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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기자단] 거짓말과 통계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회의 거짓말을 하며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도 10분만에 거짓말을 3번이나 한다고 합니다. 유명 심리학자 로버트 펠드먼은 ‘우리는 모두 양치기 소년의 후예다.’라는 말도 했는데요. 생각해보자면 새빨간 거짓말, 시꺼먼 거짓말에 이어,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하게 된다는 새하얀 거짓말도 있죠. 이렇게 따져보면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은 모두가 양치기 소년의 후예인지 아닌지, 실제 사람의 거짓말에 관한 다양한 통계를 통해 알아볼까요?






 알고 계시나요? 무려 98%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다양한 종류의 거짓말을 하며, 거짓말 하는 아이의 96-98%는 스스로 거짓말이 바르지 못한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모 역시 90%가 자녀에게 거짓말 경험이 있으며 그 중 70%는 이를 아이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로 여긴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연인 사이에서는 어떨까요? 


 영화사 20세기 폭스가 TV 시리즈, ‘Lie to me.(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내면서 영국인 2000여명을 중심으로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남자는 하루에 6번씩 평생에 걸쳐 12만 6672번, 여자는 하루에 3번 정도씩 평생 6만 8796번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조사한 보통 연인인 성인 남녀 간에 자주하는 거짓말 조사에 따르면, 남자는 “너 날씬해.”, “나 술 조금 밖에 안 마셨어.” 와 같은 파트너 몸매, 술과 관련된 거짓말을 자주 했고, 여자는 “나 쇼핑 안했어.”라는 거짓말로 쇼핑목록을 자주 숨겼다고 하네요. 찔리는 분, 계시나요? :^)




 또한 한 결혼정보업체가 미혼 278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해서라도 연인 사이에 숨겨야 하는 것’을 물었는데요. 남녀 모두 ‘다른 이성과의 만남’(49.6%, 35.2%), ‘과거 연애사’(22.1%, 32.1%)를 꼽았네요. 다음으로 남성은 ‘친구들과의 유흥문화’(10.6%), 여성은 ‘성형사실’(13.9%) 을 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혼 남녀의 거짓말은 어떨까요? 여성포털 이지데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혼 여성 330명을 대상으로 한 ‘부부 사이 흔히 오가는 거짓말’에서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줄게요.’(36.8%)가 1위에 올랐으며 ‘사랑해요’(13.7%)조차 3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가족은 물론 연인 사이에서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군요. 








직장인 거짓말 설문조사 [잡코리아]


 가까운 가족, 연인 사이에서도 하게 되는 거짓말을 일종의 사회화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어떠할까요?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올해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최고의 거짓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놀랍게도 3년 전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1위에 꼽혔던 거짓말인 “내가 정말 회사를 그만 두고 말지”가 올해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응답률 41.8%였던 것에 비해 올해의 응답률은 69.3%에 달했다고 하네요. 순위를 보다보면 직장인들의 괴로움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요. 직장생활을 하며 거짓말 할 때가 있느냐, 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93.1%라고 합니다. 언제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느냐, 라는 질문에는 ‘회식자리에서’(50.3%), ‘상사 앞에서’(42.9%)‘ 순으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 입장뿐만 아니라 듣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4월 1일 만우절! 지금은 한참 지난 9월말이지만 만우절을 맞이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022명을 대상으로 ‘만우절에 회사로부터 듣고 싶은 거짓말’에 관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직장인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거짓말로는 두둑한 보너스 지급(53.4%)이 1위, 연봉 인상(35.9%)이 2위를 차지했네요. 반대로 듣고 싶지 않은 거짓말로는 임금 동결 및 삭감(38.2%)이 1위였다고 합니다. 연봉 관련 거짓말이 듣기 좋고 싫은 거짓말 1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걸 보니, 직장 생활에서 돈이 차지하는 위치가 마음에 확! 다가오는군요. S:<






 지금까지 보아하니 가까운 연인 사이는 물론 직장인의 사회생활에서조차 거짓말은 존재하는군요. 그렇다면 거짓말을 심하게 자주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까요? 공상적 허언증, 또는 병적인 거짓말쟁이(pathological liar)에 대해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태연히, 또는 과장스럽게 병적으로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정신과적 증세의 병명입니다. 


 2007년 신경과학자들은 LA에 거주하는 4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는데요. A그룹(병적인 거짓말쟁이들) 12명, B그룹(비사교적 장애자, 병적 거짓말쟁이는 아님) 16명, C그룹(일반적으로 숨김없는 정직한 사람) 이렇게 나누어 뇌 MRI를 조사한 결과 A그룹의 백색질이 B그룹에 비해 25% 높았고, C그룹에 비해서는 22% 많았다고 합니다. 반면 회색질은 14.2%가 낮았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들은 전두엽피질 부위의 회색질이 적고 백색질이 많은 구조적 뇌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회색질은 도덕성 행동을 조절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도덕성 부족이 거짓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는 거죠.



어찌된 세상이 … 말로는 안 믿고 보여줘야만 믿네요 [JTBC]


 그러나 이런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가질 법한 명확한 거짓말쟁이 구분법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거짓말 탐지기가 있지 않느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수사기관의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여태껏 국내 법원에서 형사 사건의 정황증거로만 인정된다고 합니다. 물론 경찰청에 따르면 2008년 3747명에서부터 지난 해 약 5974명에 이르기까지 거짓말탐지기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실시될 경우 약 95%의 신뢰도를 보인다고 하니... 이거 이거, 믿을만한 걸까요? 


 거짓말탐지기의 문제는 역시, 결백한 이를 범인으로, 진범을 결백하다고 잘못 판단 내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1991년 미국의 심리학자 삭스에 의하면 거짓말 탐지기가 실수할 확률은 11.5-18.3%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신뢰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탐지 기법을 발견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앞서 본 뇌 메커니즘(뇌파)을 밝히려는 연구들이 가장 앞서 있다고 하네요. 거짓말 할 때 변하는 체온, 표정, 시선의 변화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세상이 곧 도래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거짓말과 관련된 최신 흥미로운 연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돈 앞에서는 거짓말하게 된다. (2013.06)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일해본 사람 324명을 모집해 한 집단에는 거짓말을 하면 돈을 주기로 약속하고, 다른 집단에는 거짓말을 해도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각인시킨 후 여러 상황에서 조사해 본 결과, 돈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들은 그룹은 아닌 그룹보다 2배 이상 거짓말을 많이 했고 아무런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했다고 하네요. 돈에 의한 타락은 정말 무섭습니다.


2) SNS 상의 거짓말, 허세 (2013.04)

 영국 여론조사 기관 원폴이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거짓말 빈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약 25%는 ‘한 달에 1∼3회 SNS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SNS의 문제점 중 타인에 대한 의식, 압박감이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꼽힐 수 있는데요. 이 글을 읽는 당신, SNS 상의 그대는 허세와 과장에 뒤섞인 거짓말쟁이입니까?


3) 거짓말 잘 하는 아이가 영리하다 (2013.03)

 캐나다 맥릴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는 보통 2세에서 3세가 되면 거짓말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짓말은 발달된 인지능력, 사회적 요령이 필요하기에 4세에 거짓말의 명수가 되어 있다면 아이의 두뇌가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과연 내 아이의 거짓말 급수는?


4) 피노키오는 코가 길어지고 현실세계 사람들은 코가 뜨거워진다. (2012.12)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팀에 의해 조사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면 대뇌 속 도피질이 활성화되면서 코 주변 근육의 온도가 뜨거워진다고 합니다. 피노키오는 코가 길어지는 반면 우리는 아~무리 거짓말을 많이 해도 길어질 일은 없겠군요. 뜨겁게 달아오를 뿐.


5) 거짓말을 안 하면 건강도 좋아진다. (2012.08)

 미국 노트르담대학교의 심리학 연구진에 따르면 성인 110명을 대상으로 10주 동안에 걸쳐 거짓말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평소보다 일주일에 평균 3회 덜 거짓말한 이들은 인후염, 두통 등의 신체적 통증은 평균 3회, 긴장감 우울감 등 정신적 통증은 평균 4회 덜 겪었다고 하네요. 건강하고 싶은 이여, 거짓말을 삼가라!







 이언 레슬리는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에서 ‘거짓말이 인간 진화를 이끌었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는 인간의 커진 뇌, 높아진 지능이 누군가를 속이려 노력함으로써 상상하고 예측하는 걸 통해 더 폭발적인 진화를 이룩하게끔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생물종을 비교했을 때도 뇌의 신피질 크기가 큰 생물종일수록 속이는 빈도가 높았다고 하네요. 때문에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은 타고난 거짓말쟁이지만 진실을 말하려는 사회적규범을 두고 따르려고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에게 거짓말이란 자제해야하는 ‘본능’이 아닐까 싶은데요. 국내 유일한 민간 거짓말탐지기 검사기관인 ‘국제법과학감정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립 이후 민간 검사자 110여 명 중에 외도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고 싶어 찾아 온 부부(43%)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변호사(29%), 비리나 스파이 관련 문제로 찾는 기업 관계자(19%)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규범을 지키며 살아가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상대 역시 거짓말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불신을 품고 살아가는 것만 같아 씁쓸해집니다. 


 만약 우리 모두가 양치기의 후예이고, 이언 레슬리의 말대로 인간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은 진화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면 거짓말의 좋고 나쁨을 시비 분별하기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거짓 없는 진실만을 내뱉으며 살아가기란 어렵고 선의의 거짓말 역시 상대를 위함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사람 사이의 신뢰는 상대를 믿고 거짓 없는 진심을 보여줌으로써 쌓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과연 어떤 거짓말쟁이인가요?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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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곧 4.11 총선이 있고 12.19 대선도 다가오고 있죠. 선거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몇몇 선거 후보들. 그리고 그 후보들의 말말말!입니다. 후보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여론을 뒤흔들고 심지어 관련 주식의 주가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후보들의 거짓말은 종종 비판 없이 받아들여져 문제가 되곤 하죠. 민주주의가 발달한 지금, 유권자라면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거짓말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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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처럼 거짓말 할 때마다 코가 자라면.. 정말 거짓말 구별하기가 쉬울텐데 말이죠^^

 
 
 
나와 우리의 이익을 위한 '거짓말'
 
개인, 기업, 연예계, 법조계, 의료계 등 많은 개인과 이해집단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거짓말 중에는 충격적이고 비판받아야 마땅한 인종차별주의 집단 등이 하는 거짓말도 있지만 그린피스 등 소위 착한(?) NGO라고 인식되는 집단조차도 그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거짓말을 이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거짓말이 악의의 거짓말(Black Lie)인지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인지에 대한 가치판단을 떠나,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집단의 말은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책임이 뒤따릅니다. 그리고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이 하는 거짓말은 더더욱 정당화 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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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판검사, 연예인, 학자의 거짓말...때로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하죠
 
 
정치와 관련한 거짓말의 역사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었죠. 겉으로 보기에도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왜곡된 공식발표를 하는 경우 외에도, 증거를 조작하거나 은폐하고, 통계 숫자를 바꾸고, TV토론에서 정치인들 서로 토론내용을 미리 계획하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위해 실제 공약과는 정반대되는 ‘말’을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 많은 거짓말이 이용됩니다. 그리고 정치와 관련한 가장 큰 거짓말의 역사는 부정선거로부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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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니디(좌)와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우)
 
 
2000년 미국, 리처드 닉슨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치열한 선거전은 텍사스 주와 일리노이 주 두 곳에서 판가름이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텍사스 주에서는 등록된 유권자 수가 4895명인데도 6138표가 나왔으며 시카고에서는 사망한 유권자들이 케네디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쿡카운티에서는 677명이 선거 관련 부정행위로 기소되었습니다. 어이 없는 거짓말이 난무한 선거가 아닐 수 없죠^^;;;;
 
잘못된 부정선거로 선출된 국민의 대표는 그 이후에도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1999년 미국과 영국이 유고슬라비아를 상대로 코소보 전쟁을 시작하기 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세르비아가 코소보 민간인들에게 잔학행위를 했었기 때문에 코소보전이 도덕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하며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학살과 맞먹는 집단학살'이 있었다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은 코소보인 '10만명'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근거로 든 23명의 시신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고 영국 외무부에서는 '코소보인 10만명'을 '최소1만명'으로 고쳐말하는 등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 통계들이 이용되었습니다.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거짓말, 바보같은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죠. 거짓 통계가 이렇게 거짓말에 이용되니 통계청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ㅠㅜ
 
 
거짓말 여부를 판단하는 나만의 7가지 방법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알고 계시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되시겠죠? 앞으로 다가올 선거 때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때 유용하게 쓸 수도 있고요~ 지금부터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7가지 내용은 제가 직접 고민하고 생각해서 정리한 거짓말 판단 방법입니다. 7가지 내용으로 거짓말을 100% 구별해낼 수 있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되어줄 거예요.
 

1. 누가 말했는가
이해당사자가 직접 조사하여 발표한 1차자료는 의심해 봐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발표되었던 내용을 옮긴 2차자료라면 처음에는 누가 말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무엇을 말했는가
근거가 주장과 연관되지 않는다거나 말에 구체적인 실행방법이 없으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3. 어떻게 말했는가
공식적 절차를 통해 발표했는가 아니면 SNS를 통해 발표했는가도 중요하겠죠?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SNS의 이야기를 공신력 있는 이야기로 무조건 받아들이면 곤란하니까요.
 
4. 신뢰할 만한 말인가
만약 말이 계속 바뀐다면 의심해 봐야 하겠죠? 특히 우리나라는 여론조사가 선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최근에는 정당 내 경선에서도 여론조사를 크게 활용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를 검토할 때는 ①조사주체 ②조사대상, 조사대상의 수, 응답률 ③조사방법 ④조사일시 등의 사항을 빼놓지 않고 검토해야 합니다. 원래 ①-④ 사항은 통계자료에 있어서 명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편의를 위해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생략하는 것이 거짓말에 이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5. 누구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말인가
특정 이해집단을 위해서 비밀리에 발표한 내용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6. 언제 말했는가
정치인들의 말은 여론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7. 말의 요지가 무엇인가


 
존 F. 케네디는 '진실의 적은 의도적이고 꾸며지거나 부정직한 종류의 거짓이 아니라, 고질적이고 설득력 있으며 비현실적인 통념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한 말처럼 후보들이 거짓말을 하는가 여부보다 우리가 그 거짓말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정당이나 지역에 속하는 후보에게 무한신뢰를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정치인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성숙한 시민이라면 객관적이고 냉정한 눈으로 상황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거짓말을 구별하여 소중한 한표를 행사합시다~!
 
 
참고문헌 : 세계를 속인 200가지 비밀과 거짓말(데이비드 사우스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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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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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YTN 장철의 생생 경제”

2008. 9. 30. 화


# 신기수의 경제도서관


장철의 YTN 생생경제, 4부 시작했습니다. 4부에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화요일 코너, 신기수의 경제도서관 시간입니다. 경제신간을 비롯해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행복한 상상>의 신기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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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 먼저 첫 번째 책,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부터 살펴볼까요.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통계 숫자를 접합니다. 통계로 정리된 정보들은 사태의 핵심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주장할 때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정말 통계가 사태의 진실을 말해줄까요?


- 제목을 보면, 저자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통계를 악용하면 어떻게 현실을 호도할 수 있는지 우리 나라의 실제 사례를 들어 유형별로 정리한 것이 돋보입니다. 저자는 정남구 기자인데요. 그는 통계의 생산자와 전달자들의 오류와 왜곡을 경계하고, 수용자들이 통계를 비판적으로 읽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저도 평소 통계 수치에 좀 의문점이 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책 속의 사례를 하나 소개해 주시죠?


경기 지표로 실업률을 흔히 거론하는데요. 지난 2003년에 ‘이태백’, 즉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당시 20대 가운데 취업한 사람의 비율은 60%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무렵 20대의 취업난이 전보다 훨씬 심화돼서 그런 표현이 등장한 것일까요? 통계 자료를 자세히 뜯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해 내수침체로 고용사정이 많이 나빠지긴 했지만, 그것은 20대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었고, 연도별 20대 고용률 추이를 살펴봐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언론에서 통계 자료를 왜곡했다는 말씀이신데요. 기사 방향을 정해놓고 무리하게 꿰맞추는 언론의 잘못도 있지만, 통계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왜곡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네. 이번에는 통계를 만들어서 언론에 배포하는 기업이 왜곡을 하는 경우인데요. 일명 ‘평균값 물타기’입니다.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릴 때 평균 인상률이 낮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런 물타기를 하는데요. 올 초 한 업체가 라면값과 스낵값을 올리면서 “평균 11%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모두 7개 품목 중 매출 비중이 큰 라면과 스낵은 15% 안팎으로 올린 반면에 매출 비중이 낮은 제품은 7% 안팎으로 올려 평균 인상률에 물타기를 했습니다.


- 소비자들이 일일이 따지지 않으니까 그 점을 노린 것이네요. 이 밖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있을텐데요. 마무리를 좀 해주실까요?


통계 왜곡의 방법은 아주 다양한데요. 이 책에서는 모두 50개의 형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통계는 사태의 숨겨진 핵심을 드러내는 데 아주 효과적인 도구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만큼 사람들을 속이는 데도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시면서 통계를 악용하면 어떻게 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통계 사례를 따져 가면서 읽는 눈을 가질지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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