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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주 방문하는 카페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주위에서 공정무역 초콜릿을 발견한 경험은요? 통통기자는 몇 년 전 발렌타인데이에 친구로부터 공정무역 초콜릿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공정무역 초콜릿은 그냥 초콜릿과 어떻게 다른 걸까요?


공정무역 초콜릿? 그냥 초콜릿과 뭐가 달라?


공정무역(Fair Trade)은 개발도상국 국가의 농민들에게 헐값(!)이 아닌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생산물을 사오는 무역의 방식입니다. 평소 초콜릿이 먹고 싶을 때 우리는 집 앞 편의점에서 1,000원, 2,000원 짜리 초콜릿을 쉽게 사다 먹을 수 있지요. 그런데 공정무역 초콜릿의 경우 3,000원 이상은 주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정무역 초콜릿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뒤집어서 다른 눈으로 초콜릿 시장을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시중 초콜릿이 너무 저렴한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시중에 파는 1,000원 짜리 초콜릿을 산다면 겨우 70원 정도가 카카오를 생산한 농민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내용출처 | 공정무역 알아보기


우리가 시중에 파는 초콜릿에 대해 1,000원의 비용을 지불한다고 하면 겨우 70원 정도가 카카오(초콜릿의 원료)를 생산한 농민에게 돌아갑니다. 반면 제조회사는 410원을, 판매업체는 무려 280원을 가져가지요. 물론 카카오를 초콜릿으로 제조하고, 예쁘게 포장을 덧씌우는 데에도 나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무역 운동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래도 카카오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공정무역 초콜릿에 붙은 "공정무역 프리미엄"

게다가 카카오 농민 중에는 카카오밭 대신 학교에 가야하는 아동들도 있다고 해요. 이들은 하루 종일 일을 하지만 아주 적은 대가를 돌려 받을 뿐입니다.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나가지 못했으니 교육받은 바가 없어 평생 카카오를 재배하는 단순 노동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 중에는 평생 카카오를 땄지만 한번도 초콜릿을 맛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막고자 공정무역은 중간 유통 구조를 최소화하여 생산자에게 더욱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급하고자 합니다.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입하면 일반 초콜릿을 구입하는 것보다 카카오를 생산한 생산자들에게 더욱 높은 노동의 대가가 돌아가게 됩니다. 게다가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입할 때 그 가격에는 "공정무역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정무역 프리미엄이란 공동체 발전기금을 위해 쓰이는데요. 생산자가 속한 공동체사회에 물이 부족하면 우물을 지어주고, 의료 및 교육시설이 부족하면 병원 또는 학교를 지어주는 데 쓰입니다. 이처럼 공정무역 제품의 가격에는 공정무역 프리미엄이 포함되어 있어서 만약 우리가 일반 초콜릿 대신 공정무역 초콜릿을 산다면 생산자가 속한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후추도 공정무역 제품이 따로 있다!

그럼 공정무역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통통기자도 공정무역 제품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고작해야 공정무역 초콜릿이나 공정무역 커피밖에 알고 있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정무역 제품의 가지수는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합니다! 초콜릿과 커피는 물론 설탕, 후추, 소금과 같은 요리의 필수품목들, 건조과일이나 사탕 등의 간식거리, 이 외에도 카드지갑(!), 외투와 내의(!!), 가방, 달력, 비누 등 수공예품을 포함하여 굉장히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들이 있다고 해요.

(왼쪽부터) 공정무역 설탕으로 만든 사탕, 초콜릿, 후추, 드립커피, 그리고 동전지갑. 

모두가 공정무역 가치를 존중하는 공정무역 제품들이다. 

출처 | 홍유민기자


공정무역 상품의 다양화와 함께 공정무역 상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손길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공정무역 상품 매출액은 2004년 7천 1백만 원에서 2010년 76억 3천 6백만 원으로 약 100배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모두의 관심에 힘입어 공정무역 제품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출처 | (사)icoop생협연대 



서울, OOOO 도시?

이렇게 공정무역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서일까요? 

2012년 5월, 서울시는 "공정무역 도시, 서울"을 선언했습니다. 그 결과 2013년 1월 16일에는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자리한 시민청에 "지구마을"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지구마을은 공정무역 기관들에 의해 유통되는 국내의 200여 개 공정무역 제품을 취급하는 기관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세미나 공간과 함께 다양한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정무역의 공간입니다. 물론 지구마을에서 취급하거나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공정무역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거친 제품들이고요. 유자차와 같은 경우에도 *생협에서 납품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마을 한 쪽에서는 공정무역에 대한 전시회가 상시 열리기도 합니다.


*생활협동조합의 줄임말로, 국내에서 공정무역의 가치를 실현하는 곳.

지구마을은 공정무역의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는 멀티샵이다. 출처 | 홍유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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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기자는 서울시민임으로 매일 시청역을 지나 학교를 통학하면서도 취재 전에는 이런 장소가 있는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러분도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시청사 지하 1층에 자리한 "지구마을 - 공정무역가게"에 잠시 들러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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