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작년 1212,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2020년 이후 새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파리협정서(Paris Agreement)’가 최종 채택되었습니다. 이번 신()기후체제는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여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인데요. 기존 기후협약이었던 '교토의정서'는 그동안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파리협정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구분 없이 195당사국 모두에게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이번 협약에서 새롭게 추가된 사안으로는 기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보다 더 포괄적이고, 국가가 5년마다 감축 목표를 UN에 제출하여 그 이행 여부를 검증하는 상향식으로 운영되며, 2025년 이후 개도국에 대한 자금 지원 확보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위와같은 국제적인 기후 협정은 전세계에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방지하는데에 우선적으로 목적이 있는데요. 이번 파리협정에 참가한 195개국의 탄소배출량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만큼 현재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실기체는 대기권에서 지표에서 방사되는 적외선의 일부를 흡수함으로써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데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를 온실기체라 합니다. 온실기체로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이산화질소(NO2), 수소불화탄소(HFC),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항(SH6) 등 크게 6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중 이산화탄소(CO2)는 전체 온실기체에서 77%를 차지하고 있어 온실기체 배출 규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축산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메탄은 전체 온실기체 중 14%, 산업공정이나 비료 소각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NO2)가 8% 그리고 나머지 기체들이 1%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온실기체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하여 각종 기상이변을 야기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슈퍼엘니뇨로 인한 폭염 등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교토의정서에서 대한민국은 의무적으로 온실기체 감축할 필요는 없었지만 이번 파리협정에서는 회원국 모두에게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만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한 편입니다. 세계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세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9902억 3170만 톤이었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04억 3170만 톤에서 2013년 5억 7220만 톤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은 2000년부터 2013년간 OECD 회원국 중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 증가율이 33%로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1위는 칠레가 69%, 2위는 터키가 41%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배출량 증가율이 줄어든 국가들이 더 많았는데요. 스웨덴은 -28%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하는 논의가 대두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이유는 1차 에너지 공급 비중에 있었습니다. 통계청 1차에너지소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대한민국에서 전체 에너지 공급량 중에서 석유가 3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로 석탄이 전체 29.9%를 차지했는데요.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의 비중이 전체 에너지 공급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탄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3년 81,915천 TOE에서 84,612천 TOE로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책 중 핵심적인 것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입니다최근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었는데요통계청 신재생에너지보급실적조사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4.08%로 2013년 3.52%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점차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덴마크(43%), 영국(25%)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치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살펴보면, 폐기물을 사용해 생산한 에너지가 690만 톤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분인 59%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바이오가스,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를 이용해 생산한 에너지 비중은 약 280만 톤으로 전체 24.5%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수력(5%), 태양광(4.7%), 풍력(2%), 태양열(0.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도 배치도; 출처 - 대한전기협회>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에너지 자립섬인 가사도와 앞으로 에너지 자립섬을 구축하려고 하는 울릉도가 대표적입니다. 이 두 섬은 자체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남 진도군에 있는 가사도는 현재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인도인 혈도는 태양광 발전, 그리고 나머지 섬들은 각 가정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 섬 구축으로 가사도 연간 전기 사용료 32000만 원을 약 50% 수준으로 감축했다고 합니다.

<출처 : pixabay>

울릉도의 전력 생산량의 대부분은 현재 디젤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5%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죠. 작년 정부와 한전은 2020년까지 울릉도를 신재생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목표대로 울릉도에 이 사업이 추진 된다면 섬 전체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자립섬이 된다고 합니다. 수력, 풍력, 태양광 발전기를 건설하여 울릉도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이사업의 골자라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섬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가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고 1차에너지 사용을 줄인다면 대한민국도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