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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행어 어워드

2015.12.23 13:39 통통 기자단


어느새 2015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때쯤이면 기말고사다 송년회다, 다양한 이벤트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중 연말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연말 시상식입니다. 가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유행어에 대한 시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5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녀석들, 그들만의 시상식인 IWA(In words Award). 이제 시작합니다.



 2015년 유행어 어워드 : In Words Award


2015년에는 정말 많은 유행어가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탄생한 모든 유행어를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지면상의 제약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행어 Best 3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소개해드리는 유행어는 통통 기자가 개인적으로 선정한 것이니, '내 생각과는 다르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해해주세요!ㄹ


2015 유행어 어워드 시작해볼까요?

 사이다

(자료 : 네이버 국어사전, 사진 : 칠성사이다)

‘사이다 같다’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사이다면 사이다지, 사이다 같다는 무슨 말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이다 같다’란 달걀을 먹고 목 매일 때 사이다를 마시면 뻥 뚫리듯이, 답답한 상황을 뚫어주는 듯 속 시원하고 명쾌한 말을 하는 상황 지칭합니다. ‘이분 최소 사이다’ 혹은 줄여서 ‘사이다’라는 말로도 사용합니다. 궁금한 점이 해결됐으니, 사이다 같죠? 10년 묵은 체증을 싹~ 내려가게 만든 '사이다'에게 소화제 상을 전달하겠습니다.


(사진 : Google 이미지)
고마워요, 사이다! 진짜 시원하네요 



 뇌섹남


(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 : Dribbble)


최근 뇌섹남을 주제로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는데요. 도서 분야에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방송 분야에는 '뇌섹시대 - 문제적남자', '더지니어스', '크라임씬' 등이 있습니다. 에전에는 꽃미남, 훈남 등 외향적인 미(美)를 중요하게 여겼다면, 요즘에는 앞선 요소에다 지적인 면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일부에서는 위와 같은 움직임에 반발하여,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MBC 무한도전 <바보 전쟁 – 순수의 시대>에서 뇌순남의 대표주자 뚜찌빠찌 심형탁 씨가 보여준 순수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뇌순남이란 유행어를 파생시켰으며, TV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뇌섹남'에게 텔레비전 상을 수상하겠습니다.


(사진 : 각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더지니어스', '추리게임-크라임씬2' 방송 홈페이지)

텔레비전에 뇌가 나오셔서 좋으시겠어요!


 안녕하새오

(사진 : 안녕하새오 페이스북 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내용은 새오체입니다. 새오체는 동물이나 사물에 자아를 투영하여, 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거나 어순을 바꾸어 '귀여운 이미지'를 전달할 때 사용하는 말투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안녕하새오 고양이애오. 겨울 추어요. 문 열어주새오. 가족 대려오깨. 감사해요. 문 열어주새요”라는 문구가 쓰인 사진을 시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한 시리즈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진 : 안녕하새오 페이스북 페이지)


최근에는 페이스북 페이지 '안녕하새오'를 통해서 꾸준한 시리즈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물의 특징을 잘 반영해서 그런지, 공감도 많이 되고 귀여운 느낌도 드네요.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일까요? 일부 상점은 이를 이용해 귀여운 광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새오체에게, 인기상을 줘야겠네요.


(사진 : Google 이미지)

인기 마나서 부러워요. 수상 추카해오. 



 우리들만의 언어, 유행어?!


하지만 위와 같은 신조어의 유행이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 언어사용의 간극(間隙)을 만들어 신세대만의 은어로 변질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언어 사용으로 우리말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경우 신세대끼리 통화를 하는 걸 옆에서 듣다 보면 외국어도 아닌데 도통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팽배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2014 신어’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집계된 신어는 총 1,311개입니다. 이는 SNS의 폭발적 사용 증가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의 증가로 경제성과 유희성을 추구하는 신어가 대거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신어의 증가는 앞서 설명했듯이 세대 간, 계층 간의 의사소통 문제, 국가지식정보체계 관리에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와 관련하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한 ‘미디어新문맹 : 국민의 신조어에 대한 인식 및 수용행태’에 따르면 미디어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 100개에 대한 이해 정도는 전체 평균 45.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중장년 및 노년층은 TV나 신문, 미디어 매체에 등장하는 신조어에 대해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신어의 사용은 인터넷과 SNS 사이에서 사용하는 비율이 53.7%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인터넷과 SNS 사용률이 적은 노년층과 SNS 사용률이 높은 청년층 사이에서 신어에 의한 의사소통의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반증합니다.


 올바른 언어 사용만이 우리의 얼을 지킬 수 있다!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문 규범과 현실언어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문규범을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범람하는 신어로 인해 계층 간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기에, 올바른 신어 활용에 대한 국립국어원과 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과 TV나 신문 등 미디어의 올바른 홍보, 학교기관의 교육이 촉구 및 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진 : Flickr)


신조어는 현재 유행을 반영하며, 제약된 환경 아래에서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전달할 수 있기에 신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신조어의 사용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지 못한 채 무작정 신조어를 사용을 추종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말이 없다면 우리의 얼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말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올바른 언어 사용에 있습니다. 우리의 얼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동참해 주실 건가요?!


  참고자료


김소윤 기자 │ <‘금사빠’와 ‘심쿵’을 아시나요? : FOCUS-‘신어(新語)범람시대’>농촌여성신문(2018.08.07), 

http://www.r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057

네이버 사전http://dic.naver.com/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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