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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또 다른 이름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엄마'입니다. 임신한 여성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불렸다면 그 후부터는 누군가의 엄마로 불리게 됩니다. 나만의 삶이 아닌 제2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엄마가 되는 일이 기쁘기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유 모를 불안감과 슬픔,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요. 이제부터 내 삶이 끝났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산후 우울증


 

실제로 아이를 출산한 후 우울감을 느끼는 '산후 우울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자체 제작)



서울대학교 병원의 의학백과사전에 따르면 산모 10명 중 8명은 산후 우울감을 겪고, 10명 중 1명은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을 보면, 먼저 산후 우울감의 경우 출산 후에 2~3일 내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우울감으로 보통 2주 내에 호전됩니다. 그러나 산후 우울증의 경우 보통 산후 4주를 전후로 발병하여 3~6개월 후에 증상이 호전되나 증상이 악화되어 1년 넘게 지속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산후 후에 일시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 산후 우울감, 지속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 산후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모들 중 절반을 훌쩍 넘는 80%가 아기를 낳은 후에 우울함을 느낀다고 하니 산후우울증이 특별한 일이 아닌 출산의 고통 중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증상


 

쉽게 우울해지고 예민해지며 무기력해지는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이것과는 구별되는 산후 우울증만의 증상이 있습니다.

 

1) 아기의 건강이나 사고 발생에 대한 과도하고 부적절한 걱정

2) 아기에 대한 관심 상실

3) 아기에게 적대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

4) 자신이나 아기에게 산모 자신이 해를 끼칠 것 같은 두려움

5) 자살이나 영아살해에 대한 강박적인 사고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산후우울증)

 

산후 우울증의 심각함은 아이에 대한 관심이 상실되거나 이것을 넘어서 적대적으로까지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5번에서 볼 수 있듯이 산후 우울증이 심화되면 산모의 자살이나 영아 살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산후 우울증'이라고 검색해보면 임산부들의 자살 기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엄마가 된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우울하고 공허하게 만든 걸까요?

 

 

원인


 

산후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뇌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

2) 산전,산후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3) 아이양육으로 인한 피로, 수면장애, 충분치 못한 휴식, 스트레스, 생활상의 변화

4) 아이양육에 대한 부담과 걱정, 신체상의 변화로 인한 불안감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산후우울증)

 

호르몬의 변화나 양육에서 오는 힘듦으로 우울증이 올 수 있지만, 저는 여기서 4번에 좀 더 주목하고 싶습니다. 바로 신체상의 변화인데요.

 






출산 후에 여성들의 배에 이 생깁니다. 튼 살이란 임신 중에 자궁에서 아이가 커 감에 따라 늘어났던 살이 손상되어 아이가 태어난 후에 흔적으로 남는 것입니다. 보통 튼 살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어렵고, 후에 계속해서 흔적으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출산 전에 보통 10kg 전후로 체중이 늘어나는데 아기가 태어난 후 바로 완전히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외관상 변화뿐만 아니라 허리와 다리, 손목과 같은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벌어진 골반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지요.

보편적인 증상 외에 어떤 경우에는 탈모가 생기기도 하고, 몸의 붓기가 잘 빠지지 않기도 합니다.

위와 같이 여성들은 출산 후에 여성으로서 망가진 자신의 몸을 보고 우울감을 느끼게 됩니다.

 

 

에딘버러 자가진단법


 

그렇다면 자신이 산후우울증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각 문항에 점수를 매겨 산후우울증의 여부를 확인하는 에딘버러 자가진단법이 있습니다.

 

만약 열가지 문항에 따라 매긴 점수가 13점이 넘는다면, 산후우울증이라 판단되고 치료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쩌면 이것을 극복하는 데에는 산모 자신보다 주위의 노력이 더 할지도 모릅니다. 가족들은 출산 후 산모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세요. 그리고 많은 대화를 하고 육아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산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된 여성분들은 그 자체로 위대하고 멋지십니다. 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일은 정말 신비롭죠. 그러니 자신이 얼마나 큰일을 해냈고, 지금의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셔서 우울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누구보다도 멋진 엄마가 되실 거예요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통계청에서 2015년 생활 속 통계 활용 수기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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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이권식 2015.07.07 00: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지금은 아니겠지만, 나중엔 정말 유용한 자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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