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여러분은, '리터러시'라는 말을 아시나요? 리터러시(literacy)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나아가 읽고 쓰는 것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적응 및 대처하는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인 지금은 어떤 종류의 리터러시가 필요할까요? 그 답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7일,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통통 기자가 이런 중요한 컨퍼런스에 빠질 수 없겠죠? 지금부터 통통 기자와 함께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확인해보시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 현장은 300여 명의 사람들이 가득 차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네이버, 통계청, 카드회사, 스타트업 기업 등 다양한 연사들이 컨퍼런스를 풍부하게 채워주셨습니다. 약 4시간이 넘게 진행된 컨퍼런스는 크게 '데이터 기반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 활용 교육',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세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14 팀의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발표가 진행되면서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얘기들이 많았었는데요.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로봇 저널리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로봇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알고리즘을 통해 기사를 작성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사실, 로봇과 저널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죠. 특히, 글 중에서도 정확도와 신뢰성이 중요한 기사 같은 경우에는 로봇이 처리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한 기관에서 실험을 해봤는데요. 야구 경기 결과를 보고 로봇이 쓴 기사와 기자가 쓴 글을 보고 어떤 것이 기계인지 구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로봇과 기자의 글을 구분할 수 없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독자들은 로봇이 작성한 기사의 신뢰성이 더 높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와 관련 없다고 생각한 저널 산업에서도 데이터가 필요한 세상이 온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 구석구석은 데이터와 관련될 것입니다. 해당 내용의 발표자는 "데이터와 그 구조를 모른 채 사는 것은 까막눈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하셨는데요. 빅데이터 시대에서 까막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데이터 자체의 속성과 구조의 이해를 하는 능력, 즉 데이터 리터러시가 꼭 필요할 것입니다.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표현을 많이 하죠. 하지만, 원유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떻게 정제해서 활용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는지는 이 원유를 다루는 사람이 얼마나 통찰력과 능력이 있는지에 달렸겠지요. 이처럼 이 원유를 뽑아낼 수 있는 과학기술지식에 어떤 기계를 만들지 상상해내는 인문사회적 상상력, 거기에 완성도를 높일 비판적 사고력이 있으면 이 데이터라는 원유를 잘 개발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여러분도 카드 많이 쓰시죠? 우리나라는 가처분소득의 절반 이상을 카드로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 회사들은 우리의 소비 형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데요. 우리의 소비 형태 데이터를 통해서 지자체나 관광산업, 창업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비 데이터 패턴 분석을 통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나 축제 효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포켓몬 고를 통해 각광을 받았던 속초에 관광객 증가를 어떻게 유추했을까요? 바로 편의점 담배 판매량을 활용했는데요. 흡연자가 갑자기 증가·감소하는 일은 흔치 않은 현상인데, 속초 편의점들의 판매량이 해당 기간 동안 급증한 것이지요. 바로 이것을 토대로 관광 효과를 측정했습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유커에 대한 사례도 있는데요. 발표를 진행했던 A카드사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유커의 선호지역과 동선을 체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커는 서울을 가장 많이 방문하고, 그다음은 인천, 제주 순으로 비중이 컸는데요. 서울 어느 지역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지, 강남과 강북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시간 별로 분석하는 등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한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정말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



항상 전기 요금을 받아보면 왜 이렇게 나오는지 궁금한데요. 항상 써놓고도 얼마가 나오는지 예측하기 힘든 것이 전기 요금입니다. 거기에다가 전기 요금이 만만치 않은 요즘, 어떻게 하면 에너지 절약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답으로 '인코어드'라는 기업이 IOT 기계를 통해 데이터를 받아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IOT(Internet of Things)는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IOT에서 받은 정보를 통해 어떤 이유에서 에너지가 사용이 많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사례로 어떤 집은 냉장고가 결선이 되어 에너지가 계속 낭비되고 있었는데, 이것을 IOT를 통해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아 전기비를 아낀 것이죠. 또한, 에너지 사용량이 누진세를 넘어가게 되면 자동으로 푸시 알람을 하는 등 너지 절약을 지속 가능한 행동 변화로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모두들 궁금할 수 있는 것을 데이터로 풀어낼 수 있는 시야와 안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 맛있는 빵과 다양한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 부스까지 정말 알찬 컨퍼런스였습니다. 미처 다 소개 하진 못했지만 네이버의 데이터 랩 소개, 통계청의 고령화 통계, 테이블의 개인화 추천 시스템까지 소재가 다양하고 풍부했습니다. 실생활에서 멀지 않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 같아서 듣기 어렵지도 않았고요. 통통 기자도 언젠가는 저기 단상에 서서 발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트랙백 TRACKBACK :0 개, 댓글 COMMENT :0 개가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