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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물가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진 것 같습니다. 물가가 올라도 문제, 너무 안 올라도 문제라고 하니 헛갈리기도 하구요^^; 오늘은 통통이가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소개하면서 저번 달, 저번 년의 비교를 통해 쉽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 소비자물가지수 및 전년동월비 등락률 추이 >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군요:) 2013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으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습니다. 107.3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나왔냐 하면요~ 2010년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환산하여 비교한 수치랍니다.


2013년 4월이 아닌 전년동월대비(2012년 5월)로는 1.0% 상승했으며 2012년 11월의 1.6% 상승 이후 7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승폭이 작다라고 생각되시죠? 


소비자물가지수 중에서도 생활물가지수라는 걸 조사하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데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습니다. 특히 식품은 전월대비 0.6%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목적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월과 비교하여 의류 및 신발부문과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은 1.5%씩 상승했고 오락 및 문화부문은 0.4% 상승,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부문과 보건부문은 0.2%씩 상승, 통신부문, 교육부문 및 음식 및 숙박부문은 0.1%씩 상승했습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_^


주류 및 담배부문과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부문은 변동이 없으며 교통부문은 1.3% 하락,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은 0.8% 하락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교통부문은 2.6% 하락,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부문과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은 0.5%씩 하락했습니다. 통신부문은 변동이 없으나,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부문 3.9%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네요.


전체적으로 본다면 저번 달에 비해 의류 및 신발, 음식 및 숙박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작년 이 맘 때쯤에 비하면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가의 변동이 전국적으로 평이하게 나타나지는 않겠지요? 16개 광역시도별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제주 0.2% 상승, 충북 0.1% 상승, 경기, 강원, 전남, 경북 4개 시도는 0.1%씩 하락, 나머지 10개 시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 수치들을 공공 및 개인서비스로 나눠서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래 표를 보시죠!



< 16개 광역시도별 공공 및 개인서비스 동향 >


16개 광역시도별 공공서비스부문의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은 강원은 0.7% 상승, 제주는 0.2% 상승, 대구와 충남은 0.1%씩 상승, 나머지 12개 시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공서비스 물가는 대체 뭐지? 하고 궁금해 하실 분을 위해 살짝 설명드리겠습니다. 말 그대로 공공을 위한 서비스를 말하구요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에 필요한 가격 수준을 말합니다. 하수도료, 시내버스료, 입원진료비, 대학교납입금 등이 이에 속합니다.


반대로 개인서비스 부문은 공동주택관리비, 학원비, 보육시설이용료 등을 말합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광주와 대전은 0.4%씩 상승, 부산, 대구 등 8개 시도는 0.3%씩 상승, 서울 인천 등 6개 시도는 0.2%씩 상승했네요. 전반적으로 공공서비스보다는 개인서비스의 물가가 조금 더 상승한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201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이 체감하는 물가와 비슷하신가요^^? 가계부에 적으셨던 물가와 다음에 나올 6월 소비자동향 결과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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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3년 전,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2007년 10월 29일 2,085.45 포인트였던 KOSPI는 1년 후인 2008년 10월 27일 하루 54.5%이나 빠진 891.16포인트를 기록하였습니다. 환율 역시 연초 940원에서 1,467원으로 오르는 등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다시 한 번 우리나라가 길고 어두운 터널에 들어서는 것은 아닌지 공포감을 느낀 바로 그런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지금 우리는 그 때의 공포감을 떨쳐내고 일어서 있습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일어선 정도가 아니라 다시 달려나가고 있다고 표현해야 더 정확할 것입니다. 13년 전, 외환위기의 악몽은 없었고 지난 수십년 간 우리가 걸어온 그 길을 향해 다시금 뛰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달라진 것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달라진 것이 정말 없었을까요?
 
 
 
 
 
1. 불신의 시작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다른나라에 비해 훌륭한 경제 성적표를 손에 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시대를 경험하였기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세계 사람들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경제학자와 금융에 대한 불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금융위기가 찾아오자 지난 시대의 경제와 금융은 모두 글러먹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자와 금융인들을 향해 성토하였고 정교한 수학적 모델이 불러온 오만의 탓이라고 질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통계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잘못된 점이 있었고 질타를 받을 부분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신이 모든 결과를 야기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오해들이 존재했습니다.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바로 통계가 거짓말을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소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순 있어도 통계가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오직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 왜 통계는 중요한가?
 
 
 
만약 통계가 그렇게 거짓된 의도를 스스로 창출해 낼 가능성이 높은 정보라면 우리는 굳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통계자료를 수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통계학이 그렇게 잘못된 예측력을 생성하는 불완전한 학문이라면 우리는 통계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지도 말아야 하며, 통계가 권위를 가질 필요도 없게 되겠죠. 단적으로 통계가 필요없다면 우리는 통계지표를 만드는데 막대한 예산을 사용할 이유도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세계로 돌아와 보면 지금 앞에서 말한 모든이야기는 모두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3. 경기순환과 불황
 
 
 
사실 조금만 차가운 머리로 생각해 보면 모든 이야기는 간단해 집니다. 우리가 경제학에서 익히 배워 알고 있듯이 경제는 순환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경제상황이 언제까지나 호황이거나 또는 불황일 수는 없는 없는 것입니다. 이를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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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통계청>
 
 
 
 
 
따라서 호황과 불황은 언제나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불황을 없애기 위하여 경제학이나 통계학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불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느 시점에 어떻게 경기가 둔화되고 수축되며 회복될지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경제 분야에서 통계활용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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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실제 경기 순환 싸이클은 위의 그림처럼 이론보다 훨씬 복잡하게 구현됩니다. 이를 모형화 한것을 RBC(Real Business Cycle)이라고 부르는데, RBC 모형은 이러한 파동이 더 작게 쪼개져 위의 그림처럼 나타나게 되므로 각 경제의 구성요소를 파악하는 것은 보다 복잡한 일이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복잡한 일들을 수행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 경기순환과정을 완전히 피해 나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순환의 진폭과 주기를 얼마만큼 잘 예측하고 조절하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바로 통계가 필요한 것입니다.
 
 
 
 
 
 
 
 
 
 
 
4 경기종합지수와 경기상황 판단의 의미
 
 
 
일반적으로 경기상황을 알아보는 지표 중 우리는 다음의 경기종합지수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기종합지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지수가 바로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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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사례들을 통해 경기는 순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경제상황을 에측하고 판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의 경기상황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모른다면 그것이야 말로 망망대해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은 배와 마찬가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경기종합지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선행지수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위에 경기 선행지수 중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인구직 비율과 소비자 기대지수에(동향 또는 태도지수라고도 불림) 대해서 알아볼까요.
 
 
 
 
 
 
 
 
 
 
 
5. 통계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구인구직 비율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용통계입니다. 사실 여러 언론에서 실업통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곤 합니다. 그도 그러할 것이 실업률이란 경제활동인구란 집단에서 산출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사실상 취업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은 현재 실업통계가 축소되어 있다고 언론이 말하는 가장 큰 근거가 됩니다. 이는 어떻게 보자면 상당히 설득력 있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다소 불명확하고 심리적인 부분이기도 한 취업의사 조건을 없애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조건들이야 말로 더욱 면밀하게 경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경기선행지수에서 구인구직비율과 함께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소비자 기대지수(동향 또는 태도지수)'를 살펴봅시다. 사실 소비자 태도지수는 표본가구를 통하여 서베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형적인 경기심리지표입니다. 어떻게 보자면 상당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 이 심리 통계자료가 사실 뛰어난 경기상황 예측력을 지닌 통계 자료입니다. 특히 다른 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보성을 지니고 있는 자료이기에 더욱 빨리 우리 경제상황의 미래를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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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
 
 
 
소비자기대지수는 국내의 가장 큰 경제조사기관인 한국은행, 통계청,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통계청의 경우에는 매월 그것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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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
 
 
 
 
 
만약 통계가 완전한 객관성만을 확보한 결과의 나열이라면 사실 소비자 기대지수의 예측력은 현실세계와 동떨어져야 정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 태도지수(삼성경제연구소)와 경제성장률을 비교하여 보면 상당한 예측력을 보여주고 있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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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경제연구소의 경우, 한국은행과 통계청과 달리 기준지수가 50임.

50보다 좋으면 낙관, 50보다 나쁘면 비관의 의미.
 
<자료출처: 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1/4분기 소비자태토지수 보고서 中>
 
 
 
 
 
이와 같이 경제와 통계는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통계는 단순한 숫자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통계자료의 유의미성을 따짐에 있어 통계 그 자체를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하거나, 통계가 쉽게 조작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다소 과장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든 의도나 판단은 결국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며, 그 해석이나 의도 자체도 우리의 시대를 반영하는 하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와 통계의 상관 관계를 살펴 보았는데요. 더 나은 미래 그리고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 우리 스스로 통계 자체에 대한 불신을 걷으며 통계의 의미에 대하여 재해석 할 때, 진정 우리가 통계에게서 원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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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최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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