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여름 내 우리를 힘들게 했던 무더위가 어느덧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요즘, 잠시 휴식기였던 마라톤 행사들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의 마라톤 행사는 42.195km를 달리며 자신의 한계와 싸우기보다,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고 완주 후 인증샷과 기념품, 공연 등 프로그램을 즐기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래서인지 마라톤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새롭게 변한 마라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라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여러분은 달리기 좋아하시나요? 통통 기자는 밤이슬을 맞으며 집 앞 공원에서 조깅하거나, 운동장을 달리는 것을 무지 좋아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통통 기자처럼 달리기를 즐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통계청이 실시한 '2014 국민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여가로 '걷기와 산책'을 즐기는 이들은 16%을 기록했지만,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는 10세 이상의 조사 대상 중에 0.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체력 측정을 해도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오래달리기이고, 대학생과 직장인의 경우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더라도 땀이 많이 나고 숨찬 '달리기' 보다는 다른 가벼운 운동을 선호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포츠 행사로 가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 실시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열린 다양한 체육활동 대회 중에 1위 축구(13.3%), 2위 배드민턴(11.1%)에 이어 마라톤은 9.3%의 참여율을 보이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마라톤 행사를 즐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좌 : N사 '우먼스 마라톤' (머니투데이) / 우 : '컬러런 코리아' (페이스북 'The Color Run Korea')

'건강에 대한 관심' '여가의 확대' 등도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부담 없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늘어난 것을 최근 마라톤 행사가 인기를 끈 주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 마라톤 대회는 '42.195km'나 'half 코스'를 수 시간 동안 달리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훈련 등의 준비가 없고는 참가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웠죠.  

하지만, 2008년 스포츠 웨어 브랜드 'N'사가 2008년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이후, 많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마라톤 행사를 후원하거나 개최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입장에서는 참가비를 받더라도 기념품과 많은 스태프를 동원해야 하는 마라톤 행사 개최는 손실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대회 전후의 판매량 상승, SNS 상의 입소문 등 추가적인 브랜드 홍보 효과가 뛰어나 마라톤 행사를 브랜드마다 앞다투어 개최하게 된 것이지요. 

이에 자극을 받은 지자체 등도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3km, 5km 형태의 마라톤 행사를 개최하거나, 기존에 주최하던 행사에 단축 마라톤 종목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만 해도 200여 건 정도의 행사가 이미 열렸거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마라톤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국마라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374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고, 올해는 363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전국마라톤협회에 따르면, 가을철(9~11월)에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의 수는 무려 142개로 봄철(3~5월) 120개, 여름철(6~8월) 61개, 겨울철(12~2월) 40개보다 많은 수의 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선선한 날씨 덕에 가을에 마라톤을 즐기는 인구가 많음을 알 수 있죠. 또한 월별로 살펴보아도, 총 68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10월이 마라톤을 하기 딱 좋은 시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청명한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즘, 마라톤 하기 딱 좋은 시기였네요. 더위도 물러간 만큼, 이번 가을에는 마라톤에 도전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건강뿐만 아니라 좋은 추억 또한 남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