸움, 정유역변


 

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가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조선왕조실록 사진 출처 - 우리역사넷 ]

 


■ 광해, 왕이 된 남자 : 역사속 사라진 15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 조선왕조실록 사진 출처 - 우리역사넷 ]

  

비록 허구적인 요소가 가미되긴 하지만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을 다룬 사극영화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책, 드라마, 영화 등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어떤 것이 허구이고 어떤 것이 사실인지 관심을 가지고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보태진다면, 다양한 팩션 작품들이 나오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구분하면서 즐기게 되어 역사도 배우고 영화도 즐기는 일석이조가 될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려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극영화가 많이 출시되어 우리가 더 많은 역사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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