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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쌀쌀했는데 내일도 추울까?'

'내가 응원하는 야구 팀이 오늘 이길까?' 

'이번 학기에 듣게될 강의는 재미있을까?' 

'지금 나가면 지하철에서 앉아서 갈 수 있을까?'


누구나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통통 기자에게는 앉아서 가는 통학 길, 오늘의 날씨,  새 학기에 신청할 수업에 대해 적절한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러한 예측을 하는 데에 깊은 고민을 쏟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제, 선거, 기상, 테러 등 국가적으로 보다 중요한 문제들의 경우엔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예측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들도 항상 예측에 성공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가끔 언론을 보면 계속 정확한 예측을 해나가며 유명세를 타는 이들도 있는데 정확한 예측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메이저리그의 선수 성적, 카지노와 포커의 도박판, 美 총선과 대선의 정치판을 넘나들며 일관되게 뛰어난 예측력을 보여주고 있는 '네이트 실버'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데이터 분석가입니다. 그는 『신호와 소음』 에서 경제, 정치, 美 메이저리그, 날씨예보, 지진, 포커, 주식, 테러 등에 이르기까지 그는 다양한 소재와 사례를 통해 그는 많은 데이터와 통계 속에서 무의미한 '소음'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중요한 '신호'를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뉴욕 타임즈》 선정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 네이트 실버와 그의 저서 『신호와 소음』

하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새로운 정보가 나타날 때마다 기존의 예측을 수정해나가라"는 것입니다. 통계학의 큰 기둥인 '베이즈 정리'를 이용해 저자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예측의 오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것에 관해 예측가들을 '여우'와 '고슴도치'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신호와 소음』 中, 그림 출처 : freepik


고슴도치형 예측가 결론을 정해놓은채, 새로운 정보들을 활용해 자신의 결론을 강화시킵니다. 그는 핵심적인 이론과 원리에 주목하고, 그것을 추적하는 데에 모든 관심을 쏟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델이 이러한 원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틀리더라도 예외적인 상황이거나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여우형 예측가 새로운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결론을 계속 수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폐기합니다. 현실은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원리를 추론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관찰을 통해 다음 장면을 예측하고자 합니다. 또한 확률과 단서를 통해 조심스러운 예측을 자주하고, 설혹 자신의 예측이 틀리더라도 그 과정의 실수와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네이트 실버는 보다 단정적이고 간결한 예측이 더 쉽게 다가오기 때문에 '고슴도치'들의 예측에 귀를 기울이기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예측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포장해 놓은 것과 다를 바가 없고 '소음'에 불과합니다. 저자는 훌륭한 예측자가 되기 위해서 보다 겸손하게 정보들을 수집하고 조심스럽게 예측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여우형 예측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와 자료에 노출되어 있고, 예측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요즈음입니다. 빅데이터, 통계학, 미래 예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며 '베이즈주의적 추론'에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네이트 실버는 최근 美 대선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우세를 예측했다고 하는데요. 이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도 지켜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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