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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대학생활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에, 새내기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대학생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계신가요? 혹여, 너무 소극적이게 행동하시지는 않으신지 다음 예를 살펴보도록 하죠.

 

 

A 대학교의 K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중·고등학교에서의 수업 방식과 학원 식 교육방식에 너무 길들여졌어나는 말하고, 학생은 듣지. 같이 목이 아팠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A 대학교의 L 양은 수업시간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합니다. “혹시나 교수님이 질문을 하실 때면 이름이 호명 될까봐 조마조마 해요. 그래서 항상 책만 보게 되죠.”

 

여러분들은 K 교수와 L 양의 말에 공감을 하시나요? 우리 대학생들은 공부에 관한 것에 왜 이렇게 소심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일까요?


 

대학생 = 교수 + 대학생

 


2012년 전국 대학 재학생 2,019명을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 연구’에 따르면, 현 대학생들의 전공공부와 수업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여 수업시간에도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결과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그림 출처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먼저, K 교수와 L 양의 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죠.


[수업 중 질문을 하느냐]에 대한 설문에 ‘거의 안한다’라는 응답이 22.9%, ‘가끔 한다’라는 응답이 47.7%로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 중에는 질문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수업 중 노트 필기를 자주하느냐]에 대해서는 ‘자주’가 36.1%, ‘매우 자주’가 38.6% 로 응답을 하였습니다.

 

필기를 하는 수동적인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하나, 교수님을 상대로 질문과 의견을 나누는 적극적인 행동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고등학생 때의 수업 방식이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이 현상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지지만 한편으로는 달갑지 않은 결과네요.

 

 

(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
 

 

학생과 교수와의 상호작용은 수업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위의 이유를 들어 [교수와의 상호작용]에 관한 5가지 문항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결과는 위의 표와 같이 나왔다고 해요. 5가지 문항에 대해 모두 '거의 안함'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대학생들은 교수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측면에서 학교는 물로 교수와 학생도 상호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네요.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나요?

 

 ( 그림출처 : 플리커 )


[1주일에 전공 관련 공부를 하는 시간]에 대해 ‘2~4시간’ 이라는 응답이 15.1%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8~10시간’이 14.7%, ‘4~6시간’이 14.3% 등의 순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1주일에 전공 외의 학습시간]은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5.8%,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15.6%로 상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생각 외의 너무 적은 공부 시간에 저도 적잖게 놀랐습니다.

 


 

( 출처 : 한국 교육 개발원 )

 

학생들에게 수업준비 실태를 물었더니 ‘읽기나 숙제를 다 마치고 수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안 한다’라는 응답이 19.2%, ‘가끔 한다’라는 응답은 45.4%로 70% 이상의 학생이 수업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생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신가요?


대학생이 없으면, 교수도 없다.

                                         ( 그림 출처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현재, 대학의 많은 외국인들의 수업에는 '수업 참여도' 라는 평가 항목을 만들 정도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참여도를 이끌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외국인 교수는 이렇게 말을 하지요. "문화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 질문 한 번 없이 강의를 듣기만 한 학생이 과연 사회에 나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배움은 질문에서 시작되는데 말이죠."

 

외국 강의실                                   vs                                   한국 강의실

( 그림 출처 : 노스케롤라이나 대학 홈페이지 , 한겨레 신문 )


 

교수는 대학생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 주는 표지판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며 공부를 해야 하죠. 이제야 말로 중·고등학생의 모습을 벗고 우리가 꿈꾸던 '大'학생 처럼 생각하는 큰 사람이 되어야할 때 아닐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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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ㅇㅇ 2014.04.10 01: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이에요. 전 소학생이 아니였나..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 BlogIcon gksdd 2014.04.10 09:18 신고 ADDR EDIT/DEL REPLY

    졸업반인 대학생입니다 정말 교수님과교류가 별로없어요 그냥 과제에만 미쳐살뿐...

  • BlogIcon 소름 2014.04.10 09: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글입니다. 많이생각하게되네요.


Q 통계정보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통계정보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려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요즘은 데이터의 시대라고 하거든요. 수많은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인데,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 통계학이에요. 옛날에는 주로 데이터 분석과 처리를 수학적으로 했는데, 요즘은 컴퓨터가 발전해서 컴퓨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파악하려고 하죠.

 

디지털시대가 되니까 정부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활과 연관되는 중요한 통계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것이 통계학과에요.

 

Q 타과생이 봤을 때 통계학과가 과제도 많고, 어려운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렵지만 본인이 전공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면 재미있죠. 의미없는 숫자같은데 그 속에서 정확한 사실들이 밝혀지고 그럴 때 학생들이 재미를 느낍니다. 자살률이 외국에 비해서 늘어나고 있다거나 또는 신생아 출생인구가 너무 줄었을 때 국가에서 미리 출산장려정책을 세우고, 이런 것들이 다 통계를 통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 통계를 만들어내고 통계를 통해서 사회를 예측하는 일이 중요하죠.

 

Q 통계정보학과 학생들이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여론조사를 하기도 하나요?

 

수원대학교의 경우 통계조사연구소가 있어요. 학생들이 국가통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도 합니다. 통계조사연구소가 수원대학교에만 있는데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통계품질 심의위원을 하셨던데, 통계품질 심의위원은 무엇을 하나요?

 

우리나라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통계들이 제대로 작성되었는지를 심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통계는 공무원이 작성하는데, 공무원은 통계의 전문가나 학자는 아니니까 옆에서 자문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Q 통계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많은 통계를 통계청이 다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통계자료들은 통계청에서 전부 만드는 것인가요?

 

통계청은 경제관련 기본통계를 만들고 각 부처에서 해당통계를 만듭니다. 예를들면,, 농식품부에서는 농림관련 통계를 만들고 문체부에서는 문화관련 통계를 만듭니다. 여기서 통계청이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관리도 합니다.

 

Q 여론조사를 하다보면 사람들이 귀찮으니까 하다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이것이 통계품질과 관련된 것인데, 그 사람들에게 충분한 협조를 구하거나 대가를 지불하고 정보를 얻어와야 하는데, 그저 막무가내로 가서 조사해달라 하는 경우, 응답 거절을 하거나 무성의하게 응답하잖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통계청의 경우는 통계조사 요원들이 교육을 잘 받고 원칙대로 조사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해야하고, 그 다음에 필요한 예산을 들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응답이 생길 때, 그 무응답을 ‘통계이론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해야겠죠. 통계학자들은 이런 무응답이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연구합니다.

 

Q 그렇다면 무응답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응답을 처리하는 것은 크게 그 사람이 전부를 거절했을 때, 그런 무응답을 ‘단위 무응답’이라고 하는데 단위 무응답일 때는 가중치를 새로 조정해서 가중치 조정이라는 방법을 쓰고. 그 다음에 어떤 사람이 무응답을 했는데 설문지를 다하지 않고 몇 개를 빠트렸다면 ‘항목 무응답’이라고 해요. 항목 무응답일 경우에는 대체를 통해서 무응답을 처리합니다. 이러한 통계학적 방법들이 있습니다. 

 

Q 교수님 논문 중에 ‘패널조사의 특성과 문제점’이라는 것이 있는데, 패널조사란 무엇인가요?

 

매번 조사할 때마다 조사대상이 바뀌는 것은 일반조사인데. 패널조사는 조사할 때마다 똑같은 사람을 추적해서 조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패널조사를 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을 다음에도 또 찾아가야하는데 그 사람이 없을 수도 있고 이사갔을 수도 있으니까 추적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패널조사일 때는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Q 일반 국민들이 통계를 알아야하는 이유를 교수님의 입장에서 얘기를 한다면?

 

쉽게 얘기한다면 대학교를 진학할 때 내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갈 수 있을지, 정보가 필요하잖아요. 그 정보가 통계에요. 그 정보가 있으면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현대사회가 굉장히 복잡하니까 판단을 해야 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때 보다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근거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할 때 합리적인 기준, 근거가 바로 통계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예를들어 정부에서 주택정책을 쓰고 싶다. 그렇다면 집을 어디에 더 지어야 하는가.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에 집을 더 지어야 되겠죠. 그런데 인구가 줄어드는 곳에, 수요가 없는 곳에 집을 지으면 미분양사태가 일어나겠죠. 이 지역에 주택수요가 얼마냐. 주택수요에 대한 예측은 통계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용인에서 경전철을 만들었는데, 실패한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잖아요.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돈은 많이 투입했는데, 적자가 나서 개통도 못하고 그랬었죠. 이런 것을 통해 통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이 있으시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통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통계에 대해서 거리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통계는 굉장히 유용하고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통계청에서 국민들이 통계를 어려워하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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