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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新 김장풍속도

2015.12.15 10:52 통통 기자단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평균기온이 4℃ 이하이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유지될 때라고 합니다. 다들 김장은 하셨나요? 아직 못하셨다면, 지금이라도 시작해보세요!


 2015 김장 적정시기


(사진 : 통계청 페이스북)


전통적인 김장시즌은 입동(올해 11월 8일)을 기준으로 전후 5일 안팎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올해 김장하기 좋은 시기로 서울·경기 및 중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부터 12월 초, 남부지방과 동·서해안은 12월 상순~중순 전반, 남해안은 12월 하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김장 적기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접하는 김장풍속 역시 변하고 있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新 김장풍속도


김장은 어느 집이건 긴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조선 후기 문인 정학유가 쓴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10월령에선 김장의 풍속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간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조기김치, 장아찌라. 독 옆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라. 양지에 움막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장다리무 아람 한 말 얼지 않게 간수하소.” 

낭만적인 시각으로 농촌의 초겨울 김장 풍경을 그리고 있지만 여러 식구가 겨우내 먹을 배추 수백 포기, 무 수백 개를 김장하는 것은 고되고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자료 : KOSIS 국가통계포털)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핵가족에서 1인 가족으로 변화한 가족형태와 쌀 소비의 감소로 인해 김장 소비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김치 전문가 박종숙 음식 연구가는 “밥이 있어야 김치를 먹게 되는데,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밥을 먹는 양이 줄어들자 덩달아 김치 소비도 적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도 김장을 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집안일과 직장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워킹맘’들에게 월동김장은 시월드(시집) 방문에 버금가는 버거운 일입니다. 그러니 워킹맘들은 손맛 좋기로 소문난 종갓집 공장에서 만든 김치를 찾게 됩니다. 김치 제조업계 풍미식품의 유정임 대표는 “지난해에는 김치 완제품 구매율이 20% 이상 껑충 뛰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판매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절임 배추를 사서 양념을 바르는 세미김장을 하는 가정도 늘었습니다. CJ쇼핑몰에 따르면 절임 배추 매출량이 지난해 대비 132% 늘어났다고 합니다.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즉, 김치를 먹고 싶으면 김장철이 아니어도 언제든지 담글 수 있고 사서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올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패널 6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3.2%만 ‘김장을 직접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는 부모나 친·인척에게 얻어다 먹거나 시장에서 사서 먹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은 “젊은 층의 상당수는 지금 부모님이 담근 김장을 갖다 먹겠지만, 부모 세대가 세상을 뜨면 직접 김장을 하는 인구는 더 줄어들 것입니다. 요즘엔 4인 가족의 경우 배추 10~20포기 담그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 Flickr)


위와 같은 변화로 인해 가정 내에서 직접 김장을 하는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김장 문화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김장하는 것은 고되고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기초가 된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점, 여러 세대에 걸쳐 전수됐으며 독창적이고 유익한 발표식품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1960~1970년대만 해도 부잣집은 김장할 때 10가지 이상의 김치를 담갔으며, 김장 맛의 핵심은 절임과 발효인데 요즘은 절임배추 판매와 김치냉장고의 보편화로 김장하기가 한결 수월해진 만큼 김장에 도전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이번 김장은 가족과 함께


(사진 : Flickr)


김장을 혼자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도 가족과 함께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김장은 가족과 힘을 합쳐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김장을 하면서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보쌈도 먹으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싹 틔워보세요! 빨간 김장김치처럼 따뜻한 사랑이 샘솟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참고자료


유은총 기자, <[금요와이드·푸드]‘세계의 맛’ 김장문화 신 풍속도 – 솔로부대 김장 해방선언>, 경인신문(2014.11.28.), 

<[미디어 IN 사회]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경기신문(2015.11.16.)

박주연 기자, <잃어가는 김장문화, 돌아본 1960~70년대 풍속도... 짭짤·매콤·아삭한 ‘김장의 추억’>, 경향신문(2015.11.06.),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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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김장 대소동!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안녕하세요. 통계청의 귀여운 얼굴 통통이 입니다. 벌써 한파가 시작되면서 겨울이 다가옴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이맘때쯤 한국인이라면 꼭 해야 할 한 가지가 남아있지요? ^^ 바로 김장인데요~!!! 과연 올 김장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2013년 김장 대소동! 통통이와 함께 확인해보아요~ 








지난 7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갔는데요. 그래서 인지 이곳저곳에서 김장을 준비하는 어머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김장은 대개 입동 전후로 담그게 되는데 도시에서는 이 때가 되면 마트나 슈퍼에서 김장과 관련된 배추, 고춧가루 등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고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김장철마다 친척들과 함께 모여 김장을 하는 모습이 설레기도 하면서 김장 작업을 생각하면 절로 한숨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통통이가 대한민국의 올 김장비용을 예상해보았습니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11월 상순 기준) 배추는 1,400원(포기당)으로 50.4% 감소했으며, 무는 44.2% 감소한 580원(개당), 김장 예상비용 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고추는 34.8% 감소13,500원(1kg당)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장 예상비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 속에서 태풍피해 마저 적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전년보다 더욱 저렴하게 김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장 직후 먹는 김치의 그 맛~! 벌써부터 입에 군침이 도는 것 같네요.^^ 








이쯤 되면 한 가족당 김장 예상비용도 굉장히 궁금해지는데요~ 통통이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김장 예상비용을 알아보았습니다. 





2013년 11월 5일을 기준으로 4인 가족 김장 예상비용은 133,292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품목별 평균 김장 수요량을 기준(배추 20포기, 무 10개, 건고추 3.4kg, 마늘 2.9kg, 쪽파 1.2kg, 생강 0.6kg, 당근 1.2kg, 생굴 0.6kg, 새우젓갈 2.9kg, 소금 5.1kg, 기타 0.5kg)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2년 11월 상순에는 김장 총 예상비용이 203,707원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비하면 34.6%나 감소한 수치인 셈이지요. 저렴하게 김장 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은 기쁘겠지만,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힘든 시기가 아닐까 하네요...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도 힘이 불끈불끈 날 수 있도록 김장을 많~~이 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 어떨가 싶습니다 :D 


올해 김장비용이 전년보다 더욱 줄어들어서 집에서 직접 김장을 하는 주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장을 하는 것도 하나의 쏠쏠한 재미이자 추억이지만, 김장을 해서 갓 담군 김치를 이웃들과 나누어먹는 모습도 기분 좋고 행복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장을 할 때가 되면 친지들이 모여 다함께 한 번에 김장을 하기도 하는데요~  가끔이나마 이렇게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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