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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대학생 78.2%가 '팀플'을 경험하고, 그리고 팀플을 경험한 대학생 60%가 팀원으로 '잠수타는 사람, 즉 무임승차자를 최악의 꼴불견으로 뽑는 시대, 그리고 중학생의 6.1%, 고교생의 3.2%가 재학 중에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통계자료출처- 취업포털 커리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

그런데 이런 학창시절에나 겪을법한 '무임승차자와의 조우'나 '따돌림' 등의 문제가 안타깝게도 직장생활 중에도 계속 이어지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 무임승차의 기억 

 

직장인 曰 " 내 동료 4명 중 1명은 잉여인력이다!"


 

사진캡처 - 말죽거리 잔혹사 / 자료출처- 마크로밀엠브레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0%)'동료 중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쓸모없는 동료'의 비율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대한 응답의 평균 '25.4%'로 나와 직장인들은 4명 중 1명꼴로 잉여인력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로는 업무능력 부족(40.4%)이 1위, 소극적 태도(25.9%)가 2위로 뽑혔습니다.

 

자료출처- 마크로밀엠브레인

 

이런 결과를 보고 있으면 '기업에서 20%의 사람들이 80%의 일을 처리한다'는 '파레토의 20:80법칙'이 생각나는데요, 즉 대학생들의 팀플에서든, 직장인들의 업무에서든 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 20% 안의 사람일까요?

 

웃지마, 그거 니 얘기일 수도 있어!


대학생들이 주변에서 접하는 '팀플 경험담'을 듣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나를 포함한 내 주변 사람들 중에 팀플 '피해자'는 넘쳐나는데 '가해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도입부에서도 인용했던 취업포털 커리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팀플 중 자신이 주로 수행하는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단 4%의 응답자만이 자신을 '무임승차형'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팀플 경험담에서 무임승차 얘기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4%라는 낮은 비율은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응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괴리감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남깁니다. 혹시 '피해자'라고 굳게 믿고 있던 나 자신도 사실 남들 입장에서는 '가해자'였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자료출처- 마크로밀엠브레인

 

이와 같은 의문은 직장인들의 응답에서도 이어집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조직에서 쓸모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17.8%의 사람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동료가 본인을 쓸모없다고 평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90.2%의 응답자가 아니라고 답하며 자신의 '쓸모 있음'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는 동료 4명 중 1명을 잉여로 여기는 응답과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응답입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팀플에서 마주친 것과 같은 맥락의 의문에 마주합니다. 혹시 '유능한 인력'이라 생각했던 자신이 사실 남들 입장에서는 '무능한 잉여'였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사진캡처 - 야인시대

이런 '나의 쓸모 있음에 대한 확신'은 사람들이라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남들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성향'에서 나온 '착각'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앞으로는 남들 보고 '무임승차', '잉여'라고 불평하기 전에  내가 혹시 남들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었는지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따돌림의 기억 

 

직장 내 따돌림의 실태


 

[Seo, Y. N. (2010), “The Role of Culture on Workplace Bullying”]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관적 방식과 객관적 방식에 따른 직장 내 따돌림 발생률은 각각 12.9%와 4.1%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주관적 방식이란 응답자에게 스스로 따돌림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방식이고, 도구적 방식은 목록으로 제시된 따돌림에 해당하는 행동들 중에 하나 이상의 행동을 1주일에 1회 이상 겪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입니다.

자료출처 - 한국직업능률개발원

 

보시는 바와 같이 주관적 방식과 객관적 방식에 따라 따돌림 발생률의 차이가 큰데요, 이는 도구적 방식은 따돌림 행동을 1주일에 1회 이상을 겪지 않는 사람은 따돌림 피해자로 포함하지 못해 주관적 방식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처 - 한국직업능률개발원

또한 '따돌림 주요 가해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주관적 방식과 도구적 방식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구적 방식에서는 주요 가해자로 직장상사(59.6%)를 1위로 았으나, 주관적 방식의 응답에서는 주요 가해자로 동료(53.3%)라는 응답 비율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행위라도 행위 주체자가 동료이냐 직장상사이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인식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즉, 직장상사가 따돌림 행위로 분류된 행위를 하더라도 이를 따돌림 행위로 인식하는 경향은 적지만, 동료가 따돌림 행위로 분류가 아닌 행위를 하더라도 이를 따돌림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입니다.

 

■ 마무리 

 


이렇듯 학창시절에만 있을 법한 무임승차나 따돌림 문제가 직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직장 내 따돌림의 경우 따돌림 1건당 중견기업 기준으로 최소 1,55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경제적인 측면의 문제뿐만 아니라 따돌림은 최근에 발생했었던 윤일병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적 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임승차의 문제이든 따돌림의 문제이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원론적이고 뻔한 말이지만 상대방의 입장이 어떨지를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통해 학교와 직장, 그리고 사회에서 무임승차와 따돌림 문제가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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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허Jay 2014.10.24 21: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왕따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철이들고 나서부터 생각해보았습니다. 역지사지를 가장 적절한 대응책인 것은 사실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지속적인 교육이 가장 근본적이라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 꽃동네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었는데, 바로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사회복지사 분들이 사전 교육을 20분 간 먼저 실시하시더군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뿐이다."

  • BlogIcon 허Jay 2014.10.24 21:21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렇기 때문에 절대 그 친구들을 피하는 식의 행동들로 인해서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교육을 듣고나니, 대다수의 친구들이 의젓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마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역지사지의 마음가짐, 올바르고 진지한 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BlogIcon 허Jay 2014.10.24 21:21 신고 ADDR EDIT/DEL REPLY

    물론 저도 어렸을 적엔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은 다 이유가 있어 왕따를 당한다라는 생각을 가졌었고 많이 부끄럽다라는 소심한 고백을 이곳에 남기고 싶네요.

    -얼마 전 여자친구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상처를 받은 댓글러曰

  • BlogIcon 정지성 2014.10.24 22: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읽고갑니다 bb

  • BlogIcon 큭킥 2014.10.26 11:02 신고 ADDR EDIT/DEL REPLY

    기자님 글 꾸준히 읽고잇어요~~ 다음 기사도 기대할게요!!



따돌림폭력! 따돌리지 말고 어울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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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청소년들의 자살이 학교폭력, 따돌림이 원인임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따돌림'이 큰 화두로 떠올랐죠?

최근 모 걸그룹의 왕따 논란 때문에 '따돌림'이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점점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는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적으로도 예방과 문제 해결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따돌림도 학교폭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따돌림도 폭력!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바로가기)에 따르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따돌림도 학교폭력의 일부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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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단 교육센터,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 학교폭력 피해 유형 결과>

청예단 교육센터의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학교폭력 피해 유형 결과에 따르면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다'가 5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따돌림'이란 학교 내외에서 2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신체적 또는 심리적 공격을 가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고 정의되었기 때문에 상위 순위도 따돌림을 당했을 때 동시에 받는 피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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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단 교육센터,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 학교폭력 가해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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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단 교육센터, 2011년 전국실태조사보고서 / 학교폭력으로 인한 고통정도>

학교폭력 가해이유로는 '장난'이 1순위, '상대학생이 잘못해서'가 2순위, '이유없음'이 3순위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고통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가해이유 상위권에는 '이유없음', '장난'이 있는 것을 보니 피해학생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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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을 요청하자! 그리고 예방하자!

따돌림을 비롯한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께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 주위를 한 번 둘러보세요! 상담센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안 좋았던 과거와 현재보다 좋은 미래에 대한 결과가 있을 거예요. 따돌림을 당하지 않더라도 아래에 소개된 상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보고 피해학생, 가해학생, 모두가 함께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해당 센터명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되요 :D)

- 117 학교여성폭력피해자 등 긴급지원센터 안전 dream

-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청소년 NGO 청예단

- 여성가족부 주최로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전화 1388

따돌림을 비롯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국가에서는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직접대책으로는

①학교장과 교사의 역할 및 책임 강화, ②신고-조사체계 개선 및 가해·피해학생에 대한 조치 강화

③또래활동 등 예방교육 확대, ④학부모교육 확대 및 학부모의 책무성 강화,

⑤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 이 있습니다.

또, 근본대책으로는

①가정과 사회의 역할 강화

②게임·인터넷 중독 등 유해 요인 대책 등이 있답니다.

피해학생을 큰 고통으로 몰고가며 가해학생에게도 법적 책임이 돌아가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따돌림.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나감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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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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