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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공익광고가 있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후두암 1mg'주세요.' 폐암 주세요.' '뇌졸증 두갑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간중간에 담뱃갑에 갇혀서 절규하는 사람의 모습들. 그리고 마지막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한마디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금연정책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가 금연정책입니다. 이에 발맞춰서 금연정책에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연말부터 국내에서 팔리는 담뱃갑에는 의무적으로 '흡연' 경고 그림 붙는다고 합니다. 12월 23일부터는 편의점 뒤에 있는 알록달록한 담뱃갑을 보기 힘들어질 것 같군요. 새로운 담뱃갑에는 경고 그림과 해당 질병에 대한 설명이 크기에 절반이 넘는 크기로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

사람들이 이런 경고 그림을 보면 흡연율 감소의 효과가 있을까요? 2002년에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새긴 브라질의 경우 흡연율이 13.8%p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금연상담전화가 9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흡연 감소율에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고, 평균 -4.7%p의 감소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시행 후에 금연 유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처 : 세계보건기구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그렇다면, 연령별로 흡연율이 얼마나 될까요?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직 조사는 되지 않았지만 담뱃값 인상 후에 더욱 흡연율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하. 지. 만! 2013년 기준으로 20대 남성의 흡연율(37%)은 OECD 기준으로 높은 흡연율을 가지는 일본의 경우도 20대 흡연율은 30%도 안되는 것을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의 흡연율(9.1%)은 여성 흡연율의 평균인 6%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 연령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처: 통계청, 「사회조사(2014년)」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다짐으로 꼽은 소원 중에 단연 으뜸은 '금연'이었습니다. 올해 초 금연을 결심한 20대 대학생에게 조사했습니다! 당신이 금연하려는 이유는 어떤 것인지 물어봤는데요. 단연 으뜸은 작년에 크게 오른 담뱃값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학생들의 용돈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서 주머니 사정이 걱정인 대학생들은 금연부터 결심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공익광고 등으로 사회적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도 눈에 띄는군요.

출처 : 자체 조사(서울 S대학 재학생 152명 대상)


이분들은 아직도 금연 중일까요? 금연을 시도한 사람들의 1년 금연 성공률이 18.4%, 2년 금연 성공률은 13.4%에 불과한 것을 보면 안타깝게도 금연 성공률은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네요.(출처:보건사회 연구원)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습관적인 이유와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금연의 어려운 점이라고 하네요.

출처: 통계청, 「사회조사(2014년)」

금연에 아직까지는(?) 성공하고 있다는 A 양(25)의 이야기에 따르면 작년에 금연패치도 사용하고 담배를 대신할 사탕도 잔뜩 구입했는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혼자서 금연은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금연클리닉을 다니고 나서는 훨씬 수월하다고 말합니다. 금연클리닉을 다니는 사람에 경우 금연 성공률이 30%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보건사회연구원

금연을 의지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아야 할 질병으로 본다면 좀 더 수월하게 금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금연에 성공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클리닉을 권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 초에 결심했던 당신의 금연이 안녕하지 못 하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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