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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나 봐. 애들 영화 보는데 왜 눈물이 나고 난리야" 

최근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의 상영관에서 훌쩍이는 어른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영화'가 되어버렸다며 주변인들에게 추천하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애들 영화라고 여겨졌던 극장 애니메이션이 요즘 어른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은데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주토피아>는 우리나라에서 470만 2천여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6/06/02 기준) 사실 어른들에게 극장 애니메이션 영화가 인기를 끈 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닌데요. 3년 전 렛잇고 열풍을 일으킨 <겨울왕국>과, 수많은 '기쁨이, 슬픔이' 패러디를 낳았던 <인사이드 아웃> 등 그동안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종종 등장하곤 했습니다.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의 연령대별 예매율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깰 수 있습니다. 10대의 예매율은 5% 미만에 머문 반면, 2·30대의 비율이 적게는 약 15%, 많게는 47%까지 골고루 높아 아이 때문에 보는 영화가 아닌 자발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기는 성인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이 어른들도 찾는 영화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근 가장 흥행한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를 중심으로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보던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볼까요?. 착하고 예쁜 주인공이 욕심 많은 악당으로 인해 고난과 역경을 겪지만 결국 착한 심성과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가 가장 주된 이야기였지요. 권선징악이 뚜렷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교훈을 전달할 수 있지만 결국 '예쁘고 착하면 다 된다'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 같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발전되어 뻔하지 않은 상상력, 진한 공감을 주는 영화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출처: Youtube, Kids TV

<겨울왕국>은 3년 전 출시되어 많은 어른에게 감동을 주며 어른이 애니메이션의 선두 역할을 했는데요. 기존의 왕자, 공주 이야기와는 달리 단점 때문에 사회와 단절된 주인공 상황, 남자주인공을 통한 행복이 아닌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내용 등으로 인해 성인 관객들에게 크게 공감을 샀습니다.

출처: Youtube, The MacGuffin
<인사이드 아웃> 역시 제작 단계에서 정신의학자, 심리학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깨어있는 동안 겪은 일들은 순간마다 단기 기억으로 저장되었다가 잠이 들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것 등의 과학적 장면들을 넣어 공감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탄탄하게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웃어라', '항상 긍정적이어라'고 말하는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힘들 땐 울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성인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출처: flickr 

<주토피아>는 인간의 편견과 차별이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그 편견을 극복해가는 토끼 '주디'와 '닉'의 이야기죠. 사회생활을 해 본 어른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성인 관객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과 <주토피아>에는 나라마다 조금 다른 장면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인지형 미디어를 이용하여 나라의 특색에 맞게 특정 장면을 수정한 것입니다. 인지형 미디어란, 시청각적인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 가능한 콘텐츠 말합니다. 원작의 줄거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청자와의 관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기 때문에 유리한 장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픽사의 테크 아티스트 데이비드 랠리는 트위터를 통해 <인사이드 아웃>에서 쓰인 인지형 미디어 예시를 올려 영화가 국가별로 차이가 있음을 알렸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원작에서 볼 수 있는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밑의 사진에서는 '브로콜리'가 '피망'으로 대체되었는데, 이는 브로콜리를 좋아하고 피망을 싫어하는 일본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원작의 하키는 영국판에서는 축구로 변했다는군요!


<주토피아> 또한 인지형 미디어를 이용하여 국가별로 공감을 높였습니다. 바로 앵커로 나오는 동물들이 국가의 특색에 따라 각각 다른 동물로 대체되어 등장했던 것인데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에서는 무스, 일본에서는 너구리, 호주에서는 코알라, 중국에서는 판다 등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실사 영화에 비해 손쉽게 문화별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여 작은 부분도 세세하게 전달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입니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관람객들은 더욱 영화에 집중하게 되며 수준 높은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극장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성장에 따라 성인들의 애니메이션 관람 횟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극장 애니메이션 관람 횟수는 2014년에 연간 1.2회에서 2015년 연간 1.8회로 증가하였습니다. 어른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 세밀한 제작, 순수 감성을 끌어낼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등장으로 앞으로 성인들의 극장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 횟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어떤 애니메이션 영화가 가장 흥행했을까요? 

2016년 6월 4일 기준으로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1위는 <겨울왕국>입니다. 전체 영화 흥행 순위에서는 9위로 전 연령층에서 고루 사랑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뒤를 이어 귀여운 캐릭터로 동심을 자극했던 미니언즈, 어린 시절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주었던 장남감의 이야기를 담아 어른들의 공감을 샀던 토이 스토리3, 최근 가장 흥행한 영화 주토피아까지 귀여운 캐릭터와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모두 어른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영화들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안타깝게도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1위, 전체 영화 중 49위로 표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어른과 아이, 그사이에 놓인 '어른이'를 위로하는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더욱 증가할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항상 마음 한쪽에는 어린 시절의 동심이 숨어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어른들의 순수한 감성을 찾아줄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기를 바랍니다!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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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도많고 말도 많았던 2014년 상반기. 여러분들은 2014년하면 뭐가 가장 떠오르시나요? 구글이 제공한 검색 키워드 순위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1위는, 바로 '겨울왕국'입니다. 개봉하기 전에는 그다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겨울왕국,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난 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명, 11일 만에 300만명, 17일 만에 500만, 그리고 최종적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 기존의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최고 기록은 '쿵푸팬더'의 506만 이였습니다. 하지만 차원이 다른 겨울왕국의 흥행, 이는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애니메이션 중에서 북미에선 역대 4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2위인 라이온 킹의 3D 재개봉 수입을 제외하면 3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선 개봉 첫 주에 973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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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겨울왕국이 이렇게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겨울왕국은 전통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이죠. 한번쯤 다 들어보았겨울왕국의 OST인 'Let it go',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Love Is An Open Door'. 기억하시나요? 이 곡들은 한동안 국내 음원차트에서 엄청난 인기를 받았으며 특히 "Let it go"는 9주동안 50위권에 머물며 짧은 기간동안 폭팔적인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영화속 주인공 엘사가 자신이 가진 마법의 힘을 숨기고 살아오다가 "난 내가 있는 그대로를 살테야!" 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로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고민과 갈등을 소재로 다루면서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죠! 그래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어른아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왕국 대표 OST "Let it go"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겨울왕국'의 원작은 널리 알려진 대로 안데르센의 고전 '눈의 여왕'입니다. 고전에서 스토리로의 가장 결정적인 변화는 바로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자매가 된 것인데요! 사실 원래는 엘사와 안나는 자매 관계가 아니였습니다. 언니 엘사는 애초 전형적인 악역이였으나, let it go 노래 내용과 스토리가 맞지 않아 고심을 거듭한 끝에 엘사와 안나를 공주이자 자매관계로 설정했고 왕국의 운명까지 결정짓는 역할로 바꾼 것입니다. 여기서 새로 탄생한 캐릭터가 옆 나라의 왕자 '한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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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을 보고 있으면 꼭 대사 말고도 표정만으로도 주인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라푼젤'을 뛰어넘는 리얼리티를 '겨울왕국'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실제로도 이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겨울왕국의 배경이 된 눈으로 덮힌 왕국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실제로 눈이 쌓인 눈밭을 걷고 뛰면서 그럴 듯한 장면을 연구하고, 캐나다 퀘벡 주에 있는 얼음 호텔을 직접 찾아가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 엘사와 안나의 감정선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인물의 표정 뿐만 아니라 숨쉬고 노래할 때 몸과 손의 움직임에 최대한 신경썼다고 합니다! 이러니 당연 흥행할 수 밖에 없겠죠

항상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며 사랑에 빠지던 디즈니의 공주들과는 달라도 확실히 다른 우리의 주인공 '엘사'! 영화에서도 "방금 만난 남자와는 결혼할 수 없어!"라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스토리를 말하고 있죠.  자신의 삶을 주어진 환경에 맞추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개척해나가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캐릭터인데요, 바로 현시대에 부합하는 여성상이죠.

하지만 겨울왕국하면 역시 '울라프'엘사와 안나 자매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인 눈사람 ‘울라프’는 겨울왕국에서 꽤나 중요한 캐릭터 입니다울라프는 몸이 세 부분으로 분리되고 다시 합쳐지지만 다치지 않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입니다울라프는 단지 유머스러운 캐릭터가 아닌 ‘순수한 사랑’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왕국 흥행과 함께 울라프 만드는것도 엄청나게 유행을 했었죠^^! 이와 같은 생생한 리얼리티, 현실같은 스토리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 세가지가 지금의 겨울왕국을 만든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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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흥행하면서 겨울왕국을 패러디한 2차 컨텐츠들이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들과 연결한 패러디 부터, 영화를 따라한 동영상, 각종 어플까지 겨울왕국의 인기를 실감나게 하는데요! 그중 김연아 선수의 경기 영상에 let it go를 배경음악으로 편집한 동영상이 화제가 된 적있죠. 또한 연예인들이 엘사를 따라 분장을 하며, let it go를 부르는 가수까지 아주 겨울왕국 열풍이 대단합니다. 특히 디즈니에서 내놓은 엘사와 안나 인형은 전세계에 5000개로 한정판매 중인데요, 약 10만원이 웃도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날 정도라고 하네요!



이 정도의 인기면, 2014년 상반기 검색어 1위 할만 한 것같나요?  저도 겨울왕국을 보면서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재밌을 수도 있구나 라는걸 느꼈는데요. 상업적인 영화가 많이 나오는 요즘, 앞으로도 겨울왕국처럼 뻔하지 않고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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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2014년 상반기 이슈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Naver Trend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의 이슈를 선정해보았습니다.


  

번째로는 Let it go~의 열풍을 불게한 '겨울왕국'입니다. 아이들과 어른들도 좋아했던 영화였죠. 1월부터 2월 사이에 가장 많이 검색되었습니다. 거리마다 겨울왕국 OST로 가득하고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나올 때까지 건재하며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번째로는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입니다.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과 맞물려 2월과 3월 사이에 가장 많이 검색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은퇴 경기' 였기에 판정에 더 아쉬움이 컸습니다. 



번째로는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 입니다. 사건발표 2월 27일을 기점으로 2월과 3월 사이에 많이 검색되었습니다. Naver Trend 수치로 보면 다른 이슈들에 비해 적어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느 자살사건과는 다르게 마지막까지 죄송하다고 말하며 밀린 집세와 공과금을 정성스레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번째로는 4월 16일, 전 국민 모든 어른들이 미안함에 잠을 못이루고 계속 기도할 수 밖에 없었던 '세월호' 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도중 어른들의 욕심과 안일함으로 인해 여객선인 '세월호'가 침몰을 당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유가족들에게 남겨진 2차적인 상처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아픔이 생기지 않길 기도합니다.

 

 

지막으로는 6월부터 7월까지 온 지구촌을 뜨겁게 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습니다. 최종 우승국은 '독일'이었는데요, 자국에 돌아가서 우승 축하 퍼레이드 도중 인종비하에 가까운 조롱으로 세계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2014년 대한민국 상반기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세계 경제 순위 14위속하는 '대한민국'이 정말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빈곤층 자살'에 관심이 필요합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272141485&code=940202> 

 

 서울 송파구에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 살던 박모씨(61)와 큰 딸 김모씨(35), 작은딸(32)이 1주일 만에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됬습니다. 당시 창문은 청테이프로 막혀있었고 그릇에는 번개탄을 피운 재가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은 한때 중산층이었던 박씨 가족이 가장의 사망 이후 질병과 가난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장에는 집주인에게 남긴 메모와 현금 70만원이 든 흰색 봉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봉투에는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적혀있었습니다."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송파 세모녀 자살 사건, 여느 자살 사건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머니인 박모씨의 메세지 때문입니다. 박모씨는 이 땅에서의 삶 마지막 순간까지 '죄송하다'는 말만 연거푸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이 죄송할까요? 무엇이 그토록 그들을 죄송하게 만들었을까요?

  

 

 

무엇이 그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는가?


  

 

먼저 유가족과 경찰의 발표로는 생전에 암이 있었던 1)남편의 치료비가 많은 빚으로 되었고 2)두 딸은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직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심한 당뇨가 있었던 큰 딸은 매일 방에만 있어야 했으며 수첩엔 매일 당수치를 체크한 흔적이 있지만 병원에 갔던 기록은 없었습니다. 결국 3)어머니 혼자 모든 생계를 이어가야 했고 그러던 중 4)한 달 전 식당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넘어져 다치면서 식당일도 하지 못하게 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OECD 국가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평균 12.1명이 자살로 인해 죽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29.1명으로 2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인구 5000만 명으로 보았을 때, 1년에 약 14,550명이 하루에 약 39.8명이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11년 연속 자살율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길래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살을 선택하는 것일까요? 

 

                      <출처 : 2013 OECD 통계 > 

 

 

 

1. 직업별 자살율

 

직업 별 자살 비율을 살펴 본 결과 많은 직업 직종이 있었으나 가장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4개의 직종을 분석한 결과 직업이 없거나 가사를 맡고 있는 사람들(남녀 구분 없이)이 가장 많이(전체 69.4%) 자살했습니다. 즉, 돈을 벌 수 없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자살했습니다.

 

<출처 :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2012 >

 

  

2. 자살 충동을 느낀 집단


  

 

<출처 : 통계청, 「자살에 대한 충동 및 이유」 , 2012>

 

번째로는 자살충동을 느낀 집단에 대해 조사해보았습니다. 자료를 보면 전 국민 중 약 9.1%가 자살 충동을 느낀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자살충동을 느끼는 집단은 자신의 삶에 불만족을 느끼는 집단 (20.1%)은가 평균의 두 배 되게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위의 결과 수치는 '자살자신의 삶의 최종 평가이다.' 라는 주장에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실업 및 비경제활동 집단중졸의 학력을 가진 집단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자살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자살 충동의 원인


 

<출처 : 통계청  「자살에 대한 충동 및 이유」  , 2014 >

 

번쩨로는 자살 충동을 느낀 원인에 대해 조사하였는데요. 기타 많은 요인들이 있었지만 상위 6개의 항목으로 그래프를 구성했습니다. 자살충동을 느껴보았다라고 답한 사람 중 약 40%의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뽑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결국은 빈곤이라는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로 내몰고 있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소득 차이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단순히 '돈을 더 벌지 못해서' 자살하려 하는 것일까요?

  

 

4. 자살율과 빈부격차의 관계


 

번째로는 자살율과 빈부격차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차이가 있을까요?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우리나라의 자살급증원인과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제」 , 2012-64호 이상영 외 2,  p58 >

  

∴"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 10분위 배율’ (최하위 10% 소득계층 대비 최상위 10% 소득계층 소득 비율) 기준의 소득분배 상태와 자살증가율과는 추세적으로 정(+)의 관계를 보이고 있어 소득분배가 자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변수임을 알 수 있다. "  라고 연구원들이 밝혔는데요, 이처럼 빈곤층과 부유층의 비율이 커 질수록 자살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즉, 빈부격차의 지수인 지니계수가 커질 수록에 자살율이 증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살기가 힘들기에 자살하려 할까요?  

  

 

5. 소득 분위 별 평균수입 및 흑자율


 

  

<출처 : 통계청  「소득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 2014 >

 

10 분위의 가장 잘 사는 계층은 월 평균 1천만 원이 넘는 소득을 벌고 있는 반면, 최하계층 1 분위의 사람들은 89만 원 벌고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4번의 이유에 의하면 이처럼 양극화가 심해질 수록 (지니계수가 높아질 수록) 자살율은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년도 대비 가계별 흑자율을 비교해볼까요

 


   

<출처 : 통계청  「소득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 2014 >

 

2014년 1/4분기 발표 자료입니다. 소득분위 최하위 2개의 계층만 (-)이고 나머지는 (+)로 나타났습니다. 10분위 계층은 45%의 흑자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소득분위 하위 계층은 빚만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소비형태가 소득보다 큰 것은 생계입니다. 살기위해 소비를 하지만, 점점 빚들이 늘어나게 되어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모두에서 거절당하고 결국 제3금융권에 가서 돈을 빌리는 상황입니다. 소득분위 하위 계층의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제 2의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다시 찾아올 것 입니다.

 

  

정리하기


대한민국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빠른 성장으로 인해 심한 소득불균형사회취약계층 문제가 심화되었습니다. '양극화가 곧 자살률을 증가시킨다' 는 연구 결과를 따르면 제 2의  송파 세모녀 자살 사건은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의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John F. Helliwell의 연구 결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투자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사회적 투자 즉, 빈곤층에 대한 자본 투자가 자살율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정말 선진국이 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하려면 이제는 우리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것이 진정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송파 세 모녀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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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

 

 

“1, 2, 3, 4번 있는 것은 모두 주세요!!!!!” 모두가 잠들어 있을 어두운 새벽, 이날만큼은 많은 사람이 잠도 이루지 못하며 순서를 기다리며 초조하게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몇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모두 품절 됐다고요?” “아 얼른 다른 곳으로 가보자!등의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오며 해가 뜨기 전부터 해가 지고 난 후까지 전국의 이 가게들 안에는 얻은 자의 환호와 얻지 못한 자의 한숨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오르내릴 정도로 어마어마 했던 화제는 바로 맥도날드 슈퍼 마리오 대란이었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회사 앞 맥도날드는 넥타이 부대들, 대학가 앞은 20대의 대학생들이 벌써 점령했답니다.라는 실시간 상황들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고 마침내 그것을 얻어낸 어른들은 그 기쁨을 다시 후기로 올려 공유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키덜트족의 커밍아웃, 대반란이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다시 한 번 키덜트족에 대한 관심들이 쏠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는 키덜트족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정신이 어린 아이에 머물러 있는 현상을 뜻하는 피터팬 증후군과 같이 언급되며 철없는 어른’ , ‘오타쿠 같다라는 이미지까지 겹쳐지면서 키덜트 족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는 꼬리표까지 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겨울 왕국’ , ‘아이언 맨’ 등의 열풍으로 키덜트 문화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어 키덜트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하고 있습니다. 키덜트족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20~40대 남녀 총 100(:42:58)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과반수 이상인 57%가 자신을 키덜트족이라 생각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43%는 키덜트족이 아니라고 답하였습니다.

 

 

 

 

 

 

 

자신이 키덜트족이 아니라고 답한 사람들 대상으로 키덜트족의 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덜트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사람들이 69.7%로 집계됐고 그 중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 중 여성의 비율이 53%, 남성이 47%이었습니다. 관심 없다’ 23.2%, 부정적이다. 6.9%로 집계됐습니다. 레고, 프라모델등의 분야는 남자들만의 로망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여성들에게서도 저도 레고 정말 좋아해요.’ 라는 대답을 쉽게 들을 수 있을 만큼 이제는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성인이 되어서도 장난감들을 사 모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

 

많은 언론 매체들은 지금까지 키덜트 문화가 크게 확산하는 이유로 현대인들이 각박한 현실을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위로받기 위해라는 걱정과 근심이 없던 유년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자신이 키덜트족이라고 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원하는 나만의 세계 혹은 갖고 싶은 것을 만들어 대리만족한다. 59% 1위로 집계되었습니다. 꿈은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꿈을 시각화하여 그것을 조립하거나 수집하여 자신이 늘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그것을 통해 하루에도 몇 번 씩 그것을 보며 꿈에 대한 실현 욕구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외의 답변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17%, 직장,혹은 학교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상처 등을 위로 받을 수 있다. 14%, 등의 결과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그들이 주는 분명한 즐거움 ##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들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기에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 시대의 키덜트족. 어떠한 한 분야를 진정으로 즐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삽니다.

실제로 어른 중에서 레고나 피규어 등에 한 달 월급을 망설임 없이 쏟아 붓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생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고, 놀랄 만큼의 잡념을 없애주기도 하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얻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에게서 저절로 주어지는 것을 갖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구하는 것은 그 가치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금방 싫증이 나지만, 성인이 되어 경제적인 자립을 갖추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은 그 구함을 멈추지 않는 한 계속 자신 안에 쌓아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발전하는 삶을 지향하라의미이기도 합니다.

 

 


## 키덜트 아이템 인기 1위 레고*****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

 

 

요즘 아이들을 위해 사준 레고를 오히려 아빠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속에 빠지곤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레고에는 완성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두가 만물을 창조하는 조물주가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요.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키덜트 아이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레고라는 세계에서의 창조는 세상에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건을 깨부수어 다른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서 즐거움 또한 얻습니다. 똑같은 레고 블록을 가지고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다른 제품과 호환하는지에 따라 하나의 모델을 사더라도 완성품의 모습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엄지손톱만 한 레고 들을 가지고 성인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크기의 작품들을 만들기도 하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설계도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 아이러니한 불황 속의 호황 ##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

 

 

왜 성인들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유별나게 장난감을 가지려고 하는 걸까요?

 

대부분의 키덜트 아이템들은 거의 여러 종류의 소량 생산으로 출시되며, 한번 출시된 제품들은 다시 제작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제품이 빨리 단종되며 그 이후론 제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새로운 신제품이 출시되면 지금 당장 구매 해야한다.’라는 심리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의 히어로 시리즈가 대표적으로,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시리즈 물들이 계속 출시되기 때문에 하나라도 관련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속해서 사모아 그 세계를 완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큽니다.

또한, 구매력이 갖추어져 어린 시절 갖고 싶었으나 가지지 못했던 물건들을 이제는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진정 어느 하나에 즐기고 싶다면 내가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지나친 염려에서 먼저 벗어나라고 말합니다. 세상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결코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 덜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버리고 나면 마지막엔 내가 가장 원하고 것 하나가 남습니다. 그것을 선택하고, 자신이 즐기고 싶은 것과 연관시키고 나를 위한 취미로 만들면 됩니다. 키덜트란 문화가 단순한 수집이 아닌 이제는 이 시대의 새로운 문화가 되어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는 점은 매우 높이 평가해야 하지만 이것의 영향으로 장난감의 가격 또한 상승하고, 비싼 가격에 사고 되파는 어른들의 상술로 인해 장난감의 영역이 아이들의 동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에 조금의 아쉬움이 듭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위해서라도 저렴한 장난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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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미 2015.05.15 15:37 신고 ADDR EDIT/DEL REPLY

    여기에 나온 통계자료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있나요?

  • 굴소년 2015.06.05 12:17 신고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도 통계자료 출처가 어딘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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