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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한국의 20대를 지칭하는 말인 88만원 세대,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등장한지 벌써 5년 여가 흘렀지만 88만원 세대는 그 의미 그대로 유효하죠.  그뿐인가요. 88만원 세대로 명명됐던 20대는 세월이 흘러 삼포세대, 허니문푸어(Honeymoon poor), 베이비푸어(Baby poor) 등으로 진화(?)하고 말았습니다. 삼포세대는 등록금 대출, 장기간의 취업 준비, 불안정한 일자리, 치솟는 집값 등 경제적 부담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말합니다. 허니문푸어는 과도한 결혼비용으로 인해 결혼시작과 동시에 빚을 지는 신혼부부를 일컫고, 베이비푸어는 자녀를 낳으면서 발생하는 출산 및 육아비용, 늘어나는 생활비 등으로 가난해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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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용동향 통계를 살펴보면 체감하는 내용과 약간 다른데요. 지난 해 일본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151만 명 감소하고, 미국은 618만 명 줄어든 반면 대한민국은 같은 기간에 81만 명 고용이 증가했다고 해요. 또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상용직 비중이 꾸준히 커지면서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고 있고요. 다만 청년층 취업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네요. 2012년 2월 통계청 발표 내용 함께 살펴보시면서 대한민국의 고용동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알아가세요~




2012년 2월,
고용률은 0.4%p 상승하고 실업률은 0.3%p 하락하고


2012년 2월 취업자는 2,378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4만 7천명이 증가했어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건설업, 운수업, 도매 및 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답니다. 고용시장에도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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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와 취업자 증감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104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2천명 감소했어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와 정부일자리사업의 시작,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 등으로 2월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실업률은 하락했습니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41만7천명 증가했고요, 일용직은 14만3천명 감소,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3만3천명 증가하였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천명 감소했답니다. 노동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거죠^^




비경제활동 인구, 전년동월대비 9만  6천명 증가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하는데요. 이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증감 추이를 살펴 보면 심신장애(4만 4천명), 육아(9천명)이 줄어들었지만 쉬었음이 10만 7천명, 그외 연로 9만명, 가사 8만 3천명이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9만 6천명이 늘어났네요. 하지만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는 18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이 줄었답니다. 전 특히 '쉬었음'이 늘어난게 마음이 짠~ 합니다. 취업이다 연애다 뭐든지 전력투구 최선을 다해야 하는 요새 사람들의 지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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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중 '쉬었음'은 공원 잔디밭에서 한가롭게 자연을 즐기는 것은 아니었겠죠...? 재충전을 위한 쉬었음만 10만 7천명이 늘어난 거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 즉, 국민의 취업이나 실업 같은 특성을 조사해서 거시적인 경제 분석과 인력 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이랍니다. 표본조사구 약 32,000가구 내에 상주하는 사람으로 매월 15일에 만 15세 이상인 사람을 조사 대상으로 하죠.(현역군인이나 공익근무요원, 형이 확정된 교도소 수감자 등은 제외됩니다)


청년층 취업이 아직 어렵지만 결코 희망을 놓지 마세요.  고용률도 늘고 구직단념자도 조금씩 줄고 있으니까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통계청은 여러분의 현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수많은 조사를 바탕으로 한 통계를 기본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작업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다 함께 조금만 더 마음을 추스려 보아요!


 
부록.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구직 포트폴리오, '군주론'


남들 위에 서려고 하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일컬어지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사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름을 떨친 이 책도 어찌 보면 구직을 위한 포트폴리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는 서문인 '헌정사: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로렌초 데 메디치 전하께 올리는 글'만 봐도 알 수 있죠. 원래 피렌체 공화정에서 외교 업무를 담당하던 마키아벨리는 스페인의 공격과 메디치가의 군주정 복원으로 인해 공직에서 추방 및 투옥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교황의 특사로 석방된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정부의 공직에 참여하려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는데, 그 계획의 일환이 바로 이 '군주론'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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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카로운 지식을 자랑하며 메디치가의 애정을 갈구한 마키아벨리의 이 포트폴리오는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군주론'으로도 취직에 실패(?)한 마키아벨리는 결국 칩거생활에 들어가게 되고 '로마사 논고' 등 역사에 길이 남는 저작을 남깁니다.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포트폴리오로도 구직에 실패한 사람, 취직에 실패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저자 중 한 사람이 된 마키아벨리.어느 시대나 취직하기 참 어렵지만, 취직에 한두번 실패했더라도 다른 길은 얼마든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역사 속 좋은 예가 아닐까요? 마키아벨리처럼 희망을 놓지 말고 무언가를 계속 한다는 것, 그 자체가 결국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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